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측정 (문단 편집) === [[연구방법론]]에서의 측정 === '''measurement''' [[물리량|연구의 대상이 되는 속성이나 개념, 구성]]에 대해서 일정한 규칙에 따라 정량적 수치를 부여하는 과정. 어떤 연구주제에 관련된 개념을 연구중에 다룰 수 있도록 정량화하는 것이며, 그 도구를 "측정 도구" 라 하여 대표적인 것으로는 '''[[척도]]'''(scale)가 있다. 또한 어떤 개념의 [[정의]]에 측정을 포함하는 것을 '''조작적 정의'''(operational definition)라고 부른다. [[사회과학]] 분야에서 자주 접할 만한 측정의 사례를 들면 다음과 같다.[* 단, 이하 사례들이 항상 그 연구주제에 대한 최선의 측정이라는 의미는 아니므로 주의.] * 우리 회사의 A/S에 대한 고객 만족도 → {{{#green 어떻게 측정할까?}}} → "매우 만족" 에서 "매우 불만족" 까지 나누어지는 척도를 통해서 측정하자! *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애로사항 파악 → {{{#green 어떻게 측정할까?}}} → 다양한 어려움들을 예시로 들고 가장 많은 중복응답이 나오는 항목이 무엇인지 보자! * 연령대에 따른 지지정당의 차이 → {{{#green 어떻게 측정할까?}}} → 응답자의 연령대를 10세 단위로 묶고, "여당 지지", "야당 지지", "[[중도주의]]", "무응답" 으로 나누어지는 척도를 통해서 측정하자! * 행정조직 개편에 따른 민원처리 속도의 변화 → {{{#green 어떻게 측정할까?}}} → 최초 접수에서 처리완료 순간까지의 소요시간을 시간 단위로 계산하여 비교해 보자! * 화재보험에 가입한 건물주의 [[도덕적 해이]] → {{{#green 어떻게 측정할까?}}} → 스프링클러 및 화재경보기의 정기검사를 실시해서, 관리상태를 "1(매우 좋음)" 에서 "7(매우 나쁨)" 으로 나누어지는 척도를 통해서 측정하자! * 흑인에 대한 인지적 수준에서의 [[편견]]의 작동 → {{{#green 어떻게 측정할까?}}} → 백인의 얼굴 샘플과 흑인의 얼굴 샘플을 가장 웃는 얼굴에서 가장 화난 얼굴까지 [[뽀샵|20장을 컴퓨터로 생성]]하고, "화난 얼굴" 이라고 답하는 반응이 몇 번 사진부터 나오게 되는지 [[통제집단과 실험집단|각각 대조해 보자!]] 이런 식으로 측정할 수 있다. 보다시피 [[사회과학]]이라는 분야 자체가 이처럼 측정이 난해하고 온갖 애로사항이 꽃핀다.(…) [[자연과학]]의 경우 일단 측정도구를 정하기만 하면 데이터분석에 대해 뒷말이 나올 여지가 별로 없는 반면,[* 예를 들어 상층 대기의 온도를 측정하려면 [[라디오존데]]를 띄우면 되고, 체온을 측정하려면 체온계 하나면 충분하다.] 측정장비가 지나치게 비싸거나 기술적 한계에 의해 정확한 측정이 불가능한 경우는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사회과학의 경우, 측정 자체는 같은 주제라고 하더라도 굉장히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으며 다양한 측정 도구들에 의해서 측정될 수 있다. 반면 측정 도구가 적절하지 못했다면 나중에 동료 연구자들에게 대차게 까인다.(…) 심한 경우 측정 도구만 바꾸어 봤는데 결과 데이터가 완전히 정반대로 나오는 일도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나온 게 바로 [[삼각검증]](triangulation). 사회과학 내에서도 대외적으로 잘 드러나고 관찰하기도 쉬운 분야에서는 측정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인간 내면의 깊은 부분, 쉽게 왜곡되고 쉽게 포장되기 쉬운 부분들을 측정하는 ~~불지옥급 연구난이도를 감당하는~~ 분야는 측정이 극히 힘든 작업이 되고, 그만큼 연구방법론에서도 크게 강조된다. 실제로 [[심리학]]이 그런 경우가 많은데, 예를 들어 인지심리학의 한 [[실험]]에 참여하면 별 시덥지도 않은 이상한 과제(task)를 수행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당시에는 이게 뭔가 싶겠지만 나중에 알고 보면 정신적 처리 과정의 어떤 미묘한 특정 단계를 확인하기 위한 맞춤형 과제. 측정이라는 것이 때때로 이렇게까지 스케일(?)이 커지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측정을 그 논리에 따라 구분하자면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 '''임의 측정'''(measurement by fiat): 측정 과정에서 다른 사물이나 속성을 추가로 개입시키되, 두 속성이나 사물 간의 관련성이 '있다' 고 '''임의로''' 가정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연구에 연구가 거듭됨에 따라 임의 측정의 방식에 비판이 가해질 수도 있으며, 심하게는 측정 방식이 바뀔 수도 있다. 그래서 동일한 연구대상인데 측정 방법은 여러 개가 되고, 결과적으로 측정 결과도 제각각인 경우도 생길 수 있다.