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철학사/서양 (문단 편집) == 철학 이전의 시대 == 현대의 많은 철학자들은 [[탈레스]]가 서양 최초의 [[철학자]]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날 철학사를 저술할 때 탈레스부터 저술하는 책은 드물다. 왜냐하면 탈레스의 철학에 대한 자료가 거의 전무하며, 또한 고대 철학이 탄생한 바탕을 먼저 다룰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대의 많은 철학사는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의 저자로 알려진 [[호메로스]]에서 시작된다. 호메로스가 철학과 관계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플라톤]] 학파, [[아리스토텔레스]] 학파, [[소피스트]]들의 저술 중 어느 저작을 보아도 호메로스에 대한 언급은 빼놓을 수 없다. 그 철학자들이 호메로스에게 동의하는가, 아닌가는 이미 문제되지 않는다. 이는 [[고대 그리스]] 당시 호메로스 외에 접할 텍스트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스에서 이루어진 고대 철학을 주도한 학자들은 모두 호메로스를 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점에서 호메로스는 모든 그리스인, 나아가 모든 서양인들의 스승인 것이다.[* 다만 호메로스가 실재했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다음으로 거론되는 것은 [[헤시오도스]]인데, 그는 [[카오스]], [[가이아]], [[에로스]] 등으로부터 시작되는 [[그리스 신화]]를 통해 당대인의 세계 인식 방법을 후대에 전했다. 더불어 철학사에서는 종종 [[오르페우스]] 교단과 [[디오니소스]]교단이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된다. 때때로 아주 집요한 사람들은 호메로스를 넘어서 [[메소포타미아]]나 [[고대 이집트]] 신화까지 거슬러 올라가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경우 신화에 대해 이렇게까지 깊이 알아야할 필요는 없다. 더 중요한 것은 철학 이전의 시대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다. 철학 이전, 즉 이성(logos) 이전의 시대란 바로 신화(mythos)의 시대를 뜻한다. 재미있게도 이성과 신화라는 단어는 모두 '말'이라는 어원을 지니고 있는데, 세계에 대해 설명하는 말이라는 점에서 두 단어는 공통점을 갖는다. 신화란 이성적 세계관이 자리잡기 이전의 고대인들이 세계, 자연, 법칙을 설명하던 방식인 것이다. 철학사가들은 자연 앞에서 무력했던 인간이 자연에 대해 거둔 첫 승리가 바로 신화라고 말하기도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신화를 공부하는 자가 바로 철학하는 자라고 표현했으며, [[테오도어 아도르노|아도르노]]는 계몽사상의 근거를 신화에서 찾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신화가 '구전되어 오는 말'을 뜻한다면 이성은 '따져서 묻는 말'을 뜻하며, 두 세계관은 결국 결정적인 충돌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