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충사 (문단 편집) === 벌레 === 만화책에 등장한 순서를 기준으로 서술. * '''벌레담배''' 벌레로 만든 담배. 태워서 연기가 되어도 여전히 생명을 가지고 있으며, 같은 벌레가 주변에 있으면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기이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다만 연기라서 금방 흩어져버린다. 피우고만 있어도 약한 벌레를 쫓아내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서 벌레를 부르는 체질을 가진 충사들이 애용하며, 깅코는 거의 깨어있는 중에는 항상 물고있는 수준. * '''광주'''(코우키, 光酒) 빛의 술이라는 의미로, 생명의 원천에 가장 가까운 하등한 벌레들이 떼를 모여 이룬 것. 생명 그 자체이자 모든 생물의 기원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으로, 토지에 가까워지면 땅이 비옥해지고 멀리 가면 흙이 메말라버린다. 평소에는 어둠 깊은 곳에서 광맥을 만들어 헤엄쳐 다닌다. 광맥이 스쳐지나가는 땅을 광맥줄기라고 하며, 이 땅은 엄청나게 비옥해진다. 그러나 그 비옥함이 도리여 지나쳐 자연의 균형이 무너질 정도이기 때문에, 광맥줄기에는 항상 토지의 기운을 통제하는 주인이 있다. 충사 에피 곳곳에서 자주 등장하는 거의 유일하다고 봐도 좋은 레귤러 벌레. 여담으로, 생명 그 자체이기 때문에 세상에 광주보다 맛있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 '''운'''(囩) 숲에서 살며 소리를 먹고사는 달팽이 껍데기 같이 생긴 벌레. 먹을 것이 없으면 사람의 달팽이관에 들어가 외부의 소리를 먹어치운다. 달팽이처럼 생겨서 그런지 약점은 소금. 깅코는 [[소금물]]을 귀에 흘려보내서 퇴치했다. * '''아'''(阿) 운과 함께 다니며 운이 만드는 '무음'을 먹는 벌레. 아에게 기생 당하면 머리에 뿔이 돋아나며, 가까운 소리는 들리지 않고 먼 소리만 들리는 특이한 증상이 생긴다. 운이 오른쪽으로 말려있는 모양인데 반하여, 아는 왼쪽으로 말려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쪽의 약점은 생명의 고동 소리. 생물에 기생하는 벌레이면서도 생명의 소리를 싫어해 사방의 다양한 소리를 긁어모아 덮어버리는 괴이한 행동양식을 갖고 있는데, 보통은 1년 즈음에 숙주가 소리에 뒤덮여 쇠약사하거나 아가 생물의 소리를 견디지 못하고 죽게 된다. 그러나 대체로는 숙주가 죽고 만다. * '''몽야간'''(夢野間) 숙주의 꿈 속에서 사는 깃털 같은 날개를 가진 까만 벌레. 꿈 속에서 수를 벌리다 일정 수가 넘어가면 꿈에서 나오는데, 이 때 숙주가 꾼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게 된다. 이것이 일반인들에게는 예지몽을 꾸는 걸로 받아들여진다. 증식할수록 꿈속의 내용을 현실에서 이루는 힘이 강해지며 작중 수천마리 가까이 되는 무리가 꿈속 갈대밭에서 무리지어 날아다니고 있었다. 숙주가 자고있을 때는 숙주의 꿈 속에서 활동하며 숙주가 깨어있을 땐 숙주의 베개에서 잠을 잔다. 이 베개는 꿈과 현실을 잇는 통로가 된다. 그러나 동시에 이 베개 자체가 숙주에 영향을 미치게 되기에 베게를 베어버리면 숙주 또한 상처가 생긴다. 