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코타츠 (문단 편집) == 특징 == 일본의 주거용 건축물은 한국처럼 [[온돌]]형식의 [[바닥난방]]을 채택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지진으로 인한 파손의 위험 때문에 바닥에 난방파이프를 깔지 않는 주택이 많지만 지진이 적은 지역에 내진설계가 매우 잘된 고급 주택이나 아파트는 플로어 난방 방식이 있다.] 스토브나 온풍기로 난방하는 것보다 더 다양하게 쓰일 수 있으므로 겨울을 날 때 코타츠가 있으면 꽤 편하다. 자칫하면 이불에 불이 붙을 염려가 있기 때문에 히터로는 더운 바람이나 열을 직접 내뿜는 전자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에너지를 많이 쓰는 전등을 사용한다. 한정된 공간만을 데우는 데다 계속 틀어 놓으면 타 죽는지라 오늘날에는 타이머가 붙은 것들도 많다. 그리고 이것 하나로 겨울을 완벽히 따뜻하게 보낼 정도로 효율적이지는 않다.[* 애당초 일본은 [[도호쿠]]와 [[홋카이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한국보다 겨울이 온난하다. 도호쿠와 홋카이도 이외의 지역은 대부분 겨울 기온이 한국의 부산, 제주도와 비슷하다.] 기본적으로 다리를 넣고 쓰기에 화상을 막기 위해 출력이 그다지 세지 않고, 사방이 막혀 온기가 밖으로 나가지 않으므로 이불 외부는 코타츠를 안 켠 상태와 똑같다. 그래서 겨울에 코타츠를 쓰다 보면 하체는 약간 더운데 상체는 추워서 덜덜 떨기도 한다. 몸을 완전히 집어넣어 팔과 머리 정도만 나오게 하면 그나마 따뜻한 편. 공기를 덥혀 줄 수 있는 전기히터나 가스난로와 같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본 미디어물에서도 코타츠를 엄청나게 뛰어난 난방기구인 것처럼 묘사하면서도, 이와는 완전히 상반되는 내용으로 '코타츠에서 자면 감기 걸린다'(=난방기구로서는 하자가 있다)는 식으로 충고를 하는 장면도 자주 나오는 것을 상기해 보자.] 실제로 일본 대다수 가정집들은 코타츠로만 난방을 하지 않고, 팬히터[* 한국이라면 식당이나 학원 등 업소용으로나 쓸 법한 그 히터이다. 1990년대에는 가정용으로도 많이 사용하긴 했다.]와 에어컨 난방 모드 등을 같이 사용한다. 한 번 들어가면 정말 나오기 어렵다. 일본어 속어 중에는 겨울이 되면 코타츠 안에서 하루종일 나오지 않는 사람을 가리키는 '코타츠무리(こたつむり)[* 코타츠(こたつ)와 [[달팽이]]라는 뜻의 카타츠무리(かたつむり)를 합친 말로, 하루종일 코타츠 안에 들어앉아 있는 모습이 마치 달팽이 같다고 해서 생긴 표현. 보통 코타츠 안에서 엎드린 자세로 게임 또는 [[독서]]를 하거나 잠을 자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의 모습을 달팽이에 빗댄 것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 이것도 다 이유가 있는데, 일본 주택들은 한국이나 북서유럽식 주택보다 보온이 매우 취약한 탓에 코타츠 안과 밖의 온도가 몹시 크게 차이가 난다. 이렇게 일본의 집이 추운 이유는 일차적으로 일본 인구 중 많은 수가 거주하는 큐슈, 킨키, 주부, 수도권 등 일본 남부 지역이 [[아열대기후]]에 속할 정도로 정도로 온난하기 때문이다. 아열대기후 선에 걸치는 혹은 아예 아열대 기후인 일본의 인구 밀집 지역들은 혹한기보다 혹서기가 더 길고 더욱 더 가혹하기에 이에 맞추어 일본에서는 전통식, 현대식 모두 여름 나기 좋게 주택을 짓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고전적인 건축에서는 겨울에 따뜻하도록 단열이 잘 되게 집을 지으면 여름에는 열기가 빠져나가질 않아 매우 더워졌고, 이런 인식이 현대에도 남아 단열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단열 관련 규제가 미비하기 때문에 일본 주택들은 일반적으로 단열재가 북유럽 한국 지역에 비해 적게 쓰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여름나기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창을 크게 만드는 등 통기가 용이하게 집을 짓고 바람이 집 안을 원활히 다닐 수 있도록 내부 구조를 설계해놨는데, 뒤집어 말하자면 이런 구조가 단열 효율을 떨어트리고 차가운 외풍이 드나들기 좋게 만든다. 결국 일본 집들은 대체로 얇은 외벽과 큰 창문 등 단열에 있어서 취약할 수밖에 없다. 현대에 와서는 이런 구조는 에어컨으로 만들어낸 냉기가 빠져나가기 쉬운지라 냉방 효율 문제 때문에 단열을 철저히 하는 게 좋다는 지적이 많으나,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전통적 구조 자체가 이미 굳어져버린 상황이고, 에어컨이 없는 상황에서는 이런 구조가 그나마 여름 나기에는 낫다보니 이런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2010년대와 2020년대 유럽에서 발생한 폭염에서 단열을 철저히 한 북유럽 국가들이 단열보다는 통풍에 더 신경 쓴 남유럽 국가들에 비해 충격이 컸다. 다른 여러 요인들도 있지만 북유럽 국가들과 남유럽 국가들의 주택 구조 차이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단열 설계와 난방 기기를 살 돈을 아껴 냉방 기기를 사고 냉방 비용에 사용하는 등 다른 곳에 쓰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강하다. 마찬가지로 남중국 지역, 대만, 동남아시아 북부[* 베트남, 태국, 미얀마, 라오스 북부 지역], 북인도[* 인도 북부와 파키스탄], 남유럽, 미국 남부 등 아열대 기후대에 걸친 지역들도 대체로 여름나기를 위해 단열과 난방에 매우 소홀하며, 역시 이들 지역들에서도 겨울철 일본과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일제강점기 시절에 조선에 거주하게 된 일본인들이 일본식 가옥을 그대로 조선에 지었다가 일본보다 훨씬 추운 한국의 겨울에 크게 고생하기도 했다. 일본인들은 이불 안에도 앙카(行火)[* 한국에는 대응되는 게 아예 없는 난방기구인데, 굳이 번역하자면 발난로 정도이다.] 또는 유탄포(湯たんぽ)[* 비열이 커서 오래가는 따뜻한 물을 담아 손난로처럼 쓸 수 있는 물주머니다.]라는 난방기구를 집어넣고 자는 경우가 많다. 예외적으로 [[홋카이도]]는 겨울이 엄청 춥기 때문에 일반가정집도 단열이 잘 되어 있고 대부분 [[라디에이터]]나 난로로 실내난방을 하여 겨울에 집안 온도가 도쿄 등의 타지 집들보다 월등히 따뜻하다.[* 실제로 홋카이도 사람들은 집집마다 등유탱크가 있고 난방기구를 풀로 돌려서 살다보니 집안이 추울 겨를이 없다는 뜻으로 '겨울은 따뜻한 계절'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래서 겨울철에 코타츠를 굳이 쓸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고 오히려 코타츠는 홋카이도 토박이가 아닌 타지에서 온 사람들이나 쓴다는 인식이 강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