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퇴마사 (문단 편집) == 退魔師 == [[일본]]에서 유래한 단어로, 한자 풀이 그대로 [[마물]], [[악령]] 따위의 나쁜 것들(魔)을 무르게(退) 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師) 사람을 일컫는다. 현재는 엑소시스트(exorcist)의 한자어처럼 쓰이는 경우가 많아졌다. 일본어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퇴마(退魔)란 단어는 1969년, 토요타 아리츠네(豊田有恒)가 쓴 일본 소설 '퇴마전기'에서 최초로 나온다. 어디까지나 이 작가가 만들어낸 단어이다. 일본에서 그 이전까지 비슷한 의미로 마를 항복시킨다는 뜻인 항마(降魔)[* 참고로 항마 역시 우리나라 불교계에서도 사용하는 단어이다. 불상에서 자주 쓰이는 수인들 중에도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이라고 이름 붙은 것이 있다. 고려시대 [[별무반]]에도 승병으로 조직된 항마군이 있었다.]란 말을 사용했지만, 일상적으로는 '가지기도'(加持祈祷)나 그냥 살풀이(お祓い, 오하라이)같은 표현을 썼다. 구글에서 退魔란 단어로 1993년 이전 글을 검색하면 한국이나 중국어 웹이 아니라 일본어 웹페이지만 나타나는 것을 보아도 이 단어의 출처가 일본임은 분명하다. 예를 들어 1990년작 [[공작왕]] '''퇴마'''성전 1화에서는 주인공 공작이 "우라고야 퇴마사 공작"이라고 자기 소개를 한다. 한국에선 일본 만화나 게임의 영향을 많이 받아 나온 1994년작 [[퇴마록]]이 이 단어를 채용했는데, 이를 계기로 대중 사이에서 정착하였다.[* 퇴마록 작가 이우혁은 가톨릭에서 원래 '구마(驅魔, Exorcism)'라고 불리던 것을 이제는 "가톨릭 신부가 주인공인 영화에서 퇴마사라고 홍보"된다며 동아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자기가 만든 조어인 '퇴마사'가 널리 쓰이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 단어를 일본에서 들여와서 유행시킨 거라면 몰라도 자기가 만들었다고 함은 어불성설이다.] 퇴마록 이전에도 퇴마라든가 퇴마사라는 단어를 사용한 예가 없지는 않으나, 우리말에 없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드물었다. [[표준국어대사전]][* 국립국어원에서 편찬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국어사전. 국립기관이 편찬하는 유일한 국어사전으로 사실상 우리말 맞춤법의 기준이다. 표준국어대사전의 맞춤법 원칙에 모든 국어학자들이 동의하지는 않으나 아무튼 표준국어대사전을 맞춤법의 기준으로 삼는다.]에도 퇴마라든가 퇴마사라든가 하는 단어는 없다. 또한 조선왕조실록과 같은 옛 한문 서적에서도 용례가 없다. 인터넷상에는 제마나 신령가료라는 말이 원래 우리나라가 쓰던 표현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이 말 역시 표준국어대사전에 찾아보면 제마를 귀신을 쫒는다는 의미로는 쓰이는 바가 없으며, 현재 국내에 제마라는 말을 퇴마와 동의어로 쓰는 사람은 방송에도 몇 번 출연한 경력이 있는 유명 퇴마사 김세환뿐이다. 신령가료라는 말은 무속인 김영기가 만들어낸 말이라 표준국어대사전에 아예 나오지도 않는다. 가료라는 말은 있긴 한데 [[일본식 한자어]]다. 일본에서는 한자로 더할 가加, 치료할 료療라고 쓰고 '카료오'라고 읽는데, 치료한다는 뜻이다. 아무래도 '귀신으로 인한 병을 낫게 한다'는 의미로 만들어낸 듯하다. 귀신을 쫒는다는 의미로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오는 말은 구마(驅魔)이다. 고문헌이나 무속 현장에서도 축사(逐邪),[* 벽사와 더불어 조선왕조실록에도 나오는 표현이다. 즉 한국 개신교의 고유용어가 아니다.] 축귀(逐鬼), 벽사(辟邪), 구마(驅魔), 구병시식(救病施食),[* 구병시식은 불교 용어인지라 주로 구병시식에 능한 [[스님]]들이나 불교 성격이 강한 퇴마사들이 많이 쓴다.] 살풀이, 미친굿,[* 귀신이나 도깨비 때문에 미친 사람을 정상으로 되돌리려는 굿이여서 미친굿이라고 한다.] 두린굿[* 제주도에서 미친굿을 다르게 부르는 말.], [[제령]](除霊)[* 생물체나 사물에 깃든 영혼이나 귀신(유령)을 퇴마(퇴치)하는 말.] 등으로 표현한다. 굳이 새로 조어를 하자면 마귀가 물러간다는 퇴마(退魔)보다는 마귀를 쫒아낸다는 뜻으로 축마(逐魔)라는 단어가 더 적절하다. 수동과 능동의 차이. 원래 퇴마란 말 자체가 창작물에서 나온 만큼 정확히 무엇이라고 정의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즉 자기가 퇴마사라고 자칭하면 퇴마사. 퇴마라는 한자말도 그렇고 소설에서 사용했다는 출전도 그렇고, 퇴마사라고 하면 주술 등을 사용하여 전투를 한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무당]]이 영적 존재와의 대화를 통해 그 존재의 한을 풀어주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퇴마사는 영적, 신비적 존재의 퇴치가 전문이라는 점에서 크게 다르다. 교섭인과 진압 부대로 비유할 수 있다. 