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태상황 (문단 편집) == 비유적 의미 == 요즘에도 [[권력]]의 배후에서 [[실세]]로 군림하는 처사를 일컬어 '상왕 노릇' 한다는 말을 흔히 쓴다. 그러나 막상 [[한국사]]를 살펴보면 막후 권력을 행사했던 상왕은 끝까지 병권을 놓지 않은 [[조선]]의 [[태종(조선)|태종]] 단 한 사람뿐이고, 그 외에는 그냥 '살아있는 전직 왕'으로 여생을 보내야 했던 경우가 대부분이라 한국에선 사실상 '상왕 노릇'이란 건 없었던 셈이지만 태종의 이미지가 워낙 크고 인지도도 높아서 상왕의 이미지가 이렇게 형성되었다. [[한국]] 정계는 [[군사독재]] 정권이 종식된 [[1988년]] 이후 30여 년간 5년 단임의 [[대통령 중심제]]를 고수해왔기에 [[레임덕]]에 극히 취약하고, [[대통령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이 '''여야를 불문하고'''[* 87년 이후 모든 차기 대통령 선거 당내 경선에 나온 여당 후보들이 현직 대통령과 반대되는 계파 소속이었고 경선에서 치열하게 정치공방을 벌였다.] 대부분 전 정권의 실패를 기정사실로 간주하고 [[선거운동]]을 할 정도로 전 대통령을 물어뜯으면서 세를 불리기 때문에 전직 대통령의 상왕이나 막후 실세 노릇은 어림반푼도 없는 상황이다. [[1988년]]에 [[전두환]]이 물러나면서 전직 대통령이 수장인 [[국가원로자문회의]]라는 이상한 조직을 헌법에 박아놓고[* [[1989년]]에 관련 법이 폐지되어 현재는 [[사문화|설치가 불가능하다]].], 퇴임 직전에 군 인사를 단행해 전두환계 군인들을 대거 군부 요직에 박아놓아 [[노태우]]에 대한 배후 조종을 시도했으나, 노태우는 [[1988 서울 올림픽|올림픽 개막식]] 참석 금지와 [[백담사]] 유배로 반격했다. 그나마 [[삼김시대|'3김']]의 일원이었던 [[김영삼]]과 [[김대중]]의 경우, 퇴임 후에도 막후 영향력이 작지 않았고 현직 정치인들과의 접촉도 매우 활발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정치적 상징성과 명분의 문제였지, 두 사람이 퇴임 후에도 공천권과 같은 정치적 실권을 가지지는 못하였다. [[김종필]] 역시 정계에서 은퇴한 뒤에는 단순히 정계 원로 인사로서의 상징성만 가졌지 실질적인 권력은 사실상 없었다. 그러기에 전 대통령보단 현 정권의 실세들이 상왕 타이틀을 다는데 대표적인 예시로 노무현 정부 시절의 노무현의 형 [[노건평]]과 이명박 정부 시절 이명박의 형 [[이상득]]의 영향력이 굉장해서 상왕이라고 야당에서 마구 깠었다.[* 이들은 대통령의 형이라는 점 때문에 왕자에 비견하여 각각 봉하대군, 영일대군이라고도 불렸다. 봉하는 노무현 일가의 고향 [[봉하마을]], 영일은 이명박 일가의 고향인 [[영일군]](=포항시)을 의미한다.] 이 경우 상왕 대원군 수렴청정 구분 없이 막 갖다써도 뜻이 통하기 때문에 [[김기춘]]이나 [[우병우]]는 대원군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쪽은 '[[비선]]' 문서에도 내용이 나와 있다. [[19대 대선]]에서는 [[안철수]] 후보의 네거티브 문구로 [[안찍박|'''안'''철수를 '''찍'''으면 '''박'''지원이 상왕 된다]]이라는 말이 유행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이해찬]]이 그렇게 불렸으나 엄연히 따지면 이해찬은 문재인을 돕거나 문재인이 만들던 시스템을 유지하기보단 이재명을 도우면서 본격적으로 상왕의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일본/정치|일본 정치]]는 [[내각제]]인데다 [[일본 자유민주당|자민당]]의 [[55년 체제|일당 독주가 오래 지속되며]] 그 기간 동안 착실히 의원 세습이 이루어지다 보니, 굳이 총리직을 앞세워 전면에 나설 필요 없이 계파 연합만 꽉 잡고 당내 실권 및 공천권만 쥐고 있으면 당을 자기 마음대로 통제해도 되는 수준이다. 당연하지만 정치적 실권은 실권대로 갖고 정부 실패의 책임도 현직 총리에게 뒤집어씌우고 갈아버리면 그만이다. 이 때문에 원래도 모든 일본 [[정치인]]들의 로망인 [[히카루 겐지]] 같은 삶을 살기 위해 총리감이라 불리는 일본 정치판의 성골 정치인들은 정치경력 2~30년 이상 활동하다가 [[일본 총리|총리]]는 길어야 2~3년 한 뒤 자기 휘하의 파벌 수장자리를 차지한 뒤 이들의 수를 가지고 자민당 당권을 평생 쥐고 죽을때까지 막후 실세로 군림하기 위해 정치력을 파벌 확대와 당권 투쟁에 쏟아붓는다. 그래서 일본 정치가 '흑막',야합,막후 교섭이 등장하기 좋은 구조인 것.