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첩 (문단 편집) ==== 정부, 일부다처제와의 차이 ==== [[정부(관계)|정부]](情婦)나 [[일부다처제]]의 두 번째 이하 부인과 혼동되기도 하는데 이 둘과 첩은 차이가 있다. 첩이 [[일부다처제]]의 둘째 이하 부인과 구별되는 점은, 일부다처제, 특히 [[이슬람]]의 일부다처제에서 여러 부인은 법적, 관습적으로 '''동등한''' 존재이며 남편으로부터 동등한 대우를 요구할 권리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법적, 관습적으로 첩은 '''정실부인보다 신분이 낮으며''', 남편에게 정실부인과 동등한 권리를 요구할 수 없고 가정 내 대소사에 평등한 자격으로 참여할 수 없을 뿐더러, '''첩의 소생은 서자로서 정실부인의 소생에 비해 차별을 받는다'''. 즉, 혼인 관계이기는 하되, 처(妻)와는 달리 한 단계 낮은 대우를 받도록 지정된 혼인관계인 것이다. 그래서 여러 명의 부인들이 동등한 다처제 사회보다는 다첩제 사회에서 평균적으로 부인의 수가 많다. 부인의 수를 늘리더라도 남성이 부인이나 그 소생 자식에게 해줘야 할 의무가 적기 때문에 남성의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반면 일부 이슬람 국가 등 모든 부인과 자녀들에게 동등한 권리를 보장하고 있는 다처제 국가에서는 부인의 수에 비례해서 재산 분배나 양육 등 부담이 커지게 되므로 상류층 남성들이라도 부인의 수는 1명 아니면 2명이 대부분이고 3명 이상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예를 들어 두 처의 살림집을 동등한 수준으로 구해줘야 하고, 두 집을 동등하게 방문해야 한다. 생활비는 물론이고 선물 같은 것도 두 처에게 동등하게 해줘야 한다. 예를들어 한 명이 선물로 반지를 요구하고 다른 한 명이 코트를 요구하면, 분란을 막기 위해 반지와 코트를 두 개씩 사서 둘 다 선물하는 식. 남녀는 당연히 숫자가 비슷하기 때문에 일부다처제 사회에서는 능력이 떨어지는 남성은 짝을 구하기가 어렵다. [[허영만]] 작가가 그린 경마를 주제로 한 어떤 만화에서 주인공이 부하 직원 한 명이 자기 같은 사람은 [[중동]] 같은 곳에 태어났어야 한다는 말을 하자, "'''거기는 자네 같은 무능한 남자는 짝을 구하기가 더 어려워서 평생 혼자 살아야 한다네. 그나마 일부일처제 국가라서 자네에게 기회라도 있는 거야'''."라고 [[팩트폭행]]을 하며 비웃는 장면도 나온다. 왜냐하면 남성이 여러 명의 여성과 혼인할 수 있게 된다면 결혼적령기의 여성들은 너도나도 경제력 있는 남성과 혼인하고자 할 것이기 때문에 능력이나 매력이 없는 남성은 자신의 짝을 구하기가 그만큼 어려워진다. 한마디로 일부다처제가 되면 많은 수의 여성들이 소수의 '잘난' 남성들에게만 모이게 되어 대다수의 평범하거나 평균 이하의 남성들은 [[도태]]되기가 쉽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슬람권 국가들 중에도 서양식 가족제도와 법제도를 다소 받아들여서 [[일부일처제]]를 법으로 정해놓은 나라들이 생각보다 많다. 유념할 것은, 이슬람교에서 일부다처제는 '허용'되는 것이지, 결코 '권장'되는 것은 아니다. [[무함마드]] 시대부터 일부다처를 하려는 경우 여러가지 전제조건을 걸어서 다소 까다롭게 만들어놓았으며, 현대에도 일부 다처제를 법적으로 허용하는 걸프 지역 같은 곳들에서도 결혼한 남성들의 90% 이상은 한 명의 부인만 두고 살고 있다. 첩이 [[정부(관계)|정부]](情婦, mistress)와 구별되는 점은, 정부가 내연 관계의 여자/남자로서 정조를 지킬 의무에서 비교적 자유로우며, 정부가 낳은 소생은 남자가 별도로 인지하지 않은 한 [[사생아]]가 되지만, 첩은 일종의 불평등한 혼인관계로서 남자에게 묶여 있고, 첩의 소생은 서자일지언정 남자의 자식으로 인정받는다는 것이다. 또한 비교적 정조 의무에서 자유로운 정부와 달리, 첩이 외간 남자와 자면 [[간통]]으로 취급받았다. 예를 들어, 조선시대에 자기 첩이 바람피우는 현장을 덮쳐서 첩을 죽였다면, 남편은 무죄 방면될 확률이 높았다.[* 목격한 당일에 살해한 경우에 한해서이고, 그 날이 지나서 죽인 경우는 살인죄가 적용됐다. 조선 정조는 증거도 없이 단지 의심만으로 첩과 (첩의 불륜 상대라고 의심받은) 남자를 죽인 사람도 무죄 판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첩이 아닌 정부를 죽인 경우는 짤없이 살인죄로 처벌받았다. 정부는 공식적인 관계가 아닌 아무 경제적 사회적 지원도 의무도 없는 장기적인 원나잇 같은 가벼운 만남이지만, 첩은 남녀 합의하에 정실이 누리는 몇 가지 권리를 포기하는 것을 인지한 채로 남자와 정식으로 혼례를 치르고 첩으로서 가족의 일원이 된 경우인, 차등을 둔 결혼과 마찬가지다. 남편이 처와 첩 모두와 동침한 걸 보고 정조가 깨졌다고 오해하는데, 남편이 처와 첩 이외의 사람과 동침한 경우가 되어야 정조를 지키지 못했다고 손가락질을 받을 수 있었다. 이는 여자도 똑같이 적용되며, 마찬가지로 혼례를 치른 대상 이외와 관계를 하면 정조를 지키지 못한 거다. 애초에 정조의 의미 자체가 '일부일처제'와 전혀 관계 없는 용어이며 '혼내정사'를 지칭한다. 그리고 첩이 되는 건 그걸 상정하고 혼례를 올린 거고.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