[* 한 예로 어떤 사람의 운전실력을 측정할 때 '운전 경력 ○년차' 식으로 측정할 수도 있지만 '운전한 거리 ○○km' 식으로 측정할 수도 있다. 만일 무사고 운전에 초점을 맞출 경우에는, 연수보다는 거리로 측정하는 것이 더 많은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일이 잘 풀려서(?) 임의 측정에 [[이론]]을 통한 설득력이 부여되면, 그때는 추론 측정의 지위를 얻을 수도 있다. [[사회과학]] 연구자들은 임의 측정을 가장 자주 동원하며, 이는 조작적 정의가 사회과학에서 흔한 것과도 관련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임의 측정의 예로는 [[행복]]을 삶의 만족도(life satisfaction) 개념을 빌려서 측정하는 설문 척도가 있다. * '''추론 측정'''(derived measurement): B급 측정(measurement of B magnitude)이라고도 한다. 측정 과정에서 다른 사물이나 속성을 추가로 개입시키되, 두 속성이나 사물 간의 관련성이 [[이론]]이나 법칙의 형태로 '''확고하게''' 인정되는 방식이다. 몇몇 교과서들은 [[자연과학]]의 측정이 흔히 추론 측정이라고 소개하며, 부피와 질량의 비율을 통해 밀도를 측정하는 것을 예로 들고 있다. 그렇다면 [[인구밀도]]의 측정은 사회과학의 추론 측정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 '''본질 측정'''(fundamental measurement): A급 측정(measurement of A magnitude)이라고도 한다. 측정 과정에서 다른 사물이나 속성을 추가로 개입시키지 않는 방식이다. 가장 기본적이고 단순한 형태로서, 이때 정의되는 개념은 조작적인 동시에 본질적이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연매출 규모를 측정하는 것이 있다. 측정의 한 사례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과 "살기 힘든" 지역을 구분하기 위해 8가지 지표를 활용하여 측정한 사례가 있다.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604322|#]] 여기서는 지자체 재정의존도, 1,000명 당 이혼 건수, 음주, 흡연, 비만, 자살, 스트레스 인지, 교통사고의 각 지표들이 높으면 높을수록 "살기 힘들다" 는 주관적 평가가 많아질 것이라고 가정하였다. 모두가 예상할 수 있듯이,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도출된 지역은 다름아닌 서울시 [[서초구]]. 사회과학계에 화제가 되었던 기발한 측정 전략을 소개하자면, 2021년 11월 8일에 천관율 기자가 수행했던 [[사회조사]]를 들 수 있다. [[https://alook.so/posts/XBteeJ|#링크(가입 필요)]] 그는 사람들의 '[[계층]]'을 타당하게 측정할 방법을 고민했는데, 이는 자칫 주관적인 자기평가나 삶에 대한 긍/부정적 태도로 인하여 측정이 오염될 가능성이 있었다. 게다가 현재 시점의 계층 수준은 다른 무언가의 원인이기보다는 결과일 수 있었다.[* 어떤 사람이 흙수저라서 좋은 대학을 못 갔고 돈도 못 번다는 주장이 참인지 확인하려면, 현재 시점에서 그 사람이 흙수저처럼 돈을 버는지를 측정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이것은 거꾸로, 그 사람이 공부를 안 해서 흙수저가 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측정이기 때문이다.] 천 기자가 선택한 계층 측정방식은 '''청소년기에 공부 환경이 어땠는지를 묻는 것'''이었다.[* 문항은 다음과 같다: "나는 생계 걱정 없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다", "우리 집에는 내가 공부하는 방이 따로 있었다", "나는 정기적으로 부모님한테서 용돈을 받았다", "나는 필요한 경우 독서실이나 학원을 다닐 수 있었다", "부모님은 나의 학업을 지원해 주셨다", "부모님은 나의 대학 진학을 원하셨다".] 적어도 한국 사회에서는 형편이 허락하는 최대한으로 자녀의 공부환경을 조성해 주려 애쓰게 되기에, 청소년기 공부 환경은 한 개인이 사회 속에서 갖는 계층적 위치를 명확하게 표상하리라는 아이디어인 것. 이것은 현직 사회학 교수에게도 측정오차를 최소화하면서도 소득과 자산 및 문화적 자본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좋은 접근이라는 칭찬을 받았다. [[https://sovidence.tistory.com/1175|#]] 한편 1991년에 인류학자 앨런 피스크(A.P.Fiske)는 아래 각각의 측정의 수준들이 인류 사회의 네 가지 [[대인관계]]의 모드에 대응된다고 주장하여 학계의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우리 편인가 아닌가" 의 관계는 명목 수준, "누가 더 지위가 높은가" 의 관계는 서열 수준, "우리가 얼마나 평등한가" 의 관계는 등간 수준, "누가 얼마나 받아야 하는가" 의 관계는 비율 수준이라는 것.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