베개 속의 몽야간은 꿈속의 형상과는 다르게 애벌레와 비슷하게 생겼다. * '''눈 속의 암흑 벌레''' 두 번째 눈꺼풀 속에 살며 어둠을 통해 번식하는 벌레. 지네형 머리를 가진 뱀 모양의 벌레이다. 이 벌레에 기생당하면 약간의 빛만 보아도 심한 고통을 느끼게 된다. 기생 초기에는 약물요법만으로도 해결할 수 있으나, 그 상태로 장기간 방치되면 안구를 먹어치워버리는 데다가 전염성까지 있다. 두번째 눈을 감은 채로 달빛 아래에서 눈을 뜨면 눈에서 다량의 액체형 벌레들과 함께 빠져나온다. 이 액체형 벌레는 광주와 비슷한 효력을 가져 유리로 만들어진 의안에 주입할 경우 의안이 안구로서의 기능을 하게 된다. * '''수고'''(스이코, 水蠱) 오랜 수맥의 물에 즐겨사는 액상의 벌레. 물로 착각하여 자주 음용하면 물 없이는 숨을 쉴 수조차 없는 체질이 되고 몸이 투명해지다가 결국에는 물이 되어 사라지게 된다. 인간이 수고와 접하면 머리카락의 색이 푸른색이 된다. 죽을 때가 되면 지하 수맥을 따라 바다로 흘러가 분해되는 성질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드문드문 지상으로 솟아올라서는 늪의 형태로 자식을 만들고, 이후 바다로 흘러가 죽고 사체는 물고기들의 양식으로 활용된다. * '''넝쿨'''(무구라) 산의 신경과도 같은 벌레. 기를 보내면 풀숲을 뛰어 쫓아온다. 생김새는 검은 뿌리와 [[뉴런]]을 섞은 것처럼 생겼으며, 산에서 일어나는 일을 감지하는 동시에 기억한다. 넝쿨이 붙을 경우 오직 산의 주인과 충사만이 떼는 것이 가능하다. 넝쿨을 불러들여 산의 상황을 탐색하는 것을 넝쿨타기라고 부르는데 산의 주인들은 이런 넝쿨을 몸 속으로 받아들여 상시, 심지어 자는 동안에도 산의 상태를 감지할 수 있다고 한다. * '''뱀'''(쿠치나와, クチナワ) 산처럼 거대한 백색 똬리뱀의 형상을 한 벌레. 신령들[* 산신령, 늪신령 등등]을 잡아먹고 그 지역의 신령을 대체하는 벌레이다. 신령을 잡아먹고 나서는 그 장소에 안정을 가져다준다고 한다.[* 장난 아니게 크다. 큰 산봉우리 위를 쿠션삼아 똬리를 틀 정도. 깅코가 괜히 거물이라고 한게 아니다.] * '''금단의 벌레''' 동식물들도 벌레들도 죽어가던 시절에 나타나 모든 생명을 앗아간 존재. 카리부사 가문의 조상이 자신의 몸 속에 봉인했으나 육신에 검게 퍼진 벌레는 체내에 잔류해서 자식들의 신체에 검은 멍의 형상으로 남았다. 퇴치방법은 벌레 퇴치에 관한 이야기들을 기록해가는것 뿐으로, 이렇게 하면 서서히 벌레가 죽어가면서 멍이 조금씩 없어진다. 봉인될 경우에는 기록된 이야기의 붓글씨 형상을 띈다. 종이가 손상되면 글씨 자체가 꿈틀거리면서 종이에서 기어나와 사방을 뒤덮는다. [[카리부사 탄유]]는 이렇게 빠져나온 벌레들을 특수한 풀로 칠해진 방에 넣어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 뒤 젓가락으로 구절을 잡아[*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다.] 새 종이에 다시 옮겨붙인다. * '''반대좀''' 종이에 그려진 투구새우 형태를 띈 벌레. 좀벌레처럼 종이를 좀먹는다. 글귀 근처에 대여섯개 정도 되는 알뭉치를 낳는 특징을 띈다. [[카리부사 탄유]]는 이 반대좀들을 장난감처럼 다룬다. 반대좀이 있건 없건 기록을 남긴 종이는 결국 좀먹고 사라지기 때문에 기록을 계속해서 복사하여 보존해야 한다고 한다. 