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태백산맥(조정래) (문단 편집) == 실제 사건과 연관성 여부 == [[한국전쟁]]이나 [[국민방위군 사건]] 같은 굵직 굵직한 한국사와 궤를 같이 한다. 그러나 이러한 현대사 속에서 작가가 창작으로 만들어낸 인물들을 바탕으로 허구의 사건들이 일어난 것이지, '''절대 논픽션 소설이 아니다.''' 하지만 소설에 나온 6.25.전쟁 제주4.3사건 같은 역사가 모두 허구는 아닐뿐더러, 애초에 태백산맥은 역사소설이고 역사소설은 7푼의 사실에 3푼의 허구가 더해진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굳이 픽션 논픽션을 따지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마치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굳이 논픽션 소설이 아니다 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삼국지연의에 나온 내용이 모두 역사적 사실이다라고 믿는 사람은 없지만 삼국지라는 역사가 사실인것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작가 후기에서 등장인물들은 독자들이 모델이 누구라고 추측하기는 했지만, 실제모델은 없다고 하였다. 작가의 개별적인 다른 인터뷰에 의하면 주인공인 김범우가 OSS 출신의 박순동, 더블 주인공인 염상진은 보성출신 비전향장기수 김용규라고 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작가의 주장이지 막상 당사자들의 행적이나 가족관계들은 완전한 창작이다. ~~즉 벌교에 악질 우익과 천사표 좌익만 살았던 게 결코 아니다~~ 이름 없는 동네 사람에게 책에 나온 사건이 있을 지는 모르겠으나, 어느정도 직책이 있던 사람들은 당시 실존 인물과는 비교하는 것 자체가 시간 낭비이다. 간단한 예를 들자면 책의 초입부분에 해당하는 [[여수·순천 10.19 사건|여순 사건]] 당시 반란군 14연대가 순천에 진입할 때 반란군은 벌교를 피바다로 만들어 놓았는데, 책에서는 진정한 인민 해방을 하는 환희의 순간처럼 그려놓았다. 이 정도는 작가의 성향상 인민 해방이라고 생각할 수는 있다고 쳐도 이후 인과관계가 실제 일어났던 일들과는 전혀 다르다. 여순 사건 당시 벌교에서는 대동청년단 장백수 단장 이하 간부급 6명이 반란군에 의해 소화다리 위에서 총살되었다. 소설 태백산맥에서 가장 중요한 조연인 염상구가 청년단 단장인데 여기에서는 물론 안죽고 소설 끝날 때까지 활발히 활동한다. 빨치산 간부들의 경우 수많은 빨치산 논픽션으로 인해 자료가 풍부하기 때문에 아주 쉽게 당시 해당 직책의 실존 인물을 알 수 있는데 결코 벌교 사람도 아니고 비슷한 에피소드도 없었다. 작품 후반에는 거의 [[빨치산]]에만 초점이 맞쳐져서 빨치산 활동만 나온다. 그런데 이 부분은 매우 리얼하다. 빨치산에 대한 간단한 조직구성 묘사나 실제 있었던 빨치산 씨름대회, 심지어 남로당 계열과 북로당 계열의 갈등 같은 부분은 빨치산 활동했던 사람 아니면 알 수 없는 장면. 물론 작가의 성향상 양쪽의 갈등은 금방 봉합되어 서로 "하하호호~ 내가 잘못했어요~"하며 금방 봉합되기는 하지만... 작품의 출간시기만 해도 빨치산 문학이 범람하기 직전이라 이에 관한 책이 전혀 없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어떻게 이정도로 사실에 부합하는 작품이 나온 것일까 의문을 갖는 사람이 많다. 그 해답은 알고보면 간단한데, 소설 [[남부군]]의 작가 [[이태]]는 작품을 출판하기 위해 이런 저런 출판사를 기웃거리다가 작가 이병주에게 원고를 돌려 받지 못해 좀 고생한 적이 있었다. 결국 이병주가 그의 소설 지리산에서 남부군을 표절하여 상호간에 소송분쟁까지 겪기도 하였다. 그런데 이태가 출판사에 원고를 제출하였을 때, 이것이 소설을 위해 자료를 수집하던 작가 조정래의 손에까지 들어갔다. 