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춘희 (문단 편집) == 등장인물 == * 마르그리트 고티에(Marguerite Gautier) 작품의 여주인공. 사교계에서 유명한 고급 창녀로 매우 빼어난 미인. 작중에서 묘사된 마르그리트의 외모는 이러하다: 갸름한 달걀형의 얼굴, 정성들여 그린 듯한 초승달 모양의 고운 눈썹, 커다랗고 새카만 두 눈, 살포시 감으면 장밋빛 볼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긴 속눈썹, 곧게 뻗은 코, 보기 좋은 입술, 새하얀 이, 그 누구의 손길도 닿은 적 없는 듯 솜털처럼 부드러운 피부, 이마에서 둘로 나뉘어져 물결피듯 곱슬거리며 길게 늘어진 비단같은 흑발, 큰 키, 지나치게 가냘프지만 옷을 어울리게 잘 입어 흠잡을데 없는 몸매. 동백꽃 아가씨(춘희)라는 별명이 있다. 빠사쥬 드 오페라 극장 근처에 있는 가게에서 파는 '설탕에 절인 포도 1파운드[* 설탕절임 건포도, 포도사탕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정확한 명칭은 raisins glacés(얼음 포도)다. 일일히 따서 씻어둔 포도의 알을 와인이나 샴페인에 한시간 동안 재워두었다가 꺼낸 후, 포도의 물기를 빼고 설탕을 채운 그릇에 담아 양피지로 덮고 2시간 가량을 얼려만드는 간식이다. 당시는 냉장기술이 그리 좋지 못했고 재료들 역시 고급 식료품으로 취급받았기에 상당히 사치스런 간식이었다고 한다.]'가 아닌 다른 과자는 먹지 않는다고 한다. 작중 초반에 고향에 살던 여동생이 상경했다고 나온다. 여동생은 언니가 죽고 나서야 부고를 받고 장례 때문에 상경했다는데, 매우 슬퍼했다고. 작중에서 마르그리트는 동생에 대해 별로 언급을 하진 않았다. 이를 볼 때 돈 벌려고 상경한 뒤엔 가족과 별로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낸 것 같다. 작품의 1인칭 서술자가 되는 '나'도 마르그리트를 알던 사이지만 썩 친한 관계는 아니었던듯. 그래도 '나'는 아르망, 아르망의 아버지, 마르그리트의 동생, 마르그리트의 친구 쥘리, G백작, 공작처럼 마르그리트의 죽음을 슬퍼해준 사람들 중 한 명이다. 창녀지만 귀부인처럼 기품이 있었다고 한다. 다른 매춘부들은 몰려다닌 반면, 마르그리트는 언제나 혼자 마차를 타고 [[샹젤리제]] 거리에 나타났으며 어쩌다 아는 사람을 만나면 서로만 알 수 있는 미소를 살짝 짓는 등 귀부인들에게서나 볼법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고 한다. 폐병을 앓았지만 개의치 않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했고 그만한 돈을 대줄 많은 애인을 뒀다. 대다수는 그만큼의 재산이 있는 귀족들. 아르망같이 수입이 평범하거나 어정쩡한 사람들의 경우 고급 창녀와 사귀면 결국 빚더미 인생행이 된다고 작중 인물들의 언급으로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창녀는 더 이상 돈줄이 될 수 없는 그런 남자들을 버리고 또 새 애인을 찾으러 떠나게 된다. 우연히 그녀를 만나고 죽은 자기 딸의 얼굴을 떠올리고 삶의 위안을 얻은 공작이 지원을 해준 적도 있었지만, 공작은 어디까지나 수양딸 비슷한 의미에서 지원을 해준 것이라 마르그리트가 사치스러운 창녀 생활을 못 하게 했다. 그래서 마르그리트는 내심 공작의 손아귀를 벗어나고 싶어했다. 순수하면서도 정열적인 아르망과 사랑을 하게 되면서 그런 생활을 접고 수입원이 끊겨버려 곤란해졌어도 아르망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 혼자서 만회하려 했다. 그러나 아르망의 아버지가 끼어들면서 아르망과 결혼을 앞둔 아르망의 여동생을 위해 아르망과 헤어져달라 설득하자 이를 받아들인다. 이후 마르그리트는 아르망과 관계를 청산해버려 아르망의 분노를 사나, 그런 자기 처지에 대해 괴로워하고 있었다. 끝내 폐병이 악화된 마르그리트는 더는 일을 할 수 없게 되고 과거 잘 나가던 시절의 지인들도 하나둘 떠난다. 이중 그나마 마르그리트에게 마음이 있던 것으로 보이는 한 귀족은 빚에 쫓기는 와중에도 마르그리트에게 지원을 해줬다는듯. 반면 마르그리트가 잘 나가던 시절 함께 어울렸던 프뤼당스 부인은 마르그리트가 병들어 죽어가자 바로 외면해버리는 냉담한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곁을 지켜주던 건 친구 쥘리밖에 없던 와중에 마르그리트는 쓸쓸히 숨을 거두게 된다. * 아르망 뒤발(Armand Duval) 작품의 남주인공. 순수하고 정열적인 청년으로 마르그리트를 순수하게 사랑했으며 마르그리트 역시 그런 그에게 반하게 된다. 