종이를 손상시키는 반대좀들을 굳이 내버려 두는 이유는 애교가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 '''하루살이''' 동굴 속의 나팔꽃에 서식하는 벌레이며 꽃의 향을 맡은 짐승이나 인간을 숙주 삼아서 비강에 기생한다. 기생하게 될 경우 숙주의 자아가 퇴화되며 수명이 하루로 변한다. 말 그대로 하룻밤 사이에 갑작스럽게 노화돼서 죽는다. 숙주가 죽었을 때 나는 향기는 병을 치료한다는 소문이 있으며 이 때문에 일부 숙주가 된 사람들은 신불로 칭해져서 바쳐지는 음식을 먹고 마을 사람들의 병을 치료하는 역할을 하게된다. 죽은 숙주는 다음날 부활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저 향기를 통한 암시일 뿐이며 병을 치료한다는 실질적 증거는 없다. 형상은 비강 내에서는 벌집같이 생겼으나 숙주의 이마에서 빠져나올 경우에는 용수철같이 생겼다. 숙주가 된 대상은 벌레의 생체시간에 몸이 맞춰진다. 여담으로 작중 등장 명칭이 없기 때문에 하루살이는 임시명칭이다. * '''무지개 뱀'''(虹蛇) 흐름이[* 일반적인 자연현상과 거의 같은 성질을 갖고 있으나, 생명의 근원인 광주(光酒)에서 태어나 생명을 갖게 된 존재. 생명은 있되 목적이 없어 그저 흘러가듯 나타나고 사라지며, 이런 것을 인간이 가까이 접하면 홀려버린다.]의 일종. 일반적인 무지개는 태양을 등져야만 볼 수 있지만 무지개 뱀은 그것과는 상관없이 나타나며 색의 방향이 반대이다. 비가 온 후에 잘 나타나는 것은 평범한 무지개와 똑같다. * '''들녹''' 산과 들에 퍼져서 분해자 역할을 하는 벌레. 먹이가 있으면 특정한 소리를 내어 다른 들녹들을 불러온다. 작중 한 소녀의 목소리가 들녹의 목소리를 수십배 증폭시킨 음을 가지고 있어서 들녹들이 몰려왔으나 먹을 것이 없자 살아있는 생명체와 가구, 농기구에 까지 퍼져서 병을 일으키게 되버린다. 다만 산과 들에만 서식하기에 바닷바람이나 바닷내음을 견디지 못한다. 작중에서도 소녀가 바다쪽으로 떠남으로써 문제가 해결된다. * '''해천산천''' (우미센 야마센, 海千山千) 바다에서 안개를 이루는 뱀 형상의 무리 짓는 벌레. 안개 속에서 시간이 상대적으로 흐르는 지대를 형성하며[* 작중 3년, 약 천일이 지났으나 안개 속의 인물은 고작 3일이 지났다고 느꼈다. 안개 속에 있는 사람들은 서서히 벌레로 변해버린다. 거기다가 벌레가 만든 안개 속에서는 육지로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만 육지가 보인다고 한다. 바다에 사는 벌레들 외에도 깊은 산 속에 조용히 지내는 벌레가 있으며 때가 되면 산에 살던 벌레들은 산을 내려오고 깊은 바다에 살던 벌레들은 얕은 바다로 올라와 바다 한가운데서 서로 합류해서 천 일 뒤에 변태하여 안개를 걷어내고 얕은 바다로부터 올라와 거대한 지네를 연상시키는 하나의 벌레가 되어 승천한다. 해천산천이란 이름도 바다에서 천년, 산에서 천년 보낸 이무기가 용이 된다는 일본 속담에서 나온 이름. * '''기적의 열매''' 이빨의 형상을 띈 벌레로 빛의 술(광맥)이 흐르는 자리에 자란다. 이것을 땅에 심으면 마을의 풍작을 약속하지만 그 대가로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간다. 죽게 되는 사람의 입 안에는 이빨 같은 것이 자라나며 이 이빨을 다시 땅에 묻음으로써 순환이 계속된다. 