이때 이 남부군을 읽으면서 조정래가 빨치산에 대한 상당한 지식을 습득하게 되었다. 다만 이태의 <남부군>에 있는 공산주의의 허구성과 빨치산의 내부 모순 비판은 싹 걷어내고, 빨치산을 철저히 미화하며 영웅적인 견지에서 재창작해낸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빨치산 문학 제1호라는 소설 <남부군> 이전에 <태백산맥>이라는 또다른 빨치산 문학이 나올 수 있었다. 또한 태백산맥은 소설 <지리산>과는 달리 표절 시비가 없지만 <남부군>의 영향을 굉장히 강하게 받은 것은 사실이다. <남부군>의 경우 작가가 군경의 52년 2월 제1차 대토벌 작전시 체포되었기 때문에 그 뒷에 일어났던 큰 사건들이 전혀 안나온다. 그리고 1차 대토벌로 사실상 빨치산은 끝났다고 써 놓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뒤에도 2년가량 빨치산은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이 기간 동안 소설 태백산맥의 배경인 전남도당 빨치산을 포함하여 전남북, 경상남도 빨치산이 남부군의 [[이현상]] 아래로 제5지구당이라는 이름으로 통합되는 조직 개편이 있었고, 북한에서 남로당 숙청을 단행함에 따라 제5지구당이 해체되고 이현상이 군경에게 사살되는 일대의 사건도 일어났다. 또한 53년 말에 정말로 빨치산이 뿌리뽑히는 군경의 제2차 대토벌 작전이 진행되었다. 소설 <남부군>에서는 전혀 안다뤄지는 부분. 소설 태백산맥은 군경의 제2차 대토벌 작전으로 빨치산이 궤멸되면서 끝나게 되는데, 정보 부족인지 실제 역사와는 본격적으로 따로 놀며 퀄리티가 급속히 떨어진다. 또한 실제 빨치산 역사대로라면 이 시기에 [[이현상]] 아래 제5지구당으로 통합되었기 때문에 소설 <태백산맥>의 김범준 등 전남도당 빨치산의 최고 지도부는 여기서 활동했어야 한다. 대표적으로 전남도당 위원장 박영발은 제5지구당 상임위원장으로 가게 되고, 부위원장이자 총사 사령관 김선우가 전남도당 위원장이자 제5지구당 조직위원회 위원을 겸임하게 되는데, 소설 <태백산맥>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전혀 없다. 이러한 큰 변화는 소설 <남부군> 작품이 종료된 이후에 발생하여, 실제 빨치산 역사를 작가가 몰랐기 때문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즉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실제 역사와 따로놀기 시작한다. 좀더 자세한 것은 [[빨치산(조선인민유격대)]] 참고. 여담으로 소설 <남부군>의 영향을 받은 두 작품인 이병주의 소설 <지리산>과 조정래의 <태백산맥>은 제목이 묘하게 서로 반대로 되어 있다.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지만 <태백산맥>에서는 태백산맥이 전혀 안나오는 것은 물론 근처에도 안간다. 작가 후기에 보면 태백산맥은 민족의 등뼈로, 끊겨진 등뼈를 다시 잇는다는 심정으로 제목을 지었다고 한다. 벌교에서 가까운 것은 지리산이며, 소설상 빨치산들의 주활동 무대 역시 지리산이다. 우습게도 소설 <지리산>에서 주 활동 무대는 지리산이 아니라 태백산맥이다. [[이태]]가 출판사에 원고를 냈을 때 표기되었던 제목이 <지리산맥 눈나리다>이다. 억측일 수도 있으나 이 원고를 입수한 이병주는 ~~내용 표절은 물론이고~~ 지리산을 그대로 제목으로 썼고, 그에 반해 조정래는 자신의 소설 배경이 지리산과 더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엉뚱하게 <태백산맥>이라는 제목으로 출판하게 되었다. 물론 지리산이 벌교에 있는 것도 아니지만. --차라리 호남정맥이라고 하지. 요건 진짜로 벌교에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