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트로트 (문단 편집) === 한정된 소비시장과 양산형 가수 === 누구나 부르기 쉬운 친숙한 음악이라는 이미지지만 거꾸로 가창력이 떨어져도 대충 부를 수 있는 음악으로 인식되어 고만고만한 양산형 가수가 쏟아져 나오는 장르이기도 하다. 특정 작사가와 작곡가가 만든 같은 곡을 여러 가수들이 돌아가면서 똑같은 수록곡으로 앨범을 낸 사례가 있다. 물론 인기와 판매량은 처참했고 그 양산형 가수들 중에서 거의 대부분은 군소 지역축제 정도만 돌면서 무명가수로 가수활동을 마쳤다. 결국 좋은 트로트 신곡과 좋은 신인을 찾는 것은 모래 속에서 진주 찾기보다 어렵다. 최근에는 양산형 가수들이 얼마나 나왔는지 [[오토튠]]을 쓰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인식은 최근 세미 트로트 때문에 생긴 것으로 일반적인 기존 트로트와는 거리가 있다. 이는 트로트가 가진 낮은 위상과 한정된 소비시장으로 인한 문제다. 2017년 기준 약 5조 원 규모의 전체 한국 음악 산업 시장에서 2017년 [[http://www.gaonchart.co.kr/main/section/chart/album.gaon?termGbn=year&hitYear=2017&targetTime=3&nationGbn=K&year_time=3|가온차트 100위권]]와 [[http://gaonchart.co.kr/main/section/article/view.gaon?idx=13633&sgenre=opinion&search_str=%EC%A0%90%EC%9C%A0%EC%9C%A8|2016`2017년 장르별 분류]]에서도 트로트는 100위권내로 진입하지 못했다. 현재 한국에서 공인하는 '오프라인' 음반 차트는 가온차트(www.gaonchart.co.kr)다.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가 운영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가온차트는 2010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다양한 기준으로 차트를 공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앨범 차트는 한국 주요 음반 유통사와 해외 직배사로부터 받은 자료 중 CD, 바이닐, 카세트테이프 등 오프라인 앨범의 한국내 출하량에서 반품량은 제외하고 순위로 매긴 것이다. 출처: 2017년 음악 산업백서 51쪽][[http://www.kocca.kr/cop/bbs/view/B0000146/1835647.do?menuNo=201826&categorys=0&subcate=0&instNo=0&pageIndex=1#|2017년 음악 산업백서]] 타 장르는 음악시장의 성장으로 해당 장르는 인재와 기술이 집중 투자되었고 그 결과 [[레드오션]]이 되면서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가창력과 편곡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뒤쳐지면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이다. 트로트는 90년대 이후 비주류화가 되면서 경쟁 체제가 이루어지지 않고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 트로트 음악은 브라스가 주가 되는 유치한 뽕짝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트로트는 오프라인 피지컬 음반 시장과 디지털음원 시장 모두 미미한 점유율을 보인다. 가온 한국 앨범차트 100권 내에서 트로트를 찾아보기 힘든데 2015년 100위가 앨범 11,957개 2017년은 30,750개로 매년 1만~3만 개 이상 앨범을 파는 트로트 가수가 사실상 없다는 뜻이다. 트로트는 사실상 행사에 의존하는 한정된 소비시장을 가지고 있어 [[http://www.edaily.co.kr/news/news_detail.asp?newsId=01111926616124408&mediaCodeNo=258|90년대 이후 쇠퇴기로 평가]]받으며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146891|음악시장의 10% 점유율을 차지하며 5천억 원 정도 시장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콘텐츠 진흥원이 발간한 [[http://www.kocca.kr/cop/bbs/view/B0000146/1835647.do?menuNo=201826&categorys=0&subcate=0&instNo=0&pageIndex=1#|2017년 음악 산업백서]]의 즐겨듣는 음악(장르별) Top10에서 트로트는 7위로 6위인 인디음악보다도 선호도가 밀렸다.(2017년 음악 산업백서 194쪽). 더 큰 문제는 음원 시장 주류로 변하고 있는 디지털 음원 시장에서도 소외되어 2017년 스트리밍 시장에서 0.8%를 차지하며 2014년 이후 계속 하향 추세를 보인다. 