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튀르키예/정치 (문단 편집) === [[세속주의]]와 [[이슬람주의]] === 튀르키예 국민의 대부분은 [[무슬림]]이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튀르키예는 철저한 [[세속국가]]'''다. 튀르키예가 이토록 철저한 세속주의 국가가 된 것은 [[케말 아타튀르크]]와 공화주의자들이 튀르키예 공화국을 수립하면서 이슬람을 "극복해야 할 낡아빠진 [[이데올로기]]"로 치부해 철저히 배격했기 때문이다. 아타튀르크의 종교 배제와 세속화 정책은 오늘날의 관점에서 봐도 상당히 강경했다. 그러나 도시 지역과 달리 시골은 여전히 보수적인 대중 문화가 많이 남아있어서, 정치적인 세속주의와는 별개로 시골 지역에서는 일례로 [[명예살인]]이 [[2005년]]에서야 법적으로 금지된 적도 있었다.[* 튀르키예는 [[2004년]]에 [[사형]]을 폐지했다. 튀르키예에는 이전 군사독재시절에 사형을 남발했던 나쁜 기억과 더불어 EU 가입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사형제도를 폐지했다. 폐지의 계기도 UN의 문제제기와 EU 국가들의 지적이 너무 많아 EU 가입에 걸림돌이 될까봐 불법화한 것.] 게다가 불법화 이후에도 처벌을 피하기 위해 해당 여성에게 [[자살]]을 강요하는 사건이 가끔씩 벌어지곤 한다.[* 다만 튀르키예의 자살율은 세계 최저수준인데, '''자살하면 그 사람이 선한 사람이든 악한 사람이든 무조건 지옥행'''이라고 철석같이 믿는 사람들이라 그렇다.] 그래서 튀르키예는 공화국 건국 이래 세속주의를 강력히 추구해왔지만, 오늘날 튀르키예인의 민족성을 규정하는 것 중 하나가 이슬람인 것이 현실이기에 이슬람이 튀르키예인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은 강력해서, 현재도 공화주의자 + 군부와 이슬람주의자의 힘겨루기가 이어져오고 있으며, 튀르키예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갈등은 대개 이슬람 vs 세속주의이다. [[파일:external/image.donga.com/20100507071_1.jpg]] 이런 식으로 [[국회 공성전]]이 잦은데 그 원인도 이슬람과 세속주의의 갈등인 경우가 대다수이다. 지역적으로 보면 튀르키예 서부 지역은 상당히 세속적이고 자유분방한 편이지만, 동부로 갈수록 보수적이고 과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배트맨]]을 두고 소송까지 벌인 '[[바트만]]' 시 같은 곳에선 명예살인 및 여러 이슬람 과격 논쟁도 벌인 바 있고 아주 드물게 과격파에 의한 테러도 벌어지는 실정이다.[* 그러나 바트만을 포함한 동부 지역에서 쿠르드계의 지지를 받는 정당인 HDP는 오히려 매우 진보적인 성향을 띄고 있다. 그래서 선거에서 가장 보수적인 결과가 나오는 지역은 사실 중부 내륙 지방 쪽.] 이슬람 보수파와 소수민족들이 동부에 많이 살기도 해서 과거의 치안은 내전 수준으로 불안했다. 90년대 초반에는 튀르키예군이 길을 묻다가 튀르키예어를 못 알아듣는 쿠르드인 농부를 그냥 쏴 죽인 사건도 있을 정도이다. 처음 튀르키예에 도착하면 길거리 가판대에서 [[플레이보이]]를 대놓고 파는가 하면 신문, 방송에도 굉장히 선정적인 모습을 보여서 서유럽만큼이나 자유분방한 나라처럼 여길 수 있으나, 튀르키예 사람들의 생활방식은 보수적인 면이 꽤나 많다. 대도시 지역은 이런 경우가 적지만, [[시골]]에서는 전원적인 풍경이 아름다워서 사진을 찍으려 하면 [[여자]]들이 황급히 도망가거나 제지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외간 남자에게 얼굴 팔리는게 곧 동네 망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이라도 남녀가 함께 손잡고 걸으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야단친다. 이는 여행할때도 굉장히 핸디캡으로 작용하는데 대부분의 (저렴한) 숙소가 커플숙박객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결혼한 남녀가 아닌 이상 같은 방을 주지 않기 때문에 [[싱글]]룸 두 개를 잡아야 한다. 사실 3스타 이상의 고급호텔에서는 내국인 미혼커플 숙박객도 받는다. 튀르키예에 거주하면서 호텔 주인과 이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여행객들이 묵는 저렴한 숙소나 외국인 호텔의 경우 일부러 방값을 두배로 받기 위해 "여기는 이슬람 나라니까 미혼커플은 혼숙이 불가능하므로 방 두 개를 잡아라"라고 사기를 친다는 것. 튀르키예 법으로도 만 18세 이상 남녀의 혼숙은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물론 이런 사기가 그럴듯해보일 정도로 사회가 보수적이라는 것을 방증한다고는 할 수 있겠다. 과격 보수파들에겐 이스라엘과 무역을 하며 같이 군사훈련도 하는 튀르키예 정부의 현재 모습이 불만일 것이고 때문에 여러 번 테러도 벌어졌다. [[2003년]]에 벌어진 영국계 은행 HSC 은행과 영국 총영사에 벌어진 자폭테러도 비슷한 경우. 이 사건으로 480명 가까운 사상자를 내면서 튀르키예의 치안이 나빠지자 과격파에 대해 더 엄격해지고 탄압과 감시도 지독하게 심해졌다. 튀르키예에서는 백화점에 쇼핑하러 가거나 회사에 출근할 때도 입구에서 검문검색대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때부터 이어진 법이다. 저 당시에는 지하철, 전차를 탈 때조차도 검문검색대를 통과해야 했다. 지금도 마르마라이 같은 이스탄불 지하철 역에는 항상 검문검색대가 있어서 검문검색이 실시중이다. 법적으로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지만 국민 대다수가 이슬람이라 [[기독교]], 특히 선교사를 파견하는 [[개신교]]에 대해서 배타적인 편. 