하지만 무당들이라고 항상 귀신들을 달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흔한 방법으로는 소금이나 오곡을 뿌린다거나, 부정풀이라 하여 고춧가루와 마늘, 쑥 말린 것 등을 섞어 태워 연기를 퍼지게 하며 주술적 의식으로는 강한 신을 불러 쫓아내거나, [[복숭아]] 나뭇가지로 만든 물건이나 [[미나리]], [[신칼]] 등으로 때리거나 위협해 귀신을 쫓거나 하는 퇴치법도 있으며, 귀신을 구슬리거나 현혹해(!) 병에 가두는 주술도 있다. 충청도 [[법사]] 같은 경우 화전치기라고 해서, 불에 잘 타는 가루를 섞어 만든 횟대에 불을 붙여 휘두르거나, 살풀이라고 해서 얼굴을 그린 종이를 준비해 세운 뒤 여기에 귀신이 싫어한다는 붉은 수수를 뭉쳐 화살촉으로 단 화살 10개를 계속 쏜다든가 하는 방법이 있다. 이때 중간에 얼굴 그림이 쓰러져도 '''확실히 처리하기 위해''' 화살 10개를 다 쏜다. 안 넘어지면? 그럼 항복할 때까지 계속 쏜다.[* 자세한 것은 민속원에서 출판한 정식 학술연구서인 '인간과 신령을 잇는 상징 무구'라는 책에 나온다.] 동양의 고문헌에는 주금박사(呪噤博士), 주금사(呪噤士)등이 나오는데 이들의 일은 주문을 읽어 병마를 쫒아내 병을 낫게 하는 것으로 [[불교]] [[승려]]도 있었다. 조선시대~구한말에는 독경[* 경을 읽는 것]으로 마를 물리치고 점을 보는 장님 주술사인 판수[* 모든 판수가 완전 장님은 아니었고, 약시 등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힘든 시각 장애인들도 있었다.]가 있었으나 현대로 들어서면서 사라졌고,[* 한국민속신앙대사전에 따르면 1950년대까지 판수가 전국적으로 많았고, 한국민간신앙계에서는 지금과 달리 무당보다 판수가 민간신앙을 주도했다고 한다. 지금은 이렇지 않은 것은 민간신앙 자체가 과거보다 쇠퇴한 탓도 있지만, 사회발전으로 장애인 복지가 발달하여 과거와는 달리 장님들이라고 판수나 경쟁이들이 되지 않고도 먹고 살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도 매우 크다.] 하는 일은 비슷하지만 장님이 아닌 주술사인 [[법사]]는 지금도 남아있다. 전통적인 표현이라면 퇴마사보다는 이쪽이 정확하며, 특히 법사의 경우 일반적인 무당처럼 귀신을 달래는 것보다는 전형적인 퇴마사 하면 떠오르는 퇴마방법, 즉 주술적인 힘으로 악귀를 몰아내는 주술이 발달하였다. 현실에서 직업 퇴마사를 자칭하는 사람을 만난다면, 일단 의심해 보자. 퇴마를 가장해서 사기, 금품 갈취, 심지어는 성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있다.[* 케이블 채널에서 이를 비판하는 방송을 만든 적도 있다. 내용은 가짜 퇴마사가 불임여성들에게 자궁의 액을 풀어야 한다며 금품 갈취와 상습 성범죄를 벌이다 진짜 무속인에게 한방 먹고 은팔찌를 차는 내용.] [[https://youtu.be/74PtnPTUoz4|영상]] 해당 장소는 이전에 우왁굳 패러디를 위해 사용한 폐가로 각종 우왁굳 밈이 낙서로 가득 차 있으나 탐방을 간 bj와 동행한 무당은 낙서가 악령과 관련되어 있다면서 대놓고 구라를 친다. 킬링 포인트는 왁두 얼굴 낙서를 보고 귀신 얼굴이라면서 진지하게 말하는 것. 악령과 관한 업무를 하는 사람들의 신뢰도가 높지 않다는 걸 증명한다. [[가톨릭]]의 [[장엄구마]] 의식을 행하는 사람, 즉 구마사제들 또한 넓은 의미에서 퇴마사라고 말할 수 있다. 2008년,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엑소시스트를 확충하기로 결정했다고 언론에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3&aid=0000710795|보도]]되자 이 소식에 많은 [[오타쿠]]들이 '''"진짜 있었어!?"'''라며 충격을 받았다. 2014년 7월 3일, 교황청에서 국제구마사제협회를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179400|공식 인정했다.]] 이 단체는 그 이전까지는 개별적으로 구마사제들끼리 모여서 정보를 교환하고 도움을 주고 받는 사적인 단체에 불과했는데, 이를 가톨릭 교회 산하의 공식적인 단체로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개신교측에도 구마 행위를 하는 목사들이 있으나 공인되지 않은 만큼 사고도 많다. 과거 가톨릭의 구마 사제들이 개인적으로 모여 정보를 주고받고 하던 딱 그 정도의 상태. 사실 개신교는 교단이 워낙에 제각각이기에 자기들끼리도 교리의 해석을 두고 싸우는지라 구마 행위를 공인할 상황이 되지 않는다. 어떤 교단에서는 구마 행위 자체를 이단으로 보기도 하기 때문. 영화 [[검은 사제들]]이 화제를 모았던 2015년 11월,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케이블TV채널 [[CPBC]](당시 PBC) 평화방송 인터넷 사이트에서 [[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604335&path=201511|관련 기사]]를 게재했다. 구마 의식의 존재 자체는 부정하지 않으면서, 영화상의 극적 설정과 비교하는 내용을 담았다.[[https://youtu.be/p5oeQ_EEWuI|영상]]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