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투구게 (문단 편집) === 의학용 === 특이하게도 투구게를 포함한 모든 [[절지동물]]은 [[항체]]가 없다. 투구게는 일반적인 동물보다 [[면역체계]]가 매우 단순한데, 해로운 물질이 들어오면 피 자체가 응고되어 확산을 막는 방식이다. 이러한 성질을 가진 투구게의 피는 연구실의 무균장비나 수술도구에 혹시 있을 균의 존재를 확인하는 일 등 여러가지 용도로 쓰인다. 특히 투구게의 파란 피는 그람 음성 세균의 존재를 확인하는 시험약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이를 위해 매년 50만 마리의 투구게가 [[미국]]에서 사로잡혀서 의학용으로 사용된다. 이러한 투구게의 피 속 면역체계를 이용해서 약품 내 병원성 유해물질 유무를 판단하는 생물학적 내독소(Endotoxin) 실험이 가능하다. 투구게 피에서 추출되는 LAL(Limulus Amebocyte Lysate)라는 [[단백질]]을 이용해 병원체 여부를 감지하는 것. 간단하게 얘기해서 어떤 물질을 LAL에 노출시켰을 때 응고가 일어나면 그 물질에는 세균이 있다는 뜻이 된다.[* 그람 음성 세균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내독소인 리포다당류(LPS)에 반응하는 것.] 이 LAL을 이용한 방식은 매우 정밀해서 [[수영장]]에 떨어진 [[설탕]] 알갱이 하나에 반응할 정도며, 실험 결과가 나오는 데도 4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이 LAL 방식의 개발로 그전까지 생물학적 내독소 실험에 사용된 연간 수만 마리의 [[토끼]]와 [[설치류]]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한다.[* 물론 투구게 피가 반응하는 것은 전체의 일부이기 때문에, 나머지 대상으로는 여전히 토끼와 설치류를 이용한다. 그 대상이 좁아졌다.] 다만, 투구게들의 목숨이 희생된다. 또한 훗날 우주 진출이 시작될 경우 외계 [[미생물]]의 확인 수단으로서[* 치사성 세균이, 복귀하는 [[우주인]]을 통해 [[지구]]에 퍼지면 내성, 면역이 전혀 없을 지구생물은 대책이 없기에 오염의 사전 발견이 중요하다.] 우주연구 분야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파일:투구게 채혈.jpg|width=500]] 이 LAL은 대부분의 단백질이 그렇듯 구조가 정교해서 인간이 화학적으로 모방할 수 없다. 그래서 위의 사진에서 나오듯이 투구게의 건강에 이상이 없는 30%[* 피를 뽑은 영향인지 방생된 투구게들의 일부가 사망한다. 강제로 뭍에서 채혈당하는데 [[스트레스]]로 죽어도 이상하지 않다.] 정도의 피를 뽑아 의학실험에 쓴다. 이 과정에서 10-15%의 투구게가 죽는다. 물론 피를 뽑은 투구게는 풀어준다. 그러나 방생된 투구게는 해당 번식기에는 [[번식]]을 할 수 없으며[* 번식기에 뭍으로 올라온 것을 잡아 피를 뽑기 때문에 번식 기회를 놓치게 된다.] 해당 개체 중 다시 30%가 곧 사망한다고 하고, 결국 취약종(VU)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안을 모색중에 있다. 내독소와 만나면 배열이 바뀌는 액정분자를 이용한 내독소 테스트(endotoxin test)가 각광받고 있다.([[http://www.nsf.gov/news/news_videos.jsp?cntn_id=119584&media_id=69521&org=NSF|링크]]) 그리고 LAL내에 병원체를 감지하는 Factor C 라는 분자[* 1986년에 나온 [[헤모시아닌]] 응고에 관한 논문에 자세히 다루어졌다.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BF01025424|]]]의[* 바이러스를 이용해 Factor C를 곤충 내장속에 넣어서 키운 recombinant Factor C(rFC) [[https://www.theatlantic.com/science/archive/2018/05/blood-in-the-water/559229/|#]]] 복제 방식에 대한 특허 허가가 났다. [[http://www.nus.edu.sg/ilo/news%26events/newsletter0312.html|#]] 2016년에는 European Pharmacopoeia 에도 LAL을 이용한 내독소 실험의 대안으로 rFC의 사용이 기재되었고, 2018년에는 아예 투구게 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대안으로 소개되었다. [[https://www.edqm.eu/sites/default/files/pressrelease-pheur-160session-march2018.pdf|#]] 또한, [[아프리카발톱개구리]]의 피부에 전류를 가할 시 유사하게 작동한다고 한다. 투구게의 양식을 시도하는 과학자도 있다. [[http://scienceon.hani.co.kr/171135|#]] 이에 대한 [[https://www.youtube.com/watch?v=VgEbcQxFUu8|TED 강의]]도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투구게의 멸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 19가 발발하면서 [[백신]] 제작에 대량의 투구게가 사용되고 위에서 나온 것처럼 이렇게 채혈당한 투구게들은 상당수가 죽거나 살아남아도 번식기를 놓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그래서 개체수가 회복이 되질 않고 감소만 되는 중. 투구게의 피에 대한 대체품이 제작중이라 하지만 의료업계의 현 상황에선 아직 투구게가 대량으로 사용되는 게 불가피하기에 멸종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게 된 것.[* 그리고 투구게가 멸종되면 투구게 피의 대체제가 확실히 제작되고 완전히 자리잡을 때까지는 백신 제작 등에 있어 크게 번거로워질 수 있다. 원래 LAL에 의한 내독소 시험이 없다고 대체불가는 아니고 압도적인 효율성이 있는게 장점이다. 기존의 동물실험을 이용할 수도 있으나, 효율도 떨어지고 비용이나 노력이 많이 들어간다. 대체물질도 나온지는 오래지만 비용이 높으니 쉽게 교체되고 있지 않다.] 이러한 필요성과 멸종위기 때문에 각국에서 양식을 시도 중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