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쿼런틴(소설) (문단 편집) == 평가 == 뛰어난 하드 SF 소설을 꼽을 때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도전의식을 불태우게도 하고 머리 아프게도 하지만 의의가 깊고 한 번 읽어볼 가치가 충분한 작품이다. 다만 [[양자역학]]에 대해서 아는 게 없을 경우에는 '와, 내가 이런 걸 다 읽고 있어' 하는 자기긍정까지 얻을 수 있다. 그래도 어렵기는 어려운지 네이버에 있는 이 책의 리뷰들에는 꼭 양자역학에 관한 설명이 들어가 있다. 다만 이 책만 읽고 양자역학에 대해서 뭔가 알았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오히려 잘못된 인상을 받기도 딱 좋은데, 이 책은 묘사 자체는 하드하지만 양자역학에서의 관측의 의미에 대한 혼란을 줄 수도 있고[* 최근의 실험에서는, 관측 및 관찰자를 배제한 상태에서도 결풀림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더더욱 한물 간 관점일 수도 있다. 양자역학적 현상은 원래 자연계에서 셀 수 없이 일어나는 현상일 뿐이다.] 최근 유행하는 양자신비주의적인 관점과도 맞닿는 면이 있어서 주의해서 읽을 필요가 있다. 물론 [[로저 펜로즈]]같은 유명인사부터 [[디팩 초프라]] 같은 유사과학자에 이르기까지 뇌가 양자역학적으로 작용한다는 주장은 꽤 오래된 것이며, 심지어 초프라의 경우엔 인간의 마음에 따라 DNA 등이 양자역학적 결정성을 가진다고까지 주장하지만, 주류적 입장은 전혀 아니올시다이기 때문이다. 하물며 인간의 눈에 의한 관찰이 어떤 양자역학적 계의 상호작용을 통제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그리고 그것만으로도 거시적 존재들을 붕괴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는 그야말로 황당무계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http://blog.daum.net/nanomat/539|뇌와 양자역학을 연관시키려는 시도에 대한 반박은 이 링크의 내용을 참고]] 다만 이 책은 그런 일련의 신비주의를 극한으로 몰고 가 보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겠다. 실제로 작중 내에서 복잡하게 느껴지는 것은 양자역학이 아니라 사변론이다. 결정론, 다세계 이론 등 양자역학의 속성에 대한 수많은 형이상학적 해석들 사이에서 [[사변소설|사변론적]], [[휴머니즘]]적 주제를 끌어오는 작가의 구성력은 훌륭하지만 해당 물리학 이론에 대해서는 아주 간략한 입문서 이상의 기대를 하지는 않는 것이 좋다. 실상 이 작품은 관련 물리학 이론을 접했을 때 생각해볼 수 있는 [[인과율]]과 [[결정론]], 그리고 [[존재론]]과 [[목적론]] 등의 [[형이상학]]과 인간은 기계적인가 아닌가에 대한 이야기 등, 여러 [[인문학]]적 질문들을 재구성하는 쪽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있기도 하다. 물론 이는 대부분의 [[사변소설|사변론적 SF 소설]]에도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인류를 봉쇄하기 위해 지구 둘레를 둘러싼 거대 껍질과 별이 보이게 되지 않는 것에 대한 세계관은 여러 작품에서 오마주로 쓰이고 있기도 하다. 특히 [[흑의 계약자]]의 경우 본즈가 원래 SF에 익숙한 창작집단이다보니 쿼런틴의 세계관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분류:호주 SF 소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