타 장르가 시장을 독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기도 어려운 상태인데 [[http://www.edaily.co.kr/news/news_detail.asp?newsId=01111926616124408&mediaCodeNo=258|인디음악이 디지털 시장에서 점유하는 비율은 2000년대 초 0.4%에서 2017년 6.3%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트로트 장르 자체가 침체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러한 낮은 시장성으로 새로운 인재가 유입하는 경우도 적고 장르가 정체하는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 [[박현빈]]은 트로트 막내 10년 차로 지냈으며 그동안은 [[홍진영]]이 유일한 후배였고 바로 위는 사대천왕이라는 [[http://entertain.naver.com/read?oid=311&aid=0000483788|발언]]을 했다. 이는 인지도 있는 가수만 언급한 방송용 과장된 발언이라는 것을 고려해도 장르가수가 매우 한정적인 상황을 반영한다. 물론 개인 취향의 관점에서야 1곡이 수십 년간 유행해도 문제는 없으나 장르 전체의 관점에서는 매우 위험한 상태다. 세대 교체가 빠른 K-POP 가수는 인기가 절정인 그룹이 은퇴하거나 해체하더라도 그 빈자리를 다른 가수가 나타나 메꾸어서 해당 장르가 매년 성장하고 있으나 트로트는 시장이 정체한 채로 기존 유명 가수에게만 의존하는 상황이다. 나쁘게 표현하면 [[고인 물]]과 부합하는 상태다. 유명 가수인 설운도(1958년생), 태진아(1953년생), 나훈아(1950년생), 송대관(1946년생), 남진(1945년생), 현철(1942년생)이 60~70대로 가수로서 남은 수명이 아주 길다고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네임드 가수들이 은퇴하면 그 빈자리를 메꾸지 못해서 그만큼 트로트 시장이 축소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이 극단적으로 유지되면 양산형 아류 가수들만 남아서 장르가 소멸할 걸 걱정해야 할 상태가 될 수도 있다. 또한 [[http://www.edaily.co.kr/news/news_detail.asp?newsId=01102086616124408&cateNo=&mediaCodeNo=258|지상파를 비롯한 방송이나 온라인 매체에서 소외]]받는 상황인데다가 낮은 위상을 가지고 있어서 [[홍진영]]이나 [[장윤정]] 같은 스타 가수도 데뷔 당시 트로트를 하기 싫어 했다는 [[http://entertain.naver.com/read?oid=427&aid=0000028318|사실]]은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본업이 가수가 아닌 코미디언이 음반을 발매할 때 주로 트로트를 한다는 것도 장르의 낮은 위상과 낮은 진입 장벽을 반영한다. 한정된 소비시장, 낮은 위상, 낮은 진입장벽이 결합하면서 트로트 장르로 새로 유입하는 가수들 중에서는 부업이나 취미와 가깝게 활동하는 경우이거나 정말 시장성이 없어서 최후의 보루로 트로트를 선택하는 경우처럼 기본 역량이 매우 한정적인 경우가 많다. 시장성의 한계로 트로트 소속사들도 매우 영세하기 때문에 신인을 발굴하더라도 거대 기획사 같은 시스템적인 관리나 트레이닝 같은 것은 불가능하다. [[http://www.edaily.co.kr/news/news_detail.asp?newsId=01115206616124408&mediaCodeNo=258|트로트계의 검증없는 음원 발매와 관련하여 가수협회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양산형 가수가 쏟아지는 것은 거의 모든 음악 장르와 해당하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트로트는 위에서 언급한 총체적인 문제들로 인하여 타 장르와 비해 양산형 가수들이 기본 역량 한계가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이는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146891|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2013년 방송 심의 신청곡 기준으로 트로트 신곡 4000여곡이 쏟아져 나와서 매년 연간 4,000~5,000곡에 달하는데 2위인 발라드 2,300여 곡, 3위인 댄스 1,600여 곡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그나마 10%의 낮은 시장 점유율을 연간 수천 곡의 양산형 신곡이 나눠 가지면서 더더욱 영세해 질 수 밖에 없는 상태다. 콘서트가 가능한 유명가수를 제외하면 무명가수들은 사실상 전적으로 행사비에만 의존하고 있는데 한정된 시장에 공급은 많기에 행사비 단가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2019년과 2020년은 위에서 언급한 각종 트로트 관련 TV 프로그램과 함께 트로트 유행이 불고 있는데 일부 평론가들은 이러한 트로트 열풍을 회의적으로 보는 주장을 제기한다. 우선 미스터트롯이 흥행한 건 정말로 트로트가 대세라서가 아니라 기존 예능 프로그램들의 실적이 부진한 것과 TV 대신 유튜브를 보는 등 1인 미디어 및 영상에 관심이 깊은 10~30대가 TV 시청 자체를 줄이는 상황과 맞물렸기 때문이란 것이다. 