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태상황 (문단 편집) === 서양 === [[서양]]에는 본래 상왕이라는 [[개념]]이 없다. 오히려 퇴위한 국왕은 종전보다 격하된 [[프린스]]나 [[공작(작위)|공작]] 칭호를 받는 것이 원칙이다. 서양에서 [[왕호]]나 작호는 영토에 따라오는 것이기 때문에 통치권을 양위한 자는 더이상 군주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예컨대 [[영국]]의 [[에드워드 8세]], [[네덜란드]]의 [[빌헬미나 여왕|빌헬미나]], [[베아트릭스 여왕|베아트릭스]]가 그러한 경우다. 이는 서양에는 유교식 사고방식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동양의 상왕 제도는 군주는 나라의 누구보다도 높은 인물이지만 아버지는 아들보다 높아야 한다. 아버지로서는 아들보다 높지만 군주가 아니라면 자신의 아들보다 낮아지는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즉 퇴위한 군주가 아들을 섬기는 모순을 방지하기 위해 명목상으로만 군주보다 높은 군주 칭호를 준 것이다. 서양에서는 아들이 아버지보다 더 높은 인물인 것이 그리 모순되지 않는다. 그러나 오늘날의 서양 상왕들은 금상 시절의 왕호를 유지하는 경우도 많다. 예컨대 [[바티칸]]의 군주(Princeps sui iuris Civitatis Vaticanae)에 해당하는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경우 퇴임 후에도 [[추기경]]이 아니라 명예 교황(Pope Emeritus[* emeritus는 '명예'라는 뜻으로 [[명예교수]] 직함에도 이 단어가 쓰인다. 다만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이 단어를 '전임교황'으로 번역했다. 베네딕토 16세 외에는 일본의 [[아키히토 상황]]과 [[미치코 상황후]]가 각각 Emperor Emeritus(명예 황제), Empress Emerita(명예 황후, emeritus의 여성형)로 불리고 있다.])이라 불리며, [[성하]] 경칭이나 [[교황]]을 상징하는 흰색 [[수단(의복)|수단]] 등의 예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의전과 예우 역시 현임 [[프란치스코(교황)|프란치스코]]와 동등하게 되고 있다.[* 세속 왕국의 군주들은 혈연 관계라 한 번 부모는 영원한 부모이므로 부모가 자식보다 격이 낮아져도 군주인 자녀가 부모를 계속 예우할 수밖에 없지만 교황은 [[선거군주제]]라 퇴위한 전임 교황은 현임 교황과 남남이므로 전임 교황을 다시 추기경으로 격하하면 현임 교황이 전임 교황을 예우할 명분이 사라진다. 게다가 교황은 일국의 군주인 동시에 [[천주교]]라는 세계 종교의 지도자 역할도 겸하기 때문에 전임 지도자를 현임 지도자보다 낮게 대우하는 것도 곤란한 일이다. 베네딕토 16세와 프란치스코가 함께 경당에서 기도할 때에도 베네딕토 16세는 현임 교황에의 존경 표시로 프란치스코에게 상석을 권했으나 프란치스코는 우리 모두 형제라며 베네딕토 16세를 상석에 나란히 앉게 하기도 했었다.] 정작 베네딕토 16세 본인은 모든 지위를 내려놓고 그냥 주교로 돌아가기를 원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벨기에]]의 [[알베르 2세(벨기에)|알베르 2세]]나 [[스페인]]의 [[후안 카를로스 1세]] 역시 퇴위 후에도 국왕의 칭호를 유지했다. 다만 퇴위를 하면 재임 중에 했던 칭호가 변경되기도 한다. 예컨대 후안 카를로스 1세의 경우 스페인 국왕 폐하(Su Majestad el Rey de España)에서 후안 카를로스 국왕 폐하(Su Majestad el rey don Juan Carlos)로 칭호가 변경됐다. 왕위나 작위는 영토에 따라오는 것이므로 '[[스페인 국왕]]'은 오로지 [[펠리페 6세|현 군주]]만이 사용할 수 있으며, 후안 카를로스 1세는 단지 옛날에 왕이었으니 개인 자격으로 왕 대우를 주는 것이라는 관념을 엿볼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