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탕수육 (문단 편집) == 역사 == 탕추(糖醋) 소스를 활용한 육류, 어류 요리법은 중국 전역에서 찾아볼 수 있는 오래된 요리법이다. 광동 지역 음식인 꾸로우욕(古老肉)의 경우 19세기 중반 [[아편 전쟁]]이후 광동 지역에 들어온 [[영국인]]들에게 판매하기 위해 상인들이 개발했다는 설이 있다. 뼈째 튀겨내는 탕추파이구(糖醋排骨)이라는 기존의 [[돼지갈비]] 요리를 젓가락질이 서툰 [[영국인]]들이 포크만으로 쉽게 먹을 수 있도록 고기만을 동그란 덩어리로 튀겨내는 새로운 요리를 만들었다는 것. 영국인들의 항의로 [[청나라]] 조정이 조정 요리사들을 동원해서 개발하였다는 설도 있다. 동북 지역 음식인 꿔바러우(锅包肉) 또한 [[하얼빈]]에 방문하는 [[러시아인]]들을 위해 개발되었다는 설이 있다. 한국에서는 19세기 말 인천 개항 이후 [[산둥성]] 출신의 [[화교]]들이 인천에 [[차이나타운]]을 형성하고 식당을 영업하기 시작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중국 요리가 퍼져나가기 시작해 [[대도시]]를 중심으로 여러 중국 요리집이 자리 잡았다. 이미 1930년대 [[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37091900209102002&editNo=2&printCount=1&publishDate=1937-09-19&officeId=00020&pageNo=2&printNo=5769&publishType=00010|신문 기사]]를 보면 탕수육이 대표적인 중국 요리로 소개되고 있다. 채만식의 소설 [[태평천하]]에서도 중국집 탕수육과 [[우동]]이 언급된다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445338.html|링크]]. 1960년대 이후 [[중국집]]이 많이 늘어나게 되었고, 당시로서는 흔히 접하기 힘들었던 [[고기]] 요리라는 점에서 탕수육은 중국집 고급 요리의 대표격으로 인기를 끌게 되었다. 1990년대 이전, 과거의 중국집에서는 [[덴푸라#s-2|덴뿌라]]라는 별도의 메뉴로 탕수 소스 없이 고기 튀김만을 판매하기도 했다. 지금도 소수의 오래된 중국집에서는 메뉴에 "덴뿌라" 혹은 "고기 튀김" 라는 이름으로 파는 경우를 볼 수 있으며, 푹신하고 바삭한 튀김을 그냥 [[소금]]이나 [[간장]]에만 찍어서 먹어도 매우 맛있다. 딱딱할 정도의 바삭함을 강조하는 형태로 변형된 현재의 탕수육이 원래는 부드러운 튀김 요리였음을 보여주는 흔적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집 메뉴에 덴뿌라나 고기튀김이 있다면 튀김에 자신 있고 실력 있는 집으로 봐도 무방한데, 고기의 질과 신선함, 요리사의 튀김 실력이 소스의 새콤달콤한 맛으로 포장되지 않고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https://youtu.be/djezJ200Dow|덴뿌라를 파는 집을 방문한 유튜브 영상]] 소스 또한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화교 요리사들이 내놓던 탕수육은 달고 신 맛이 있긴 하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밋밋한 느낌마저 드는 맛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소스가 부어진 탕수육을 진간장 + 식초 + 고춧가루를 섞은 장에 한 번 더 찍어 맛의 균형을 잡았던 것. 그때의 습관이 이어져서 여전히 탕수육을 소스에 담근 후 간장에 한 번 더 찍어먹는 사람들도 많다. 현재도 오래된 중국집에서는 예전 식의 부드러운 튀김과 맑은 색 마일드한 맛의 소스를 찾아볼 수 있다. 한편 7-80년대 들어서 대만과 홍콩의 [[광동 요리]]의 영향으로 탕수육 소스에 토마토 케첩을 사용해 좀더 강한 색깔과 맛을 내는 식당들이 생겨나기도 했다. 현재와 같은 대중화된 탕수육의 형태는 1990년대 이후, 배달 전문 중국집과 저가 탕수육 프랜차이즈가 늘어나면서 저가 경쟁과 [[배달 음식]]화의 결과로 변형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원래의 탕수육은 질 좋은 녹말로 반죽한 고기를 주문 즉시 튀겨내서, 소스를 부어도 바삭함과 폭신함을 유지하는 난이도 높은 고급 요리였다. 후발 주자들은 원가 절감과 조리의 편의를 위해 튀김 반죽에 밀가루와 화학팽창제를 넣고, 미리 튀겨 놓았다가 딱딱하게 다시 튀겨내는 탕수육을 만들어 냈다. 소스 또한 떨어지는 튀김의 맛을 감추기 위해 케첩과 과일 [[통조림]][* Dole 사의 후루츠 [[칵테일]]이 많이 쓰였다. 과일 건더기 중에 [[곤약]] 같은 반투명한 육면체 젤리(나타드코코)와 절반 자른 [[체리]] 같은 빨간 게 들어가 있으면 확정. 업소용 대용량이 있다.]을 듬뿍 넣어 새콤달콤하고 자극적인 맛으로 바꾸어 놓았다. 저렴한 가격과 자극적인 맛을 무기로 저가 탕수육 프랜차이즈들이 늘어났고, 기존의 중국집들도 이를 따라하며 가격 경쟁에 참여하게 되었다. 중국집들이 탕수육의 가격을 낮추고 세트 메뉴 등을 내놓는 방식으로 대응한 결과 탕수육 프랜차이즈들은 대부분 사라졌지만, 이런 과정에서 탕수육은 저가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고, 동시에 탕수육은 [[짜장면]], [[짬뽕]]과 함께 부담없이 시켜먹는 대중적인 음식의 지위 또한 차지하게 되었다. 1990년대 배달 음식 시장의 성장과 함께 배달 전문 중국집들이 늘어났다. 중국집들은 배달 시에 튀김이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딱딱할 정도로 바삭하게 튀겨냈고, 튀김과 소스를 따로 포장했다. 이는 탕수육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취식 형태를 바꾸어 놓았다. 고기 튀김과 탕수 소스가 하나가 된 형태의 음식이 탕수육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또 다른 배달 음식인 [[프라이드치킨]]처럼 소스와 튀김을 별개로 인식하거나, 소스 없는 튀김만을 탕수육이라고 지칭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또한 따로 나온 튀김의 바삭한 맛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서 탕수 소스를 찍어 먹는 식으로 취식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게 되었다. 정리하자면 한국에서 탕수육은 원래 마일드한 탕수 소스를 푹신하고 부드러운 튀김위에 붓거나 살짝 버무리듯이 볶아서 완성된 형태로 제공하는 고급 중국 요리였지만, 시대의 흐름과 함께 바삭한 튀김과 새콤달콤한 맛이 강조된 소스의 대중적인 음식으로 변화되었고, 배달 탕수육이 일반화되며 튀김에 탕수 소스를 따로 찍어 먹는 취식 형태가 전통적인 부어먹는 취식 형태를 위협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