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콘월 (문단 편집) === 역사와 현황 === 콘월에는 콘월이 고문헌에서 콘월과 웨일스를 잉글랜드와 별도의 지역으로 간주하고 잉글랜드와 별도로 나열한 경우는 있으나 법적으로 잉글랜드의 일부라고 명시된 적이 없음을 근거로 들어 독립을 요구하는 민족주의자들이 있다. 물론 이는 별도의 국가로서의 독립은 아니고 [[웨일스]]나 [[스코틀랜드]]처럼 '홈네이션' 으로서 법률제정권 등이 포함된 더 높은 자치권을 요구하는 것이다. 실제로 자치권을 주장하는 콘월 민족주의 정당인 '메뵨 케르노우'가 있다. 콘월 민족주의자들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Cornish(콘월인)라고 하고 British는 용인하는 경우도 많지만 자신들을 English(잉글랜드인)라고 부르면 반발한다. 강경한 독립론자는 British라는 표현도 거부하고 본인은 오로지 Cornish일 뿐이라고 주장하긴 한다. 그럼 어차피 그레이트브리튼 섬에 있으니 British로 부를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반응할 수도 있지만, British라는 용어가 이미 현재의 영국과 연결된 정치적 용어로 정착돼 버렸기 때문에 그걸 거부하는 것이다. 사실, 콘월인은 British의 어원이 된 브리튼인의 후손이다만 현대의 영국이라는 나라는 워낙 잉글랜드 중심으로 돌아가다보니까... 이런 해프닝이 나온 것이다. 이런 점에서는 [[스코틀랜드]]나 [[웨일스]], [[아일랜드 섬|아일랜드]] 민족주의자들과도 비슷하다. * [[https://www.youtube.com/watch?v=pwhbNgM9tE0|콘월이 잉글랜드가 아닌 100가지 이유]] 콘월 민족주의자가 올린 유튜브 영상이다. * [[http://theconversation.com/cornwall-and-yorkshire-show-regional-identities-run-deep-in-england-too-41322|콘월과 요크셔의 지역 정체성과 자치운동의 관련성을 분석한 글]]. 링크한 글의 필자인 피트 우드콕 박사는 두 지역 주민들에게 Only Cornish/Yorkshire not English, More Cornish/Yorkshire than English, Equally Cornish/Yorkshire as English, More English than Cornish/Yorkshire, Only English not Cornish/Yorkshire, Other 이 여섯 가지 문항을 놓고 설문을 받은 주민들이 이 중 한 가지를 선택하게 물어서 콘월/[[요크셔]] 정체성과 잉글랜드 정체성이 서로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분석했다.[* 이런 식으로 두 개의 정체성을 놓고 사람들이 두 가지를 모두 받아들이는지, 둘 다 받아들일 경우 어느 쪽을 더 강하게 치는지 확인하는 설문 방식을 '모레노 설문'(Moreno question)이라고 한다. 스페인 출신의 루이스 모레노 페르난데스(Luis Moreno Fernández) 교수가 고안한 방식이다.] 콘월 주민의 경우 콘월 정체성을 민족 정체성으로 받아들여 스스로가 잉글랜드 사람임을 부정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콘월과 요크셔(잉글랜드 북부에 위치) 둘 다 잉글랜드 내에서 강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두 지역 주민들의 의식을 조사해 보니 한 가지 차이점이 있었다. 콘월에는 잉글랜드 정체성을 완전히 부정하는 사람이 절반이나 있는 데 반해 요크셔 주민들은 요크셔 정체성과 더불어 잉글랜드 정체성도 함께 인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 즉 콘월에서는 콘월 정체성을 지방이라기보다 민족 정체성으로 의식하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 그래도 두 지역 주민들에게 지방분권(devolution) 확대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물어보니 두 군데 다 지지하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도 링크한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민족 정체성이 됐든 지역 정체성이 됐든 강한 정체성은 지방분권을 요구하는 동기로 이어진다는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는 것이다. 