처음에 마르그리트는 아르망의 돈벌이로 자기가 써대는 돈을 감당할 수 있겠냐고 경고했지만, 본인이 아르망에게 맞추기 위해 고급 창녀 생활을 청산하게 된다. 그러나 아르망의 아버지가 끼어들면서 마르그리트와 아르망의 아버지만 아는 뒷사정 때문에 마르그리트가 그를 떠나자 마르그리트에 대한 마음이 분노와 애증으로 바뀐다. 사정을 모르는 아르망은 마르그리트에게 보복하기 위해 다른 창녀 올랭프와 어울리며 마르그리트의 속을 긁지만, 마르그리트의 사후 진심으로 슬퍼해 마르그리트의 부고를 듣고도 못 믿어서 관 속의 마르그리트의 모습을 확인하려 하기까지 했다. 이후 충격으로 앓아눕기까지 한다. 마르그리트의 진상을 알게 되자 후회하는 모습을 보인다. * 나 작품의 1인칭 서술자로 과거 마르그리트를 좀 알던 사이. 그러나 그닥 가까운 사이는 아니어서 마르그리트가 죽은 다음 유품들로 경매가 열릴 쯤에야 그녀의 사망을 알았다. 거기서 [[마농 레스코]]라는 책을 구매했다, 나중에 아르망을 만나면서 이를 전해주게 된다. 사실상 초반에만 좀 등장하고 아르망이 들려주는 마르그리트와 자신의 이야기가 8할 이상을 차지하는 이 소설 내에선 도입부와 후반부만 담당하는 엑스트라. 마르그리트와 그닥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지만 그녀의 죽음에 대해 안타까운 반응을 보인 인물들 중 하나다. * 프뤼당스 부인(Prudence) 마르그리트의 지인으로, 마르그리트가 잘 나가던 시절엔 제법 가까운 사이여서 마르그리트나 아르망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과거 직업은 마르그리트와 같은 창녀였고 배우를 꿈꾸기도 했으나, 나이를 먹고 다른 직업을 하는 걸로 봐서 그 꿈은 접은 듯하다. 한때는 마르그리트와 아르망의 사이를 이어주는데 도움도 줬지만, 정작 마르그리트가 아프고 몰락하는 상태에 빠지자 [[손절]]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 공작(le duc) 연로한 귀족으로, 폐병을 앓다 자기보다 먼저 요절한 딸에 대한 슬픔을 안은 아버지이기도 하다. 딸과 매우 닮은 마르그리트에게 딸을 투영해 마르그리트를 아끼며 몸을 망칠 우려가 있는 문란한 생활에서 빼내려 애를 쓰지만, 끝내 그 시도는 실패하게 된다. 마르그리트는 창녀 시절엔 공작의 그런 태도를 귀찮아했다. 마지막까지 마르그리트를 외면하지 않고 걱정해준 선한 인물이다. * 아르망의 아버지(Monsieur Duval) 아르망과 마르그리트가 결별하게 된 원인. 아르망 외에도 딸을 하나 더 뒀다. 창녀에 빠진 아들을 걱정하며 결혼을 앞둔 딸도 있기에 어떻게든 마르그리트를 아르망으로부터 떼어놓으려 그녀에게 접근했다. 처음에는 일반인이 창녀에게 흔히들 품는 편견을 가진 채로 접근했다, 마르그리트가 예상 외로 아르망에게 순수한 사랑을 하고 있음을 알고 미안해하면서도, 자식들의 입장 때문에 마르그리트에게 아르망과 결별해달라고 몹시 미안해하며 호소하게 된다. 아르망의 아버지의 부탁을 받아들이기로 한 마르그리트는 아르망에게 일부러 어그로를 끌면서도 끝내 진상을 숨기다 지병의 악화로 죽어가게 되었는데, 그 시점에 다시 나타나 그녀에게 나름 미안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자신의 그간 행적을 반성하며 아들에게 진상을 전해주는 역할을 맡게 된다. 마르그리트가 고통스럽게 죽어가게 만든 원인들 중 하나지만 마르그리트는 그를 그다지 나쁜 사람으로 평하지 않았다.[* 현대에도 자식이 유흥업 종사자와 교제한다고 하면 꺼릴 부모가 많을 것인 만큼, 아르망의 아버지는 그 시대상의 아버지로서는 당연한 행동을 했다. 마르그리트도 그를 이해했기에 그를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은 듯.] * 쥘리 뒤프라(Julie Duprat) 마르그리트의 친구. 마르그리트가 폐병이 악화되었을때 곁에 쭉 남아준 사람으로 임종까지 함께 했다. 마르그리트의 입지가 나빠지자 손절을 시도한 프뤼당스 부인에 비하면 꽤 선한 편인듯. 병석에서 죽어가는 그녀를 돌보며 일기를 써주기도 했다. 마르그리트 사후 아르망에게 마르그리트의 일기를 전해주게 된다. * 올랭프(Olympe) 작중 묘사에 따르면 호리호리한 체격과 멋지게 틀어올린 금발을 지닌, 눈이 멀어버릴 만큼 아름다운 미인. 누가 봐도 상당한 미인이라는 그 마르그리트보다도 더 예쁘다고 한다. 마르그리트가 파리의 한 파티장에서 다른 남자와 춤을 추는 걸 보고 질투와 배신감을 느낀 아르망이 마르그리트에게 복수하기 위해 일부러 그녀에게 접근해 아르망과 잠시 교제했다. 사귀면서 한 주된 일과는 마르그리트 괴롭히기였다고. 물론 올랭프는 아르망이 자신을 좋아해서 사귄 게 아니라 이용해 먹으려 사귄 걸 알고 있었다. 직업은 나오지 않았지만 묘사상 마르그리트와 같이 매춘부로 추측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