대놓고 탄압하진 않지만 [[개신교]] 신자 대상으론 불시에 수색을 하는 등 어느정도 불이익이 있다.[* 가톨릭과 정교회에 대해선 보통 호기심을 갖지 개신교처럼 대놓고 적대적으로 나오진 않는다.] 하지만 세속적인 성향은 분명히 드러나 이스탄불이나 [[트라브존]], 앙카라, [[에디르네]], [[이즈미르]] 같은 서부 쪽 대도시에선 [[아잔|에잔]](이슬람 기도를 드리는 시간을 알리는 말)이 울리면 무조건 엎드려 기도하는 이들도 있는 반면, [[담배]] 피우면서 일하거나 책보거나 잠을 자고 먹을 거 먹는 이들도 꽤 된다고 한다. [[라마단]] 때도 은근히 숨어서 먹는 이들도 많고, 눈치껏 조용히 뭘 먹는 이들도 꽤 된다. 이래서인지 골수 아랍국가들은 튀르키예는 무늬만 이슬람인 엉터리 나라라고 비난하기도 한다. 물론 동부로 갈수록 보수적인 신앙을 가진 이들이 많다. 그리고 동부 지역 내에서도 도시의 엘리트, 부유층은 세속주의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서민들을 '무식하고 천하다'고 무시하고, 서민들은 그러한 부유층, 엘리트에 대해 "신앙심도 없고 부도덕하면서 우리를 무시한다"라고 분노하며 갈등이 벌어지곤 한다. 튀르키예는 이슬람교와 세속을 아슬아슬하게 왔다갔다하는 나라인데, 도시(서부)는 대체로 세속주의가 강하고, 향촌(동부)으로 갈수록 보수주의가 강하다. 그래서 도시에서는 자체 포르노 영화까지 제작되는 판국인데 반해, 농촌에서는 여성이 결혼 전에 처녀성을 잃었다는 이유로 [[명예살인]]을 당하기도 한다. 이슬람 율법에 금지된 [[음주]]는 도시에서는 거의 신경쓰지 않지만, 개중 독실한 이슬람교 신자들은 금주를 지킨다. 정의개발당 집권 이후로 튀르키예의 세속주의는 조금씩 완화되어갔는데, 완화되는 정도가 아니라 반세속주의적인 성격도 가지고 있어, 에르도안 집권 이후 튀르키예의 엘리트가 180도 뒤바뀌고 있다. 히잡은 원래 신분이 낮은 사람이나 쓰던 것이 이제는 대통령 영부인이 히잡을 쓰니까 중상위 엘리트까지 확산되어 히잡을 써야 대접받는 사회 분위기가 조금씩 조성되는 분위기가 되었다. 튀르키예 군경까지 히잡이 허용되어 더할 것이다. 2008년 이후 구 엘리트이던 세속주의 세력과 신 엘리트(예를 들어 이슬람계 중상층 상인, 기업인 등. 압둘라 귈, 에르도안이 이에 해당)의 싸움이 벌어졌고 구 엘리트는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불과 16년 전만 해도 달랐던 분위기가 확 뒤바뀌고 있다. 2016년 8월 27일에는 여경이 [[히잡]]을 쓸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치를 발표했고,[[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421&aid=0002246800|#]] 튀르키예 여군의 히잡착용금지도 철폐했다.[[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4&sid2=233&oid=003&aid=0007584154|#]] 7월 2일에 튀르키예 최고행정법원에서 [[하기아 소피아]]를 모스크로 환원하는 것을 2주뒤에 결정한다고 밝히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4&sid2=234&oid=001&aid=0011721209|#]] 이에 에르도안은 하기아 소피아 박물관의 모스크 전환은 튀르키예의 주권사항이라고 밝혔다.[[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4&sid2=234&oid=001&aid=0011723456|#]] 하기아 소피아가 모스크로 바뀐 7월 24일에 에르도안은 하기아 소피아에서 예배를 했다.[[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4&sid2=234&oid=001&aid=0011769043|#]] 튀르키예에서 LGBT 퍼레이드가 에르도안 정권에 의해 몇년동안 취소되고 있고 정치인들의 LGBT에 대한 혐오 발언이 늘어나면서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드라마에 게이 캐릭터가 나왔다는 이유로 넷플릭스측에 압력을 가한 일이 발생했다.[[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9&aid=0004619470|#]] 튀르키예 정부가 이스탄불 협약에서 탈퇴하자 여성단체들이 항의시위를 했다.[[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4&sid2=233&oid=469&aid=0000589976|#]] 그리고 6월 19일에도 항의시위를 했다.[[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4&sid2=233&oid=003&aid=0010562554|#]] 여성단체의 시위에도 불구하고 튀르키예 정부는 7월 1일부로 이스탄불 협약에서 탈퇴했다.[[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4&sid2=234&oid=032&aid=0003083134|#]] 튀르키예 SNS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23살의 여성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암스테르담의 성 박물관 안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2D&mid=shm&sid1=104&sid2=233&oid=003&aid=0010650766|#]] 다만 후속기사는 없고, 메르베 타쉬큰(Merve Taşkın) 본인의 인스타그램에도 새 포스트가 멀쩡히 올라오는 걸 봐서는 유야무야된 것 같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