과거 콘월은 잉글랜드 안에서 나름의 특수한 자치권을 누린 적이 있었다. 콘월과 이웃 데번은 주석 채굴이 지역의 주요 산업이었기 때문에 한때 잉글랜드 국왕이 해당 지역 광부들에게 일종의 자치권을 부여했던 것이다. [[존 왕]]은 1201년 콘월과 데번의 광부들에게 특권을 인정해 주었고, 두 지역의 광부들은 콘월의 [[https://en.wikipedia.org/wiki/Hingston_Down|힝스턴 다운]](Hingston Down: 데번과의 접경 지대에 있음)에 모여 자신들만의 '의회'를 구성했었다. 이후 [[에드워드 1세]]는 1305년 주석 광산 관련 자치 조직들을 두 지역별로 나눠서 새로 설치했는데, 이게 주석 광산 의회(Stannary Parliament)와 주석 광산 법원(Stannary Court)이었다. 데번의 주석 광산 의회는 1786년까지 이어졌다. 콘월의 주석 광산 의회는 우여곡절이 있어서 1496년에 잠시 기능이 정지됐었는데 이듬해 [[https://en.wikipedia.org/wiki/Cornish_Rebellion_of_1497|콘월 반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헨리 7세]]가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키면서 콘월에 과중한 세금을 부과했던 게 원인이었다. 마이클 앤 고브(Michael An Gof)[* 본명은 마이클 조지프(Michael Joseph, [[콘월어]]: Mighal Josep)이고 An Gof(앤 고브, 안 고브)는 영어 the Blacksmith에 해당하는 콘월어이다. '대장장이 마이클' 정도의 의미. 참고로 An Gof라는 콘월어 단어는 현대 영국의 성씨 중 하나인 앤고브(Angove)의 어원이기도 하다.]가 이끄는 반군은 오늘날 [[런던]] 지역에 해당하는 곳까지 쳐들어 갔다. [[조선]]으로 따지면 [[강원도]] [[영동]] 지방에서 반란을 일으켜 [[한양]]의 [[성저십리]] 지역까지 쳐들어간 수준이었다. 반군은 끝내 패배해 마이클 앤 고브는 붙잡혀 사형을 당했지만 앤 고브와 콘월 반란은 오늘날까지 콘월 민족주의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1997년에 콘월 반란 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반군의 진격 루트를 따라 행진하는 행사(Keskerdh Kernow)를 했을 정도. 현재 콘월 지역 아마추어 [[럭비]] 리그 팀으로 코니시 레벌스(Cornish Rebels RLFC), 즉 직역하면 '콘월 반란군'이라는 팀이 존재하고 있고, 1980년대에 주로 활동했던 콘월 민족주의 테러·[[반달리즘]] 단체 이름도 안 고브(An Gof)였다. 아무튼 콘월의 반란은 진압됐고 세금도 결국 냈기 때문에 헨리 7세가 그 대가로 주석 광산 의회를 다시 복원시켰다. 이 의회는 1753년을 끝으로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두 지역의 주석 광산 법원은 1855년 주석 광산법(Stannaries Act 1855)에 의해 하나의 주석 광산 법원으로 합병됐다가 1896년 주석 광산 법원 (폐지)법(Stannaries Court (Abolition) Act 1896)에 의해 정식으로 폐지되었다. 한편 1642년부터 1651년까지 있었던 [[잉글랜드 내전|청교도 혁명]] 와중에 수세에 몰린 왕당파들이 도망친 곳이 콘월, 나중에는 아예 실리 제도로 몰렸다. 이 때문에 생긴 게 [[335년 전쟁]]이다. 콘월은 원래 독자적인 민족 정체성이 남아 있는 데다가 이렇듯 오랫동안 불완전하게나마(광부들한테만 한정) 자치권을 누렸던 적이 있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자치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콘월 자치의회(Cornish Assembly)[* 현재의 Cornwall '''Council'''은 그냥 지방의회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Parliament나 Assembly는 그보다 수준이 높은 권한을 가진 의회를 가리키는 말로 쓴다.]를 설치하여 스코틀랜드나 웨일스 수준의 자치를 실시하는 방안을 지지하는 여론은 꽤 높다. 2003년 여론조사에서 55% 지지가 나오기도 했고[[http://www.bbc.co.uk/news/world-europe-guernsey-14629297|#]], 2014년 여론조사에서 64%의 지지가 나오기도 했다.