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탁류 (문단 편집) === 줄거리 === 주인공인 21살의 정초봉은 S여학교를 졸업하고 아버지의 지인인 박제호가 경영하는 양약국 ‘제중당’에 근무중이다. 청초한 미모의 초봉은 자신의 집 아랫방에 기거하는 금호의원의 조수 남승재에게 마음이 있지만 딱히 내색은 하지 못한다.[* 남승재 역시 초봉에게 호감을 갖고 있으나 역시나 표현은 하지 못한다. 남승재는 아직 의사시험을 다 통과하지 못해서 의사 윤달식의 조수 노릇을 하고 있다. 이후 시험에 합격하고 의사가 되어 서울로 거처를 옮긴다.] 모 은행 군산지점 당좌계 직원인 고태수는 우연히 초봉을 보고 한눈에 반해 일부러 제중당에서 여러 가지 물건을 구입한다. 어느 날 박제호는 약국을 팔고 서울로 간다면서 초봉에게 서울행을 제안한다. 박제호의 제안에 초봉은 마음이 흔들리고, 서울로 갈 결심을 하게 된다. 그러나 박제호의 처 윤희의 질투와 아버지 정 주사의 완강한 반대로 결국 초봉의 서울행은 무산되고, 은행원인 고태수와 서둘러 결혼하게 된다. 고태수는 26살의 청년으로 서울에서 전문학교를 졸업한 후에 모 은행의 서울 본점에서 군산 지점으로 전근해왔다. 미남인 데다가 착실한 그는 은행에서도 신임을 받고 있으며 서울의 본가가 워낙 부유한 덕에 그가 은행에서 받는 월급은 거의 용돈조로 쓸 뿐이며 필요한 돈은 대부분 집에서 보내준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완전한 헛소문으로 고태수는 보통학교만 졸업한 후에 서울의 한 은행에서 급사로 일하다 그의 영리함을 알아본 윗사람 덕에 그 은행의 정식 직원이 된 것이고, 부유한 과부라고 알려진 그의 어머니는 서울에서 혼자 남의 집의 방 한 칸을 빌려 아들이 보내주는 생활비로 겨우 지내고 있었다. 또한 어음을 위조하고 오입질을 일삼아 매독까지 걸린 천하의 난봉꾼이었다. 결국은 친구 장형보의 계략에 초봉과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비명횡사를 한다.[* 군산 지점으로 전근을 오게 된 고태수는 싸전주인 한 참봉의 집에서 하숙을 하게 되었는데, 자식이 없는 한 참봉 부부는 싹싹한 태수를 조카처럼 여기고 이것저것 신경을 써 준다. 그렇게 한 참봉 부부와 가깝게 지내다 뜻밖에 한 참봉의 부인 김씨와 내연관계가 되는데, 태수와의 관계가 지속될수록 위험을 느낀 김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초봉의 아버지 정 주사에게 태수의 이야기를 하며 중신을 선다. 초봉과 태수가 결혼한 지 열흘 되던 날 밤, 김씨는 한 참봉의 출타로 집이 빈다면서 심부름하는 아이를 통해 태수를 부르고 태수는 초봉에게 한 참봉 댁에 들렀다가 서울에서 내려온 친구를 만나고 들어올터이니 먼저 자라고 말하고는 집을 나선다. 그러나 이것은 당연히 거짓이었고 집을 나선 태수는 김씨와의 밀회를 위해 한 참봉의 집으로 간다. 오랜만에 회포를 푼 것도 잠시. 두 사람은 저녁 무렵 싸전에 걸려온 이상한 전화를 받고 숨어있던 한 참봉에게 마침내 발각되고, 분노한 한 참봉은 철석같이 믿었던 아내 김씨와 조카처럼 귀여워했던 태수를 방망이로 때려 죽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수가 변을 당한 그날 밤 초봉은 형보에게 겁탈당한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혼자가 된 초봉이 다음으로 마음을 준 곳은 전에 근무했던 약국 제중당의 주인인 박제호. 초봉은 서울로 가는 길에 우연히 제호를 다시 만나게 되고, 제호는 험한 일을 겪은 초봉을 위로해준다. 평소 잘 따르던 박제호의 따뜻한 말에 초봉은 위안을 받고 마음을 놓지만, 박제호는 음흉하게도 초봉에게 흑심을 품는다. 박제호는 유성온천에서 온갖 달콤한 말로 초봉을 유혹하여 관계를 갖고 별거중인 아내인 윤희 몰래 서울에 집을 얻고 초봉과 살림을 차린다. 얼마 후 아이를 갖게 된 초봉은 누구 자식인지 알 수 없어 낳지 않으려고 약을 먹지만 실패한다. 초봉은 딸 송희를 낳게 되고 아이에게 모든 관심을 쏟는다. 자신에게 소홀해진 초봉에게 슬슬 싫증이 나던 제호는 때마침 마침 초봉과의 관계를 밝히며 집으로 찾아온 형보에게 초봉을 순순히 내주고 떠나버린다. 초봉은 분노에 휩싸이면서도 자식을 위해 곱추 장형보와 살게 되었다. 형보는 변태성욕자 기질이 있어서 초봉은 시들어가다 결국은 마음을 독하게 먹고 형보를 살해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