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토리노라인 (문단 편집) === 유우리 === [[해피 엔딩|유우리는 [[시한부 인생]]을 이겨내고 슌과 살아가게 된다.]] 슌은 유우리로부터 그 병을 회복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며, 못 쓰게 된 신체를 도려내고 [[의체]]로 하나 하나 갈아 끼우는 수술 'HuCREM'으로 연명하는 것이 사실상 유일한 방법임을 전해 듣는다. 유우리는 자기 신체를 하나하나 잃어가면서 치료받는 데에만 전념하는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며 연명하는 대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며 죽음을 기다리겠다는 뜻을 내보인다. 하지만 슌은 그런 유우리를 설득하여 어떻게든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며 HuCREM이 아닌 다른 방법이라도 좋으니 치료를 받기 위해 검사를 받을 것을 청한다. 유우리는 처음엔 반대했지만 결국 슌을 믿어보기로 하고 섬 밖에 나가서 검사를 받기로 한다. 유우리는 자신이 죽은 뒤를 생각해 슌에게 자신의 기억을 복제하여 토리노의 기술을 응용한 VR 안드로이드 '유우리'를 선물한다. 유우리는 약속대로 다른 치료 방법이 없는지 검사를 받기 위해 섬을 떠나고, 함께 지낼 수 있는 시간이 극히 줄어든다. 그리고 검사 결과가 절망적임을 알게 된 슌은 내색은 하지 않지만 상당한 충격을 받고 만다. 유우리가 없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슌은 그 공백을 채우고자 '유우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죽을 걱정도 없고 항상 상냥하게 대해주는 또다른 그녀'에게 빠져들며 현실을 외면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유우리는 슌이 자신은 내버려두고서 자기 자신이 아닌 '유우리'와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목격하고 말아, 자기모순적인 질투와 깊은 실망감을 느낀다. --"바람기의 대상이 또다른 나일 줄은!"-- 좋아하는 사람과 멀리 떨어져서 매일같이 검사를 받고 그 결과를 들으며 [[팩트폭력|자기 몸상태가 절망적이라는 사실을 곱씹듯 확인해야 하는]] 유우리에게 있어서 그녀를 설득했던 슌이 정신적 지주가 되어줘야 할 터인데, 슌의 행동이 기대와 너무 달랐던 것이다. 유우리는 본래부터 자신이 죽은 다음에는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선물했던 것이기에 차마 그만두라는 말은 하지 못하고, 결함 투성이인 자신 쪽이 사라지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만다. 이때서야 슌은 본래의 유우리와 다른 시간을 보내는 '가상의 유우리'가 점점 독립된 의지를 가진 별개의 존재라는 사실을 직시하게 된다. 그리고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안드로이드'는 슌이 스스로 바라는 모든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요람과 같은 존재, 자신의 나약함이 만들어낸 환상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별개의 자아가 싹튼 '유우리'는 진심으로 슌을 사랑한다며 고백하고 진짜 유우리보다 자신을 사랑해주길 원한다며 간청하지만 결국 슌과의 대화 속에서 자기 자신의 한계를 발견하고 슌과의 이별을 받아들이게 된다. 슌은 유우리와 만나 설령 몸이 하나 하나 갈아끼워져도 유우리의 마음을 사랑한다며 그녀가 수술을 받도록 응원한다. 그 스스로도 감추고 있던 본심을 털어놓으면서 유우리에게 상처를 줄 각오까지 하고서 괴로운 연명치료 생활을 하면서라도 꼭 살아줬으면 한다고 전하고, 그 동안의 유우리의 현실도피까지 정면으로 지적한다. 그리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면서도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간다운 것이라고 설득하여 유우리의 본심을 이끌어낸다. 결국 유우리는 마냥 누워서 그저 살아있기만 하고 주변을 슬프게 하는 일 외에는 아무 것도 못하는 존재가 되는 것이 두려웠음을 털어놓는다. 연인 관계가 되기 전부터 고백을 받을 때에도 드러났듯 유우리가 계속 신경쓰던 것이 '나와 사귀면 슌은 불행해질 것'이라는 걱정거리였다. 불행이 예정되어 있는 자신에겐 애초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슌에게 좋은 일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죽음을 받아들이고 남은 날들을 가치있게 보내겠다고 했던 말도, 근본적으로는 그런 자신을 연기하여 죽음이라는 현실을 외면하려는 유우리 나름의 현실도피였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치료를 거부하는 이유도 그저 지어낸 변명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연인끼리 쌍으로 각자 현실도피에 빠져 있으니 플레이어가 보기에는 다소 답답했을 수 있다.~~ 그동안 차마 직시하지 못했던 자신의 본심은 죽을 날을 기다리는 내일이 아니라 슌과 함께하는 내일을 기대하며 '살고 싶다', '죽고싶지 않다'는 것이었음을 확인하여, 연명치료를 받기로 결의한다. 결말부에서 유우리는 섬 밖에서 수술을 받아 첫 단계로 다리를 교체하고 슌과 재회한다. 여담으로, 유우리가 겪고 있는 불치병은 minori의 기존 작품인 [[12월의 이브]]에서 진히로인 유키가 겪고 있던 것과 판박이이다. 12월의 이브의 결말과 연결짓는다면 비극적을 암시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다만 12월의 이브 트루 엔딩에 따르면 머지 않은 미래에 치료제가 개발되기에 연명 치료는 헛수고가 아니게 될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