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티라노사우루스 (문단 편집) === 속도 관련 === [[파일:Trex foot.jpg|width=450]] 티라노사우루스는 최대 체중이 코끼리보다 2배 이상 무거운 등 속도를 내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나게 큰 공룡이었으나,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다른 대형 육식 공룡들보다 구조적으로도 달리기에 매우 적합한 구조를 하고 있다. 다른 육식공룡과 비교했을 때 다리 길이도 긴 편이었고 다리 근육도 더 발달해 있었다. 발가락 또한 [[알로사우루스]] 등 비슷한 크기의 육식공룡들의 것보다 길고 가는 편이며, 이는 빠르게 움직이는 공룡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가운데 발가락은 나머지 두 발가락 사이에 끼워져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데, 이는 지면을 디딜 시의 충격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인 구조라 [[펙티노돈]]이나 [[오르니토미무스]]과 등 장거리 질주에 특화되어 있는 종들에게 나타나는 특징이다.[* 이것과 관련해서 티라노사우루스가 [[벨로키랍토르]]보다 달리기에 더 적합한 하퇴부 비율을 가졌고 빠른 속도로 달렸음을 입증하는 논문들이 여럿 나왔다. 다만 더 적합한 형태를 갖췄다는 뜻이지 벨로키랍토르보다 더 빨랐다는 소리는 아니다. 빠르게 달릴 수 있는 구조라도 덩치로 인한 체중 때문에 한계는 있다. [[http://blog.naver.com/changyu1015/220614060390|#1]], [[http://blog.naver.com/changyu1015/220613829313|#2]]] 때문에 학자들 사이에선 이들이 뼈의 무게를 줄이고 달리는 데에 최적화된 신체구조를 갖춤으로서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여 당시 비슷한 크기의 동물을 추격할 수 있는 속도를 갖출 수 있었다고 추측되었다. 또한 티라노사우루스가 주식으로 삼았던 초식 공룡들은 달리기에 적합하지 않은 체격을 지녔었기에 초식공룡들이 짧은 다리로 열심히 달려서 도망쳐봤자 티라노사우루스는 긴 다리로 빠르게 쫓아 잡을 수 있었을 것이며, 힘뿐만 아니라 속도까지 갖춘 티라노사우루스가 최고 포식자로 군림하는 데 이만한 장점도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파일:Trex tail.png|width=450]] 2010년에 알버타 대학의 대학원생인 스콧 퍼슨스는 티라노사우루스가 강력한 꼬리 근육의 도움에 힘입어 더 빠른 속도를 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T. rex 같은 수각류가 현생 조류나 포유류와는 다르고 현생 파충류와 유사한 특정한 근육 구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퍼슨스는 꼬리뼈와 대퇴골을 연결해주는 꼬리대퇴골근(caudofemoralis)이 티라노사우루스가 다리를 당기는 데 도움을 주어 달리기능력, 민첩성, 그리고 균형감각을 향상시켜 주었을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또한 이 연구는 티라노사우루스와 같은 수각류 공룡의 골격이 커다란 꼬리 근육의 성장을 가능하게 해주는 적응을 보여주고 있으며 (높이 솟은 꼬리뼈의 가로돌기 같은 것들) 티라노사우루스의 꼬리 근육량이 최소 25 퍼센트 이상, 많게는 45 퍼센트까지 과소평가되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꼬리대퇴골근은 티라노사우루스 꼬리 부분 근육량의 58 퍼센트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라노사우루스는 또한 연구에서 다룬 세 종류의 멸종한 동물 중에서 절대량으로나 상대량으로나 가장 큰 꼬리대퇴골근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은 티라노사우루스가 더 큰 꼬리근육을 가지기 위해 추가적인 적응을 했기 때문이다. 즉 꼬리의 혈관궁(haemal arch)이 길어진 것이다. 퍼슨스에 따르면 꼬리 근육량의 증가는 무게 중심을 엉덩이가 있는 뒤쪽으로 이동시켰으며 이것은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다리 근육에 가해지는 압력을 감소시켜 전체적인 균형과 민첩성을 향상시켰다고 한다. 또 앞부분을 덜 무겁게 만들어 회전 관성을 줄였다. 퍼슨스는 또 꼬리에 건(tendon)과 격벽(septum)이 많아 탄성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었고 이것이 이동효율을 높였을 것이라고 말한다. [[https://ko.wikipedia.org/wiki/%ED%8B%B0%EB%9D%BC%EB%85%B8%EC%82%AC%EC%9A%B0%EB%A3%A8%EC%8A%A4|퍼슨스는 비조류 수각류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넓은 꼬리를 가지며 아마 꼬리가 시작하는 부분에서는 위아래로보다 양 옆으로 더 넓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m.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1109601014&cp=nownews&m_sub=msub_nownews_111|2018년 라이브사이언스]]에선 티라노사우루스가 마치 '''지옥에서 온 피겨 스케이트 선수'''처럼 민첩한 방향 전환이 가능했다고 보도했었다. 체질량과 질량의 중심과 회전 관성까지 모든 부분을 분석한 결과 티라노사우루스는 동급의 체급을 지닌 그 어떤 수각류보다도 빠르게 방향전환을 할 수 있었으며, 짧은 몸통과 긴 엉덩뼈에서 나오는 힘으로 자기보다 두 배나 작은 수각류들에게도 맞먹는 속도로 방향을 전환할 수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이런 민첩한 추격 능력을 보유했다면, 이들의 속도야말로 사냥 능력의 핵심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티라노사우루스가 정말로 빠르게 달렸는지에 대한 의문도 많은 편이다. 