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퀘이사 (문단 편집) === 과거의 가설들 === 1950년대에 사진으로 찍으면 구체적인 형태가 보이는 [[은하]]와는 달리 이들 퀘이사는 겉보기에도 별처럼 보였고, 종종 단기간의 밝기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관측되어 발견 당시에는 많은 학자들이 퀘이사가 우리 은하 내에 있는 천체일 것이라고 잘못 추측했다. 하지만 퀘이사의 [[빛]]을 [[분광]]하여 얻은 [[스펙트럼]]에서, 우리가 아는 어떤 원소의 스펙트럼 선과도 패턴이 맞지 않아 천문학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그러다 1963년 [[3C 273]]을 연구하던 헤일 천문대(Hale Observatories)의 마르텐 슈미트(Maarten Schmidt)가 문득 수소 스펙트럼 선(발머선)과 간격이 맞는 선들이 보여 직접 맞춰보니까 정확하게 일치했다! 근데 그 편이량이 무려 15.8%였다. 이는 퀘이사에 대한 연구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 계기로, 다른 퀘이사 역시 동일한 방법을 적용한 결과 더 큰 [[적색편이]]까지 발견되었다. (3C 48: 37%) 적색편이가 클수록 천체는 보다 빠르게 멀어지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허블 법칙]]에 의해 거리가 더 멀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플러 효과로 설명하려면 퀘이사가 (3C 273의 경우) 초당 5만 km라는 말도 안되는 속도로 멀어져야 하기 때문에 설득력이 떨어진다. 심지어 다른 퀘이사는 1 이상, 높게는 4~5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원래는 [[자외선]]인 라이먼 계열이 [[가시광선]]에서 보이는 수준이다.] 이를 통해 퀘이사는 우리 은하 내에 위치한 별이 아니라 수십억 광년 이상 떨어진 천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곧 퀘이사가 우주론적 거리에 있다면 우리 은하 전체보다 수십~수백 배나 밝아야 한다는 점[* 우주에서는 거리가 멀 수록 역제곱 법칙에 의해 천체의 밝기가 감소한다. 먼 거리에 있으면서도 밝기를 유지하려면 거리의 제곱만큼 해당 천체가 밝아져야 한다.] 때문에 퀘이사의 정체에 대한 논란은 2000년대 초반까지 이어졌다. 특히 어떤 퀘이사들은 수시간~수일에 걸쳐서 밝기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였는데, 이는 막대한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는 이 퀘이사의 주 에너지원이 커봐야 [[태양계]] 크기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뜻했다.[* 퀘이사에서 빛을 내는 부분 중 우리와 가까운 곳에서 먼 곳까지의 거리가 수광시~광일 정도 된다는 의미. 즉, 퀘이사의 밝기가 변했을 때 우리에게 보이는 전체 밝기의 변화가 재깍재깍 보인다는 것은 빛의 속도에 비해 퀘이사의 크기가 매우 작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시 지식으로는 이 정도 좁은 공간에서 퀘이사 정도의 에너지를 내는 메커니즘은 존재하지 않았다. 블랙홀도 1970년대에 그 존재가 증명되기 전까지는 이론상으로만 존재하던 천체였다. 그로 인해 퀘이사를 설명하기 위한 여러 가지 대안 가설들이 제시되었는데... * 은하에서 빠른 속도로 떨어져 나온 일종의 투사체라는 가설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를 향해 날아오는 퀘이사가 없다는 문제점이 있었으므로 사라진 가설이다. * 퀘이사가 실은 멀리 떨어진 은하가 아니라 우리 은하 내에 있는 밝은 [[중성자별]]의 일종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퀘이사에서 나타나는 높은 적색편이는 사실 강한 중력장에서 나타나는 상대론적 [[적색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퀘이사로부터 온 빛이 (근처에 위치한) 은하단에 의해 휘어지는 중력 렌즈 현상이 관측되어 이 이론도 신빙성을 잃게 되었다. 이는 퀘이사의 빛이 은하단 뒤편에서 왔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퀘이사들은 외부 은하보다도 멀리 있다. * [[화이트홀]]이란 주장이 있었다. 확실히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이미지인 블랙홀과는 정반대로 에너지를 미친듯이 뱉어내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주장이 나온 것. 하지만 화이트홀의 존재는 이론적 근거가 희박하다. 퀘이사에 대한 여러 복합적인 연구가 가능해진 오늘날에는 퀘이사가 우주 초기 활발하게 형성 중이었던 원시 은하의 핵이라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퀘이사 주변에 희미한 은하의 모양 같은 것이 관측되기도 해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퀘이사의 빛을 코로나그래프로 가려주면 퀘이사 주변으로 은하 같은 것이 관측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이 바로 퀘이사가 속한 모은하(host galaxy)이다. 퀘이사의 모은하는 관측이 어려워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지는 않은 편이나, 대개 타원은하인 경우가 많고 일부는 나선은하나 상호작용은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