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친구 (문단 편집) == 친구의 개념 == 한국의 '친구' 개념과 영어권의 'Friend'는 의미가 다소 다르다. 영어권에서는 동년배이든 나이차가 10살 이상이든 가족, 친인척을 제외하고 친한 사람을 Friend라고 부른다. 이는 중국도 마찬가지라 朋友라고 하면 나이차는 중요하지 않고, 친하게 지내는 동년배 정도라는 뜻이다. 예를 들어,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공식 베프(?)인 [[제라드 듀갈]]과 [[알렉세이 스투코프]] 두 제독은 무려 나이 차가 12살이나 나지만 전혀 격의없이 어울리며 어색해 보이지도 않는다. 반면 현대 한국에서 친구는 '나와 [[동갑]] 또는 [[동급생]]인 친한 사람'만을 친구라고 보른다. 반대로 단 한 살만 나이 차이가 나더라도 친구 관계가 되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내가 네 친구냐?"라는 말은 직역하면 단순히 친구 관계를 확인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실제 의미는 "말 좀 섞어주니까 내가 너같은 어린 놈/별 볼일 없는 놈이랑 대등한 사이로 보이냐?"를 돌려 말하는 것이다.] 이는 흔히 [[유교]] 문화의 영향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일본의 식민지배와 군사 독재 정권을 거치면서 군대 문화가 사회에 섞여들어왔고, 이 사이에 주민등록제가 시행되며 전 국민이 나이를 명확히 알 수 있게 된 탓이다.''' 특히 일제의 악독한 군대 문화가 사회에 심어져 이어 내려온 영향이 크다.[* 그리고 군대에서 사회로 수입(?)된 기수와 서열 문화가 다시 군대로 역수출되어, 분명 계급이 우선시되는 군대임에도 불구하고 진급 느린 선배 간부와 진급 빠른 후배 간부가 동급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이 경우 원칙적으로는 계급이 우선이나 실제로는 나이도 고려하여 서로 반존대를 하고, 업무에도 서로 거의 터치를 하지 않는다.] 실제로 유교는 한국만이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에 해당하는 사상인데도, 나이를 1년 단위로 끊어서 서열을 매기는 것은 한국뿐이다. 이를 유교 문화의 영향만으로 보는 것은 오히려 유교에 대한 몰이해에 가깝다. 반면 전통 유교 문화에서는 나이가 어느 정도 차이가 나더라도 친구로 지내는 것이 충분히 가능했다. 상팔하팔이라는 말이 있는데, 위로 8살, 아래로 8살까지는 친구로 지낼 수 있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절친의 대명사인 [[오성과 한음]]도 5살 차이,[* 다만 이 경우는 대중에 알려진 것처럼 어릴 때부터 친구였던 것은 절대로 아니다. 해당 문서로.] 역시 친한 친구 관계였던 서애 [[류성룡]]과 충무공 [[이순신]]은 3살 차이다. [[송시열]]과 [[윤휴]]는 10살 차이가 났으나 서로를 호나 자로 부르며 격의 없는 친구처럼 지냈는데, 이를 보면 나이 차이가 많이 나도 마음만 맞으면 얼렁뚱땅 친구먹는 경우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아버지의 젊은 친구가 집에 왔는데, 그게 하필 내 친구이기도 해서 방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거나 하는 일화도 있었을 정도다. 실제로 나이 지긋하신 분들 중 교육을 잘 받으신 분은, 고작 1살 차이인 사람에게 깍듯하게 대하는 걸 이상하게 여긴다. 유교 사회에 존재하던 장유유서라는 말 때문에 나이 차이가 엄격하게 다뤄진다고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은 듯한데, 이 말은 나이 한 살 더 먹었다고 유세부리라는 뜻이 아니라 어른과 아이 사이에도 예의와 질서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애초에 [[삼강오륜]]에 해당하는 내용 자체가 모두 쌍방이 서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말이므로, 장유유서 또한 어른이 어른답게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다. 어쨌든 이런 문화가 널리 퍼졌기 때문에, 친구 관계가 꼬이는 경우도 있다. 초, 중, 고등학교 시절에는 세는 나이 기준으로 같은 나이에 입학해서 같은 학년으로 학교에 다니기 때문에 '같은 학년(나이)=친구', '다른 학년(나이)=선, 후배'라는 공식이 통하지만, 성인이 되어 대학교나 직장 생활을 하게 되면 나이가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게 되고, 서로 친구처럼 지내더라도 뭐라 지칭하기는 곤란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분명 말도 편하게 놓고 막역하게 지내지만 나이가 많아서 '[[형]]'이라고 부르고, 어디 가서 소개할 때도 "그 사람은 내 친구다"라기 보다는 "그 사람은 내 친한 형이다.", "그 사람은 내 동기 형이다." 등으로 호칭하게 되는 것이 그 예이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갑자기 생긴 특성이 있는데 '형, 오빠, 언니, 누나'와 달리 '동생'이 2인칭으로 잘 쓰이지 않기 때문에 위의 예시처럼 '친한 형'은 많이 쓰여도 '친한 동생'은 어감이 이상하여, 친한 동생을 언급할 때는 그냥 친구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다. 이런 사고방식의 연장선에서 [[빠른년생]]과 관련한 문제도 나타난다. 입학을 동년배보다 일찍 했을 뿐 나이는 변함없지만 상황에 따라 자신의 나이를 취사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 나이를 취사선택하는 이유는 상기한 이유와 같다. 또한 "친구의 친구는 친구"(친구는 동갑이니 친구의 친구는 동갑내기다)라는 사고방식에 매몰되어 있는 경우 '족보 꼬임'이라는 개념까지 등장하게 된다. 어디까지나 친구관계는 1:1이다. 현대에는 이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어서, 젊은 사람들 사이에선 1~3살 차이는 반말은 물론 호칭도 야, 너, 새끼 등으로 통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이는 많이 친하거나, 나이 개념에 진보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경우다. 아주 어렸을 때, 대략 초등/저학년 정도에 만났다면 서너살까지도 반말로 커버가 가능하지만, 대부분 호칭 자체는 언니/오빠/누나/형이며 친구라고는 잘 안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