우선 2010년에 티라노사우루스의 속도에 관한 논문의 저자인 스콧 퍼슨스 박사는 후에 [[https://www.etnews.com/20160131000096?m=1|티라노사우루스가 그냥 평범하게 걸어갈 때의 평균 이동 속도를 시속 4.5~8km로 굉장히 낮게 잡았다.]] 대부분의 파충류는 조류보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지 못하기 때문에 조류처럼 넓은 보폭으로 뛸 수 없기에 [[http://www.astronomer.rocks/news/articleView.html?idxno=87099|파충류의 특징을 부각할 경우 근육량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스피드는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아무리 같은 공룡이라는 부분에서 신체 구조가 현생 조류와 닮았긴 하지만, 이들이 넓게 보면 파충류와도 가까운 [[석형류]]라는 점을 감안하지 않으면 속도를 측정하는 데에 오류가 충분히 생길 수 있다는 말이다. 어떤 이들은 티라노사우루스가 짧은 보폭으로 빠르게 여러 번 땅을 박차며 달렸을 것이라는 주장도 존재하는데, 이런 육식공룡들이 골격 구조상 보폭의 길이가 제한되어 있는 반면에 하반신에 커다란 근육들이 분포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현생 동물들과는 아예 가속 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그들과 같은 방법으로 최대 속도를 측정하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고, 가속 시 힘도 덜 들기 때문에 훨씬 더 높은 순간 속력을 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와는 별개로 애초에 티라노사우루스 성체가 주식으로 삼는 먹잇감이 느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릴 때에는 몰라도 다 자란 시기에도 빠른 속도로 달릴 이유는 사실상 없다고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2020년에는 장거리 마라토너와 같은 방식으로 달렸다는 주장도 나왔다. [[https://phys.org/news/2020-05-rex-legs-marathon.html|#]]] [youtube(x_mQw10XN-0)] 본 논쟁에 더 확실한 답을 얻기 위해 2021년 4월에 학자들이 “트릭스(Trix)”라는 별명이 지어진 화석을 기반으로 3D 프린팅을 통해 모델링을 만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때 위의 주장을 바탕으로 보폭 속도를 측정하자 초속 1.28m[* 시속 4.6km 정도이다.]라는 결과가 나왔기에 현 상황에선 이전 추정치에 비해 훨씬 더 느린 속도로 달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https://royalsocietypublishing.org/doi/10.1098/rsos.201441|#1]] [[http://www.sci-news.com/paleontology/tyrannosaurus-rex-walking-speed-09578.html|#2]] 일단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성체 티라노사우루스의 최대 속도 추정치는 시속 18km 이하고,[* Sellers, W. I.; Pond, S. B.; Brassey, C. A.; Manning, P. L.; Bates, K. T. (July 18, 2017). [[https://peerj.com/articles/3420/|"Investigating the running abilities of Tyrannosaurus rex using stress-constrained multibody dynamic analysis".]] PeerJ. 5: e3420. doi:10.7717/peerj.3420. ISSN 2167-8359. PMC 5518979. PMID 28740745.] 이보다 빨리 달릴 수 있었다고 주장하는 다른 연구에서도 시속 30km를 넘기기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생 동물들과 비교했을 시 빠른 건 아니지만[* 물론 운동선수라도 보통 시속 30km 정도에 일반인의 경우 시속 10~13km밖에 되지 않는 사람과 비교하면 티라노사우루스도 느리지 않다.] 전술했듯이 이 녀석의 주식은 [[오르니토미무스]], [[안주(공룡)|안주]], [[펙티노돈]] 등의 날렵하고 작은 공룡들이 아니었다. 그런 소형 공룡들은 애초에 잡기도 어렵고 티라노사우루스 입장에서는 간에 기별도 안가는 존재들이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주요 먹이가 [[트리케라톱스]]와 [[토로사우루스]], [[에드몬토사우루스]] 등 크고 느린 각룡류, 대형 조각류임을 감안하면[* 이들의 추정 속도는 시속 20~25km 정도로 티라노사우루스와 큰 차이가 없다.] 그 정도만 해도 충분히 적당한 속도였기에 적어도 속도가 느려 놓칠 일은 없었을 것으로 보이며, 사냥감을 제압하느냐와 못하느냐의 문제가 더 중요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기가노토사우루스]]같은 다른 대형 육식공룡들도 마찬가지. 다만 오늘날의 재빠른 포식자들도 피식자들의 신속한 대처로 사냥을 실패하는 경우가 많음을 감안하면, 티라노사우루스도 무조건 속도로 달려들지만은 않았고 공격하기 가장 좋은 때를 신중하게 노렸을 것이다. 웬만한 초식 동물들은 항상 포식자들로부터 도망치거나 반격할 준비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아성체 티라노사우루스들은 시속 50km가 넘는 속도로 달릴 수 있었다. 결론을 내리자면, 티라노사우루스는 그 거대한 덩치 때문에 오늘날의 포식 동물인 [[사자]] 등에 비하면 매우 느린 편이었지만, 그 대신 주식으로 삼았던 초식 공룡들 역시 달리기에 그리 능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 중론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