[[http://www.piratefm.co.uk/vp/-/news/-/latest-news/1398586/vote-should-cornwall-be-next-for-devolution/|#]] 양자는 여론조사 기관도 다르고 조사 시기도 다르지만(2003년 여론조사를 담당한 MORI는 공신력 있는 기관이니 신뢰할 수 있을 듯하다) 과반은 확실한 듯하다. 스포츠에서도 콘월 민족주의자들이 활동 중이다. 콘월 민족주의자들은 [[영연방]] 경기대회(Commonwealth Games)를 주관하는 영연방 경기대회 연맹(CGF)에 콘월 팀의 참가를 인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콘월이 독립국가도 아니고 잉글랜드나 웨일스처럼 독립국 안에 속해 있는 연합 왕국의 구성국으로 취급 받는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다른 나라의 해외 속령도 아닌 관계로 인정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4년에는 콘월이 소수 민족 지위를 획득한 것을 이용해서 CGF에 이제는 콘월 팀의 참가를 인정해 달라고 설득을 한다는 소식이 나왔지만[[http://www.westbriton.co.uk/Cornwall-team-Commonwealth-Games/story-21942003-detail/story.html|#]] 이미 2014년 대회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개최됐기 때문에 설령 CGF가 그걸을 인정하더라도 2018년 [[골드코스트]] 대회부터 참가할 수 있을 것이며, 사실 이 방법도 성공하기 힘들다. 이런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팀을 구성하는 근거는 '민족(인종) 집단'이 아니라 '나라' 또는 '나라'에 필적할 '자치 지역'의 존재이기 때문에, 소수 민족의 존재를 근거로 팀을 만들 수 있게 해달라고 하기가 난감하다. 따라서 영국 국회에서 콘월을 법적으로 잉글랜드에서 완전히 분리된 영국의 구성국 중 하나로 공식 변경하지 않는 한 CGF 등의 국제 스포츠 단체에서 독자적인 국가 대표팀이 등록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아무튼 아직은 콘월 사람이 영연방 경기대회에 선수로 출전하려면 잉글랜드[* 영연방 경기대회에서는 [[FIFA 월드컵]]에서처럼 영국 단일팀 없이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로 나뉘어져 있다. 영국 등 영연방 회원국의 본토 밖 속령들도 각각 팀이 있어서, 영국의 [[왕실령]]이나 해외 영토들도 각각 별도의 팀이 있다.] 소속으로 출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콘월어는 켈트어의 일종이고 콘월인들이 켈트족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켈트 연맹(Celtic League)[[https://en.wikipedia.org/wiki/Celtic_League_%28political_organisation%29|#]]에서도 켈트족의 일원으로 인정하고 있다. 켈트 연맹에서 켈트족의 일원으로 인정해주는 조건은 켈트어족에 속하는 언어가 현존하느냐 여부이다([[사어]]가 됐다가 부활한 경우도 인정한다). 그래서 현재 여섯 권역을 인정하고 있는데 이들은 스코틀랜드, 웨일스, 콘월, 아일랜드(섬 전체), 맨 섬, 브르타뉴이다.[* 몇몇 범(汎)켈트주의자들은 지금도 켈트족에서 비롯된 전통 문화 유산이 꽤 많이 남아 있는 [[스페인]]의 [[갈리시아]]도 켈트족의 권역으로 인정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켈트족의 문화 유산이 현재까지 보존돼 있다 하더라도 이 지방에서 쓰였던 켈트어족의 언어인 갈라이키아어(Gallaecian language)[[https://en.wikipedia.org/wiki/Gallaecian_language|#]]가 소멸된 지 굉장히 오래됐고 아직도 복원이 이뤄지지 않아서 켈트 연맹에서는 갈리시아를 켈트족의 권역으로 인정해 주고 있지 않다.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갈리시아어]](Galician language)는 [[켈트어군]]이 아니라 [[로망스어군]]에 속하는 다른 언어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