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측정 (문단 편집) ==== 측정오차 ==== '''measurement error''' 측정오차는 존재하리라 가정되는 측정의 참값으로부터 실제 측정된 결과값이 달라지게 되는 정도를 의미한다. 단순히 어떤 연필의 길이를 잰다거나, 혹은 뜨거운 국의 온도를 재는 경우처럼 [[자연과학]]적인 측정에서는 큰 문제가 없는데, [[사회과학]]에서 인간 사회의 일면을 잰다거나 심지어는 인간 내면의 심리를 재는 경우에는 측정오차가 정말 큰 문제로 다가오게 된다. 그래서 사회과학계에서는 '''완벽한 측정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우선 전제하고 시작하며, 단지 조금이라도 더 쓸만한 측정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몸부림칠 뿐이다. 연구결과가 이론적 예측과 달라지는 경우에도 사회과학자들은 (1)'''[[표본조사|표본이 잘못되었을 가능성]]'''과 (2)'''측정이 잘못되었을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여기서는 (2)에 대해 다룰 것이다. 측정오차를 두 종류로 나눈다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체계적 측정오차'''(systematic measurement error): 이 측정오차는 측정결과의 '''타당도'''(validity)를 저해시키며, 전체적인 측정의 결과를 특정한 방향으로 비틀리게 한다. 과녁 정중앙에 측정의 가정된 참값이 있다고 한다면, 체계적 측정오차는 측정결과가 과녁 가장자리로 밀려나게 만드는 것이다. 예컨대 [[인종차별]]의 규모를 평범한 [[질문지법]]으로 측정하려 할 경우, 응답자들의 [[편향#s-2.2.2|사회적 바람직성 편향]](social desirability bias)으로 인해 체계적 측정오차가 발생, 측정 결과의 타당도가 저해될 것이다. * '''무선적 측정오차'''(random measurement error): 이 측정오차는 측정결과의 '''신뢰도'''(reliability)를 저해시키며, 전체적인 측정의 결과가 사방팔방으로 튀게 만든다. 과녁의 비유를 다시 동원하자면, 무선적 측정오차는 매번 '발사' 되는 측정의 각 결과값들이 과녁 이곳저곳에 산만하게 꽂히게 만든다. 예컨대 어떤 응답자들은 응답지를 배부받고 나서 다음날 [[야근]]을 다 마친 후에 피곤한 정신으로 자기 응답지를 채워넣을지도 모른다. 이런 경우에는 측정 결과의 신뢰도가 저해되어, 실제로 멀쩡한 상태에서 응답함으로써 얻어질 수도 있었던 측정의 참값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측정오차는 측정 대상이 되는 '''응답자'''에 관련되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오차의 원인이 꼭 응답자의 부주의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응답자가 그 조사방법에 잘 협조함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지식을 갖지 못하거나, 조사내용을 오해하거나, 혹은 반대로 [[요구특성|너무 그 조사목적을 잘 알아서 문제가 되기도 한다.]] 또한 '''조사자 본인'''에 의해서도 측정오차가 발생할 수 있어서, 어서 학위를 받고 졸업할 생각에 쫓기는 조사자는 더 느긋하게 조사를 시행하는 다른 조사자와 다른 측정을 할 가능성이 높다. 측정이 진행되는 '''외적 상황''' 또한 측정오차를 유발한다. 예컨대 응답자가 빨리 측정을 끝내고 자기 일로 되돌아가야 한다거나, 조사자가 다음 면접 약속을 위해 급하게 움직여야 하는 경우, 측정 시간이 부족함으로 인해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측정방법 그 자체'''가 오차를 유발하기도 한다. 위에서 소개했던 인종차별과 같은 주제들은 질문지법으로 측정하는 것이 권장되지 않으며, 컴퓨터를 활용하여 즉각적인 호불호 반응을 탐지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어떤 측정의 가치는 결국 '''[[신뢰도와 타당도]]'''에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높은 신뢰도를 장담할 수 있는 측정방법은 무선적 측정오차가 그만큼 적고, 높은 타당도가 보장되는 측정방법은 체계적 측정오차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측정도구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서 그 측정도구가 얼마나 높은 신뢰도와 타당도를 갖추고 있는지를 본다. 흔한 [[논문]]에서도 하다못해 5문항짜리 짧은 리커트 척도 문항을 도입할 때에도 일일이 크론바흐의 알파(Cronbach's alpha) 값들을 보여주는데, 이는 그 척도를 활용하여 측정했을 때 얼마나 신뢰도가 높은지를 객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함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