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퇴마록 (문단 편집) == 상세 == 사악한 귀신이나 주술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초자연적인 힘으로 구하는 [[퇴마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현대 한국을 배경으로 [[무협소설]]의 [[무공]], [[기독교]]의 [[엑소시즘]], 동양풍 도술이나 [[힌두교]] 신화, [[이집트 신화]] 등 실로 다양한 요소들을 혼합하여 섞여있으며 이는 세계편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초기 국내편은 완전히 옴니버스식 구성이었으며 세계편과 혼세편으로 갈수록 한 에피소드의 길이가 길어지고[* 예컨대 혼세편 마지막 편인 '홍수'는 책 3권에 걸쳐 수록되었다.] 말세편의 경우 완전히 하나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스토리 소설의 구조를 취한다. 1993년 당시 현대 자동차 공장에서 기술직으로 근무하던 직장인이었던 이우혁 작가는 [[하이텔]] 공포/SF(summer)란[* 이게 공포 카테고리라고 해서 퇴마록이 판타지 소설이 아니라는 논란이 있지만 1993년 당시 판타지를 전문으로 하는 게시판은 PC통신 아무 데도 없었다. 이때는 판타지 소설이라는 용어조차 생소하던 시절이었다. 퇴재를 계기로 공포/SF 게시판에 대단히 많은 SF, 판타지 소설이 올라오고 해당 게시판은 장르소설 게시판이 되어버린다. 원래의 카테고리와는 다른 용도로 쓰이게 된 것. 결국 1996년경 하이텔은 소설 연재(serial) 게시판을 생성하여 소설 연재글을 그쪽으로 옮기도록 유도한다. 드래곤 라자가 연재된 유명한 하이텔 시리얼란의 시작은 이 공포/SF 게시판이고 그 최초의 테이프를 끊은 것도 퇴마록이 맞다.]에 심심풀이로[* 작가 본인의 인터뷰를 보면 처음부터 10권 분량의 시리즈로 구상했다는 말도 있다.] 올렸던 소설이었으나 세기말 분위기에 편승해 엄청난 인기를 얻어 출간된 후 센세이션이라 할 정도의 큰 붐을 일으켰다. 사이비 종교 교주나 자신을 능력자라고 칭하는 무리들이 작가와 출판사에 줄기차게 전화해서 "내가 가진 힘을 보여주겠다" 며 청원했다고 할 정도였으며 공학도인 작가가 과도한 관심과 대중의 오해에 지쳐 "나는 박수 무당이 아니다" 라고 불편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특유의 세밀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한 방대한 설정과[* 다만, 이 소설이 제시한 자료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 애초에 유사역사학으로 점철된 사상과 자료가 바탕이었으므로...] 여러 능력자들이 힘을 합쳐 싸우는 전개와 미스테리적 분위기에 팬이 많다. 다만 작가가 전문 작가가 아니었기 때문인지[* 퇴마록의 성공 이후로는 전업 작가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출간작 '왜란종결자', '파이로 매니악', '치우천왕기', '고타마', '쾌자풍' 등.] 문체의 마이너함과 전개의 단조로움, 나약한 문장력, 설정 오류, 구성의 부실함 등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그럼에도 특유의 몰입감은 인정받는다. 쉽게 말해 한국의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문장력 면에서는 평범하며 현실 반영 면에선 지적할 부분이 아주 많지만 작가가 가진 이야기꾼으로서의 서사력은 아주 탁월해 독자가 이 소설에 느끼는 몰입감과 재미만큼은 누구나 인정할만 하다. 한국의 소설가 김진명도 이와 유사한데, 다소 허무맹랑한 설정과 음모론 수준의 현실 반영, 초등학생과 비교할만한 유치한 문장력에도 불구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와, 극적인 전개 덕에 읽기 쉬우며 몰입도가 높은 편. 워낙 방대한 소설이라 다양한 내용과 주제를 담고 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반복되는 주제는 '대의를 위한,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이 정당화될 수 있는가?'[* 크게 보면 이와 유사한 주제의식은 많은 창작물에서 드러나지만 장르와 등장인물들의 차이로 인해 소년만화나 라이트노벨 등에서 다루는 것보다는 진지하게 다루어진다. 사실 윤리학이나 정치 철학에서 딜레마를 다룰 때 흔히 다루어지는 상황과 비슷하다. [[전체주의]]나 [[공리주의]], [[인권]] 등의 주제와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사랑]]에 대한 고찰과도 연결되는 부분이 많다. 당연히 연애적 의미가 아니라 휴머니즘적이고 종교적인 의미에서이다. (주인공 중 적어도 한명은 [[예수|그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기도 하고.)]이다. 또한 후반부로 갈수록 주인공들과 맞서는 대적자로서 순수한 악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정의를 내세우는 존재들이 등장함에 따라 이러한 적들조차도 희생시키지 않으려고 하는 것 또한 강조된다. 작가가 자료 조사를 많이 한 편. 자료 조사 내용이 쌓여서 '해설집'을 따로 발간하기도 했다.[* '국내편/세계편' 에 해당하는 부분만 발간된 뒤 절판됨.] 자료 일부는 리더스 다이제스트 같은 곳에 연재된 미스테리 이야기나 [[미국]], [[영국]]의 음모론 관련 [[찌라시]]에서 가져온 경우도 있다. [[일본어]]판 [[중역]] 미스테리 관련 자료도 있다. 또한 [[용재총화]]나 [[대동야승]], [[어우야담]], [[성호사설]] 등 고전에도 관심을 가져 소재로 삼은 것도 많다. 요즘으로 따지면 구글링 한 방으로 찾을 수 있는 깊이의 자료들이지만 연재 당시[* 인터넷은 말할 것도 없고 PC통신조차도 어지간한 컴덕후들이 아니면 존재조차 몰랐다. 이 정도 자료를 당시 구하려면 도서관 수십 곳을 돌아다녀야 했을 것이다. 이 점은 작가의 출신 학교인 서울대가 전국 최고 수준의 도서관을 가지고 있다는 게 꽤 유리하게 작용했을 듯. 작가의 회고에 의하면 종로 일대 대형서점을 돌아다니며 도움이 될만한 책들을 가리지 않고 무작정 한 보따리 사서 친구의 차 뒷좌석에 가득 싣고 왔다고 한다.]를 고려하면 대단한 일. 한국에 출간된 판타지 소설 중에서는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완결편인 말세편 6권 출간 당시 누적 판매량이 약 970만 권이었고 2013년에는 1천만 권을 넘었다. 이는 앞으로도 불멸의 기록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은 게, 현재는 당시와 비교해서 소설책 외에도 즐길 문화 콘텐츠가 많고 책 값이 비싸졌기 때문에 이제 단일 작품의 판매량만으로 퇴마록을 능가하기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