광맥 자체가 흐르는 자리에 묻으면 사라진다는 것으로 보아 벌레가 광맥을 따라 흘러나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벌레를 먹게 되면 불로불사의 존재가 되는 것이 가능하다지만 충사들 사이에선 먹는 것도 먹이는 것도 금기로 취급된다. * '''구름먹기''' 소나기 구름의 형상을 띈 벌레. 공기 중의 수분을 먹고는 눈이나 우박으로 변한다. 이럴 경우 하늘에는 구름 한점 없는데도 눈과 우박이 내리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스스로 움직이지는 못하고 바람에 따라 흘러가며 구름이 없으면 계속해서 수축하다가 지표면에 떨어져서 스스로를 얼린 후 가사상태에 빠진다. 이 상태에서 몇만년이 지나도 수분만 공급되면 다시 살아나며 이때 벌레를 들이킨 사람들은 저체온증에 시달리다가 죽는다. 다만 원래 높은 고도에서 서식하는 벌레다 보니 높은 산 위로 올라가면 체내의 벌레가 구름의 형태로 빠져나와 하늘로 올라간다. * '''동굴벌레''' 비어있는 구슬 누에고치(번데기 둘이 들어있는 누에고치. 실도 한가닥이 아니라 두가닥으로 풀어진다고 한다)에 서식하는 검은 털뭉치 형상의 벌레. 빈 구슬 누에고치를 풀어서 두개의 누에고치로 만들고는 서식하던 동굴벌레를 붙잡아 한쪽에 넣을 경우 동굴벌레는 두 누에고치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러한 공간이동 능력을 활용해서 충사들은 원거리로 편지를 전달한다. 그러나 의외의 위험성 또한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이 동굴벌레가 만드는 가짜동굴 때문이다. 주기적으로 누에고치를 비워주고 바꿔줘야 하는 이유가 이 가짜동굴 때문. 누에고치 내부에 가짜동굴을 만들 경우에는 그저 편지전달이 어려워지는 일로 끝나지만 누에고치 바깥에 있는 동굴벌레는 닫힌 공간이 열릴 경우에 가짜동굴을 통해 도망치면서 그 공간 속의 사람도 함께 끌고 간다. 가짜동굴에 빠질 경우 그 방대함과 복잡함을 가진 공간에서 평생을 빠져나오지 못할 수도 있으며 이 때문에 동굴벌레 관리자는 방문을 절대로 완전히 닫지도 완전히 열지도 않는다. * '''가짜담쟁이 덩굴'''(니제 카즈라, ニセカズラ) 덩굴의 형상을 한 벌레로, 햇빛을 먹이로 삼는다.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당기는 방향에 따라 맥없이 끊어지기도 하고 튼튼하기도 하다. 보통은 나무 위에서 살지만 작중 등장한 개체들은 깊은 계곡 아래서 살기 때문에 햇빛을 받기 위해서 동물의 시체에 기생한다. 기생하고 나서는 시체를 조종하여 계곡 바깥으로 나와 햇빛을 충분히 쬔 뒤에 그러한 개체가 많아지면 시체에서 빠져나와 모여서 "하룻밤 다리"라는 것을 형성한다. 이 주기는 20년마다 반복되며 하룻밤 다리를 사람이 건널 경우 돌아오려고 하면 즉시 다리가 분해되어 대상을 계곡 아래로 떨군다. * '''봄바람'''(우소부키, うそぶき) 꽃과 나비의 형상을 띈 벌레.[* 일부 자막에서는 허풍선이라고 번역한다. 우소부키의 의미가 가짜 꽃봉오리이기 때문] 겨울철에 꽃의 형상을 띈 채로 강렬한 향기를 뿜어내어 동식물들의 생장을 촉진시키고는 그 정기를 빨아들여 동식물들이 봄까지 겨울잠을 자게 한다.[* 이때는 "봄인 척"이라고 불린다.] 겨울잠에 빠진 개체 주위에 봄바람이 없으면 그 개체는 계속해서 잠을 자게 된다. 봄바람은 평상시에 번데기의 형상을 하고 있다가 겨울철에 날개를 펼쳐 나비의 형상을 띄고는 날아다닌다. 