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토너먼트 (문단 편집) ==== 구성 ==== 간단히 말해 [[일기토]](1대 1 경기)라 할 수 있는 [[주스트]]와, 단체 경기인 [[melee|멜레]](melee, 프랑스어 표기로 mêlée)를 모아놓은 경기 대회다. 중세 초기일수록 주스트와 멜레의 구분이 흐릿해서 초기 [[랜스|마상창]] 단체 돌진 후에 제각기 알아서 멜레로 들어가는 일이 많았으나, 중세 말로 갈수록 경기의 격식이 생겼고 주스트와 멜레가 별개로 나뉘고 상당한 격식을 가지도록 변했다. 시합의 형식은 시대마다, 장소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일단 토너먼트 시작이 선포되면 기사들이 1대 1로 나와서 서로 소개를 하면서 주스트를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주스트는 개인의 무용을 돋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서전의 개념으로 분위기를 띄우는 것이기도 했다. 본격적인 토니가 시작하기도 전에 몸풀기 개념으로 주스트를 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었다. 주스트 경기가 대충 마무리되면, 양 팀이 서로 늘어서서 전쟁 구호를 외치면서 분위기를 띄우다가 단체전인 멜레로 들어가거나, 단체 마상창 돌격을 하기도 했다. 원래 멜레의 서전 개념으로 하던 단체 주스트가 중세 후기로 가면서 개별 경기로 떨어져나가 1대 1 마상창으로 강조되는 경향도 볼 수 있다. 때문에, 세간에서는 중세 기사의 토너먼트라고 하면 주스트가 핵심처럼 일컬어지지만, 사실 메인 이벤트는 멜레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멜레 경기는 집단전이기 때문에 개인의 무용도 무용이지만 집단의 전략도 중시되는, 일종의 '''[[워게임]] 훈련'''이었기 때문이다. 멜레 경기는 개인 자격으로 참가할 수도 있고 기사단을 꾸려서 단체로 참가할 수도 있지만 실제 경기는 대개 두 편으로 나누어서 전쟁을 하는 것이다보니, 참가자들을 편을 나누어서 군세를 짰다. 필드도 수백 명이 한참 뛰어다닐 정도로 넓게 썼고, 왕이나 고위 귀족 등의 지휘관급도 많이 참여했는데 이들은 자신의 기사에게 보호받으면서 전쟁 지휘를 실시했다. 정말 본격적인 멜레 경기를 보면, 동편 서편, 혹은 국가별, 혹은 세력별로 팀을 나눈 후에 뱅가드, 메인가드, 리어가드 등의 군진도 짜고, 우회해서 옆을 친다거나 유인 부대를 내세워서 매복한다거나 하는 군사 전략도 동원했다. 주스트는 말 타고 싸우는 것을 기본으로 삼지만 멜레는 꼭 그렇지도 않아서, 후기 멜레로 갈수록 말에서 하마한 기사들로 진형을 짜고 떼로 덤비는 하마전투 또한 일반적이었다. 즉 주스트는 격식이 있는 대련에 가까운 경기지만, 멜레는 좀 더 전쟁에 가까운 실전성을 중시했다고 보면 된다. 물론 실전과 달리 '의도적으로' 상대를 죽이거나 영구적인 부상을 입히는 것은 금지되었다. 그리고 물론 규칙을 우회하거나 대놓고 어기는 사람들도 많았다. >“무술시합에서 상대의 팔을 잡아 꺾거나, 목이나 다른 부분을 잡아 비틀거나, 또는 [[에스터크]]로 찌르거나 검을 빼앗거나 말재갈을 잡아빼거나 하지 않고, 그 외에도 전쟁에서 사용되며 친구들 사이나 즐거움을 위한 활동에 적절치 않다고 여겨지는 모든 전투기술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 >1527년 7월 바야돌리드 토너먼트 멜레 규칙 멜레 경기가 곧 국가의 기사 전투력을 대리체험하는 것인데다, 주스트와는 달리 지휘관 계급까지 경기장 안에 들어가서 지휘하는 것이 중시되다보니, 전투능력에 자신감이 부족한 왕은 나라와 자신의 체면치례를 위해서 실력 있는 기사들을 고용하여 자신의 호위병 겸 병력으로 운용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게 의외로 짭짤한데다 명성을 얻기도 좋다보니, 멜레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용병단 비슷한 프리랜서 컴패니를 꾸려서 돈벌이를 한 기사도 있었을 지경. 대표적으로, [[리처드 1세|사자심왕 리처드]]를 말에서 떨어트린 일화로 유명한 [[윌리엄 마셜]]이 토너먼트 전용 프리랜서 기사단을 꾸려서 출세한 인물이다. 주스트는 승자승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경기가 거듭될수록 인원수가 줄어들어 종국에는 단 두 사람만으로 결성을 치르는 방식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실제로는 패자가 승자에게 형식상의 몸값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패배한 기사가 탈락한다라기보다는 '''연패로 돈이 떨어진 기사가 물러나게 되는 형식'''이다.(물론 부상을 입어 물러나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따라서 돈이 많거나 급전을 빌릴 수 있었던 기사가 다시 참전하는 것도 가능했다.(실제로 행사장 주변에는 토너먼트에 재참가를 바라는 기사를 노리는 고리대금업자가 널려 있었다고 한다.) 이 몸값이란 게 상당히 거액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몸값 대신에 무구(갑옷과 무기와 말 일체)를 받아놓기 때문에 돈 없는 기사는 실력을 걸고 한탕을 노려볼 수 있는 훌륭한 도박이었다. 멜레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실제 중세 기사들의 전쟁과 마찬가지로 적 기사나 귀족을 포로로 붙잡는 랜섬제를 사용했다. [[스틸 블런트|날을 죽인 강철검]]이나, [[웨이스터|칼 모양을 한 나무 몽둥이]] 따위를 들고 갑옷을 입은 상대를 죽지 않을 정도로 때려눕혀서 붙잡고, 몸값을 받으면 풀어주거나 장비를 빼앗는 것이다. 날이 서지 않은 무기를 쓸 뿐이지, 실제 중세 유럽 기사들의 전쟁 양상과 많이 비슷하다. 사실 초기 멜레 경기는 그냥 [[진검|날 선 무기]] 들고 하는 일도 많았다. 너무 위험한 데다 국가의 중요한 인재가 시합에서 죽어나가는 일이 생기니까 토너먼트를 금지시키고 날을 무디게 한 검을 쓰기 시작하다가, 나중에 목봉이나 고래수염 따위로 만든 부드러운 무기를 쓰게 됐지만 그래도 맞아서 뻗는 일은 일상다반사였다. 경기의 승패는 더이상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지쳐서 한 편이 패배를 인정하거나, 해가 질 때까지 시간제한을 정해놓고 가장 많이 살아남고 팔팔한 편이 승리한다는 식. 규정에 따라 다르지만, 포로로 잡힌 기사라도 몸값을 내고 풀려나오면 다시 재투입될 수 있었다. 다만 경기의 종목에 따라 4강전 패배자의 처우를 결정할 수 있는데 [[격투기]] 종목의 경우 4강에서 패배하면 무조건 3위로 처리한다. 반면 [[FIFA 월드컵]]에서는 4강전 패배자끼리 또 대결을 시킨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