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태평양 (문단 편집) == 이름의 유래 == 태평양 바다와 인접한 지역에 살던 전세계 여러 [[문명]]들은 각자 자기 나름대로 태평양 바다에 이름을 붙였다. 태평양 서쪽의 [[일본]]은 [[https://www.kocis.go.kr/koreanet/view.do?seq=2373|태평양을 일본해라고 불렀고]] 태평양 동쪽의 [[네이티브 아메리칸|아메리카 서부 원주민]]들이나 남쪽의 [[폴리네시아인]]들도 이 바다에 여러 가지 이름을 붙였지만, 현재 영어명으로 쓰이는 퍼시픽 오션(Pacific Ocean)이라는 이름은 [[스페인]]의 항해가 [[페르디난드 마젤란]](1480-1521)이 붙였다. 남아메리카 극남[* 오늘날 마젤란의 이름을 따서 마젤란 해협으로 불리며, 매우 파도가 험하고 날씨가 변화무쌍하기로 유명하다.]의 혹독한 파도와 풍랑을 견디며 110일 가량 사투를 벌인 그의 선단이 마침내 해협을 통과했을 때, 그들의 눈 앞에 펼쳐진 건 아주 넓고 고요한 바다였다. 그 풍경을 본 마젤란은 감격하여 이 바다를 '평화로운 바다'라는 뜻의 'Mare Pacificum' 이라고 불렀다.[* 아이러니 하게도 정작 그 고요하고 평화로운 바다 위에서 마젤란 본인을 포함한 함대 인원의 대다수가 기아와 질병으로 사망했다. 분명 파도가 넘실거리고, 비좁고, 바람도 해류도 센 데다가 방향까지 제멋대로인 마젤란 해협에 비하면야 분명 고요하고 평화롭긴 했지만, 기항을 할만한 섬이 적었던 탓이다.] 이것이 유럽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곤여만국전도 태평양.png|width=100%]]}}}||{{{#!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천하도지도 태평양.png|width=100%]]}}}|| ||<-2> {{{-1 곤여만국전도(좌, 17세기 초)와 천하도지도(우, 18세기 말)의 태평양 묘사.}}} || [[한자어]] '태평양(太平洋)'의 경우 [[18세기]] 후반 [[일본]] [[에도 막부]]에서 서양 문물과 서적을 도입하고 사회・과학 용어를 대거 한자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Pacific'을 '태평(太平)'이라 직역한 것이다. 태평양 이전에는 북태평양 일대의 해역을 소동양(小東洋)이라 불렀을 뿐 태평양 전체를 부르는 명칭은 따로 존재하지 않았다. [[마테오 리치]]는 [[1602년]] '[[곤여만국전도]]'에서 태평양을 7개의 작은 해역으로 나누어 설명했는데, 이 당시까지만 해도 '태평양'이라는 개념이 지금처럼 널리 쓰이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곤여만국전도는 [[조선]] [[숙종(조선)|숙종]] 때 모사되어 한반도에도 보급되었다. 18세기 이후 조선에서 제작된 '천하도지도'에서는 '소동양'과 '대동양'을 각각 사랍문도(沙蠟門島; [[솔로몬 제도]])의 동, 서편 바다로 기재하고, '태평양'과 '대서양' 표기를 사용하고 있다. 태평양 전역이 거대한 전쟁에 휩싸인 경우는 역사상 단 한번 있었는데, 바로 제2차 세계대전의 일부인 [[태평양 전쟁]]이다. 이 당시 태평양 접경국 대부분이 직간접적으로 전쟁에 휘말렸다. 헌데 이 전쟁을 영어로 부르면 "The Pacific War"로 위의 어원 때문에 직역하면 평화로운 전쟁이라는 굉장히 역설적인 명칭이 된다.[* Pacific도 '태평양'이라는 의미를 갖추기에 '태평양 전쟁'으로 주로 해석하지만, The Pacific War라는 명칭 자체는 중의적인 의미라 볼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