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최한기 (문단 편집) == 사상 == 최한기의 학문세계는 유교적 전통에서는 극히 드물게 강한 [[경험주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심지어, 맹자가 인간의 본유적(本有的, 내면에서 가지고 있는 것)인 것 이라고 규정한 인의예지조차 경험으로 얻게 되는 습성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그에 의하면, 인간의 모든 앎이란 선천적이 아니라 후천적 경험을 통하여 배워 얻어지는 것이다. 또, 경험이란 경험의 주체인 인간의 마음과 경험의 대상, 그리고 이들 둘을 맺어주는 감각기관이 있어야 가능하다. 조선시대 성리학의 근간이었던 이기이원론에 따르면 천지의 만물은 모두 같은 기(氣)를 받아 서로 다른 질에 따라 서로 다른 신기(神氣)를 갖게 된다. 사람마다 신기가 서로 다른 점이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공통적인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서로 이해할 수가 있다. 최한기는 덧붙여 이런 신기의 만남은 인간과 자연 사이에서도 가능하다고 보았다. 이때 한 사람의 신기를 다른 사람이나 다른 것에 통해주는 것이 그의 감각기관이다. 즉, 인간은 눈·코·입·귀 등의 감각을 통해 경험을 쌓음으로써 그의 신기를 더욱 밝혀가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 한가지보다는 둘 또는 그 이상의 감각경험을 통하여 확인된 지식일수록 그 확실성이 높아진다. 이들 감각의 감각경험을 그는 이통(耳通, 듣는 것)·목통(目通, 보는 것)·구통(口通, 맛보는 것)·수통(手通, 만지는 것) 등으로 부르고, 보강된 경험을 주통(周通)이라 불렀다. 인간은 경험과 그것이 쌓여진 기억을 바탕으로 자기 생각을 확장하여 갈 수 있다. 이 과정이 추측이다. 귀납법과 연역법을 함께 포함하고 있는 그의 추측법에는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다. 기를 바탕으로 이를 추측하는 것, 정(情)의 나타남을 미루어 성(性)을 알아내는 것, 움직임을 보고 그 정지상태를 알아내는 것, 자기자신을 미루어 남을 알아보는 것, 물을 바탕으로 일을 짐작하여 아는 것 등이다. 그의 경험론적 방법론이 얼마나 서양의 영향을 받아 성립된 것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그는 서양의 역산(曆算)과 기학(氣學), 즉 과학적 방법론을 크게 중요시하면서 서양의 과학기술 도입에 적극적이었다. 그의 학문방법을 설명한 추측록(推測錄)·신기통(神氣通)이 이미 많은 서양과학의 예를 들어 그의 논지를 펴고 있을 뿐 아니라, 그 뒤의 저술이 모두 서양학문을 소개하려는 노력으로 일관되어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