[* 87년 이후 한국 정치에서 이런 구도를 만들려다가 끝내 실패했던 마지막 상징같은 정치인이 허주(虛舟) [[김윤환(1932)|김윤환]]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한국 정치판은 내각제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상황과 [[인세이]]가 판을 쳤던 [[헤이안 시대]] 일본의 모습과 흡사하다. 실제로 다른 민주주의 국가의 정부수반들이 헌법에 따라 보장받는 임기가 못해도 4~5년인데, 현재 일본 국회 출범 이후 만 5년 이상 재임했던 총리는 약간 못미치는 나카소네 야스히로 포함해 7명밖에 되지 않으며, 그마저도 연임과정에서 많으면 3번 이상의 중의원 해산 후 총선을 거치는 등 책임총리와는 거리가 먼 리더쉽 불안에 늘상 시달린다. [[중국]]에서는 퇴임 후 핵심권력인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하나 가지고 상왕이 되거나 절반 이상의 정치국 상무위원을 자신의 심복들로 배치하면 끝이다. 실제로 [[덩샤오핑]]과 [[장쩌민]]이 그 예시인데 덩은 [[중국 주석|국가주석]]과 당 [[총서기]]를 겸임하지 않고 자신의 심복들에 배치하고, 장쩌민은 퇴임 뒤 2년 동안 군사위 주석을 지키면서 [[후진타오]]의 상왕 노릇을 하고 자신이 속한 [[상하이방]]의 출신들을 절반 이상 배치해놨다. [[싱가포르]]에서는 [[리콴유]]가 상왕 노릇을 하여 선임장관과 고문장관이라하여 내각총리에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한국의 국가원로자문위와 국가정책자문위와 비슷하지만 사실상 실세로 말이 장관이지 사실상 부총리급이다.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푸틴]]도 대통령직의 8년 임기를 마친 후에도 인기가 최상위였지만 더 연임하면 [[독재자]]라고 하여 [[언론]]에서 떠드니 차라리 [[러시아 대통령|대통령]]직을 건너뛰고 자신의 심복이자 후배인 [[메드베데프]]를 대통령에 세웠고 자신은 4년 동안 [[러시아 총리|총리]]와 [[통합 러시아당]] [[당수]]를 겸임해 실세 상왕이라 불릴 정도로 [[권력]]이 강력했다. [[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도 대통령직을 중도에 사퇴하고 [[여당]] 당수와 [[군부]]의 수장이라 할 수 있는 [[NSC|안전보장회의]] 의장을 겸임하여 인사권과 국방권을 쥐고 상왕노릇을 했다가 [[2022년 카자흐스탄 시위]]로 인해 물러나기도 했다. [[프랑스]]는 [[프랑스 대통령|대통령]]의 권한이 강력한 만큼 이를 [[견제]]하고자 [[프랑스 헌법|헌법]]상 상왕의 등장을 유도(?)하는데 [[전 대통령|전직 대통령]]에게 한국의 [[헌법재판소]]격인 [[프랑스 헌법위원회|헌법위원회]] 종신 위원의 자격을 준다. 다만 현재 살아있는 전직 대통령 중 헌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은 없다. [[베트남]]에선 공산당의 [[서열]] 1위인 [[총비서]]와 [[국가주석]]이 분리되어 [[응우옌푸쫑]]이 3년동안 국가주석과 총비서를 겸임하였는데 [[2021년]]에 국가주석에서 물러나서 당 총비서직만 가지고 상왕노릇을 하고 있다. 그리고 독재국가에서 자식에게 최고권력자를 세습하고 상왕이 되는 경우도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구르반굴리]]는 대통령을 자기 아들인 [[세르다르]]에게 물려주고 자신은 상원의장으로 역임해 막후에서 조종하고 캄보디아의 독재자 [[훈센]]도 자기 아들인 [[훈 마넷]]에게 총리직을 물려주고 자신은 집권당 당수와 왕실최고자문위원장을 역임하여 막후에 상왕노릇을 할 예정이다. 위에 열거하듯이 장기집권하거나 성공한 권력자가 나이가 들어 후임자에게 물려주고 자신은 핵심권력을 틀어쥔 채 막후에서 실세 노릇을 하고 있지만 상왕노릇을 하는 권력자의 끝은 좋지 않다. 후임자는 자신이 국가 지도자인데 위에 실세로 군림하는 상왕이 껄끄럽고 권력을 제대로 휘두르지 못하여 상왕 권력자에게 불만과 갈등이 표출하고 국민들은 아무리 정치를 잘했어도 똑같은 정치스타일로 통치하여 식상하고 질릴대로 질려버리는 등 실정을 하거나 선거에서 패배하거나 국민들이 시위하면 현 권력자는 민심을 다독여야하고 정치쇄신을 해야 한다며 상왕에게 자리를 물러나라 요구한다. 그리고 상왕노릇을 하다 비참한 최후를 맞이 할수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일본]]에서 장기 집권한 [[아베 신조]]가 정치적 스승인 [[고이즈미 준이치로]]처럼 정계를 은퇴하지 않고 사임한 후 2년동안 [[스가 요시히데]]와 [[기시다 후미오]] 현직 총리위에 상왕 노릇을 하다가 2022년에 참의원 선거 유세중 암살당한 사례가 있듯이 상왕정치가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주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