그러다가 다시 나무에 붙어서 날개가 펼쳐진 꽃잎처럼 되어서 향기를 뿜다가 다시 번데기 형상으로 돌아간다. * '''되낳기''' 달빛이 없는 밤바다에서 빛을 발해 생물들을 꾀어내는 검은 해초 같은 벌레. 생물의 산 시간을 잡아먹고 잡아먹은 생물을 태초의 배아로 되돌려서 배출한다. 마치 산호의 번식을 연상시키듯이 빛나는 알갱이들이 올라오는데 이 알갱이들이 전부 다 배아다. 작중 이 현상을 이용해 "되낳기"라는 풍습을 가진 바닷마을이 등장한다. 되낳기란 죽어가는 사람을 배에 태워 바다에 남겨놓은 뒤 한 달 쯤 뒤에 올라온 배아를 건져내어 여성이 배아를 삼킴으로써 진행된다. 이후 여성이 낳은 자식은 이전에 죽은 사람과 다름없이[* 사소한 버릇이나 성격마저도 같다.] 성장한다. 때문에 여성이 자신의 어머니를 다시 낳는 것 또한 가능하다. 그러나 신체성분만 같을 뿐 살아가는 시간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다. 이 화 마지막에 그것을 바라지 않고 죽을 수 있는 것은 행복한 일일지도 모른다고 깅코는 생각한다. * '''눈 복덩이'''(간푸쿠) 생명체의 눈알에 깃드는 진한 색의 액체 같은 벌레. 일단 깃들기만 하면 장님이라도 또렷이 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 시각은 점점 강해져서 나중에는 [[천리안]]을 가지게 되고 심지어는 타인의 미래까지 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미래를 본다 해서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후 벌레가 눈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면 눈알이 눈구멍에서 빠져나오고 벌레는 눈알을 찢고 도망친다. 눈알이 빠지기 전에는 그 징조가 숙주한테 보이며 눈알이 빠지기 직전에는 천리안이자 예지안이었던 시각이 원래대로 돌아온다. 작중 [[깅코]] 또한 굉장한 환상의 벌레라고 칭하는 걸로 봐서는 상당히 희귀한 벌레로 추정된다. * '''산토'''(우부스나, 産土) 지역마다 고유한 특색을 지닌 진흙 형상의 벌레. 지표로 나오면 흰 연기의 현상을 띈다. 산토는 자신들의 고향 냄새에 이끌리며 고향의 식물에도 미미하게 함유되어 있다. 그 식물을 먹으면 동물도 체내에 산토를 품게 된다. 산토는 숙주가 고향을 떠나면 힘을 잃지만 고향에 머무른다면 다른 소소한 벌레들로부터 지켜준다 한다. 어린아이가 젖을 뗄 무렵에 산토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할 경우 발달이 더뎌질 수 있기에 산토의 존재는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 '''불씨/음화'''(카게비, 陰火) 도깨비불의 형상을 한 벌레. 유생은 풀의 형상을 띄고 있으며 번식력이 높고 독을 내뿜기에 주변 환경에 위협이 된다. 그렇다고 이 풀을 태우면 안되는데 그 이유는 타버린 유생체에서 완전히 자란 불씨인 음화(陰火)가 나오기 때문이다. 음화는 가운데에 불씨를 품고 있는채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옹이구멍이나 항아리 같은 아늑한 공간에 몸을 숨긴다. 불과 흡사하게 생겼기에 모르고 음화로 불을 지피면 자기도 모르게 체온을 빼앗기고 음화로 데운 음식을 먹으면 내장에 동상을 입게 된다. 