즉, 고정적으로 TV를 시청하는 인구 중 장/노년층 인구가 시청률 상승을 주도한 것이기 때문에 [[시청률 무용론|시청률만 가지고 트로트가 부활했다는 주장은 마냥 옳다고 보기 어렵다.]]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외부 활동 제한과 TV 시청이 늘어난 것과 동시에 각종 행사를 취소하면서, 트로트는 부활할 기회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트로트 가수들의 수입 자체는 전체적으로 축소한 상황이다. 이렇게 겉으로 드러나는 트로트 열풍은 트로트의 주요 수입원이던 각종 행사들을 취소함으로 생기는 수익 악화와,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음원 시장으로 진입하지 못하는 악재가 공존한다. 막강한 팬덤이 수익을 보장하는 아이돌과 비교하면 그보다 훨씬 미약한 시장성이 트로트의 발목을 잡는다. 평론가들은 트로트가 극복해야 할 근본적인 문제점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 사태라는 시국과 미디어 환경의 변화라는 시대적 상황이 맞물려 발효된 트로트 열풍은 오히려 트로트가 개선해야 할 문제점을 가리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지금 당장의 트로트 열풍을 가지고 트로트의 부활과 대세를 언급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지적한다. 트로트가 음악 시장에서 주요 장르로 부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건실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장착과 음악 자체의 질적 향상, 안정적인 팬덤 형성 및 음원 시장 진입을 반영해야 한다. 결정적으로 음원 시장이나 가요 차트에서 트로트는 아직도 약세인데 정말 트로트가 범국민적 대세라면 아이돌뿐만 아니라 [[장범준]], [[볼빨간사춘기]], [[윤하]] 같은 인기 가수들이 장악한 음원 시장을 뒤엎어야 하지만, 트로트는 음원 차트에서도 구경하는 것이 아직도 힘든 상황이다. 화제성을 모은 미스 & 미스터트롯 시리즈에 나온 곡 중에서 영탁의 '찐이야'가 47위로 최고를 기록했을 뿐 다른 곡들은 100위 진입조차도 하지 못했다. 화제가 됐던 유산슬 프로젝트 곡인 '사랑의 재개발'과 '합정역 5번 출구'도 각각 75위, 97위로 간신히 차트인을 한 정도다. 2020년 9월 말 발매한 [[김호중]]의 정규앨범 <우리家>가 초동 주 첫날 판매량부터 [[Oneiric Diary (幻想日記)|당시 걸그룹 음반 초동 1위]] 기록을 아득히 눌러버리고 최종 초동 판매량을 53만장 가량 기록한 사례를 두고 트로트가 음원에서는 약하더라도 음반에서는 강하다는 해석을 하는 경우가 있다. (김호중 앨범 발매 후 한 달도 되지 않아 [[BLACKPINK]]가 69만 장으로 [[THE ALBUM|걸그룹 초동 기록을 새로 써서]] 현재는 김호중보다 초동 기록이 높은 걸그룹이 존재한다.) 이것은 "미스터트롯 탑7의 일원으로서 거대한 팬덤을 보유한 김호중"이 "군 입대를 앞두고 팬덤 화력을 최대치로 결집시킨 상태"에서 만들어낸 지극히 예외적인 사례일 뿐이다. 그 외의 트로트 가수 중에는 1만 장을 파는 가수도 매우 드물며, 송가인 1집 앨범도 첫 주 판매량이 3,800여 장에 그쳤다. 또한 53만 장을 판 김호중의 1집 앨범은 엄밀히 말하면 "트로트도 수록된 앨범"이지 순수한 트로트 앨범은 아니다. 미스터트롯 탑7의 나머지 멤버들이 TV조선과의 계약을 끝내고 음반을 발매하기 시작할 수도 있다. 김호중은 TV조선과의 계약을 깨고 독자 행동을 했기 때문에 음반을 낼 수 있었다. 나머지 멤버들은 아직 자유롭게 활동을 하기 어렵다. 그렇게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는 트로트 음반이 나올 가능성은 있으나, 그렇다고 해도 미스터트롯 탑7 말고는 음원/음반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트로트 가수가 없다는 것은 여전하다. 따라서 트로트 자체의 개선과 장르적 쇄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송가인, 미스터트롯 TOP 7이 사실상 최후의 인지도 높은 트로트 가수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다.[* 이 중에서도 임영웅은 '사랑은 늘 도망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우리들의 블루스' 등 대표 히트곡이 모두 발라드인 발라더라고 할 수 있고, 이찬원은 미스터트롯 때 리메이크한 '진또배기' 외에는 히트곡이 없이 예능프로그램 출연에 힘쓰고 있는 방송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인기마저 사그라든다면 트로트는 장르 자체의 소멸을 고민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으므로 일시적인 열풍에 기대는 것보다는 트로트 자체를 장기적으로 꾸준히 개선해야 롱런할 수 있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