불에 직접 손을 댔을때 미지근하면 음화라지만 불에 손을 갖다 댈 사람이 어디 있을리가. 사람의 체내에 들어가서 번식한 불씨는 나중에 싹을 틔우며 이때 사람은 저체온증에 시달리다가 풀을 토하게 된다. 이런 식으로 불씨는 유일하게 불을 쓰는 인간을 역이용해서 열을 빼앗고 성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불은 가짜 불에 불과하기에 진짜 열이 필요한 유생을 음화로 데우면 유생은 죽게 되고 이는 음화로 데운 음식을 먹어도 마찬가지이기에 불씨의 숙주가 된 인간은 이를 먹음으로써 체내의 불씨 유생을 죽이는 것이 가능하다. * '''그림자 영혼''' 반투명한 검은 장막 같은 벌레. 주로 커다란 나무그늘에 숨어있다가 다가와서 잠든 동물의 뇌로 들어간다. 그러면 숙주는 잠을 거의 못자게 되고 건망증에 시달린다. 이는 그림자 영혼이 숙주의 뇌 속에서 기억을 먹고 자라기 때문이며 일정량의 기억을 먹은 벌레는 분신을 숙주 밖으로 내보낸다. 이 분신은 다시 나무그늘에 숨어서 번식한다. 벌레 자체는 햇빛만 쐬도 죽는 약한 벌레지만 사람의 뇌 속으로 들어간 이상 처리방법은 없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그림자 영혼이 숙주를 죽이려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반복하는 일(숨쉬기, 밥짓기, 일하기 등등), 반복적으로 기억하는 일, 눈으로 본 것에 대한 기억은 처음에는 먹지 않는다. 하지만 기억이 바닥나면 이런 기억들마저 먹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숙주는 잊고싶지 않은 것들을 지속적으로 떠올려야 한다. 그러나 그림자 영혼은 숙주가 좌절할 경우 그 사이에 더 많은 기억을 먹어치운다. * '''꼭대기 풀'''(텐펜구사, 天辺草) 광맥이 있는 토지의 하늘에 떠다니며 공중에서 빛나는 미세한 벌레를 먹이로 삼는 벌레. 이 때의 움직임이 혜성의 꼬리마냥 보이기에 "헤메이는 별" 이라고도 불린다. 상공에서의 먹이가 부족해 지면 낚시줄 마냥 지면에 촉수를 내리는데, 이 탓에 하늘에서 실이 내려온 것 마냥 보이게 된다. 이 촉수를 동물이나 사람이 만졌을 경우 공중으로 끌어 올리지만 삼키지는 못하기에 그대로 지면으로 떨어뜨려 버리는데, 대개는 지면에 추락하여 사망하지만 운 좋게 살아남은 경우 강한 벌레의 기운을 품게 된다. 이 때 벌레의 기운을 띈 사람은 당연히 타인의 눈에 보이질 않으며, 신체에 실이 남아있는 상태가 되고, 몸이 점점 가벼워져 바람에 날아가거나 지면에 닿지 못하는 채로 떠있게 된다. 충사들의 약으로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지만, 약 만으로는 다시 벌레로 돌아가게 되어버리며 "사람으로서 남고 싶다" 라는 본인의 의지가 있어야 돌아온다는 모양. * '''[[셋방대나무]]''' * '''[[은빛벌레]]'''(銀蠱) * '''[[항시어둠]]''' * '''젖샘''' 젖과 같은 모습의 벌레로 달콤한 향을 뿜어 숙주를 끌어들이고 그걸 마신 숙주의 몸의 체액을 여성의 경우엔 젖으로 바꾸고 남성의 경우 촉진능력을 주어 숙주가 죽으면 다른 사람을 끌어들인다. 식물을 키우는 능력이 있어 때로는 유용한 능력이지만 숙주의 수면시간을 줄이는 양날의 검과 같은 능력을 보유한 벌레.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