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철퇴 (문단 편집) == 사용법 == 철퇴를 다룰 때는 막대기나 검으로 때릴 때와는 달리, 어깨와 팔꿈치를 먼저 휘두르고 하완부와 팔목, 철퇴의 막대, 그리고 추에 이르는 길이를 살려 마치 채찍이 날아가듯 후려치는 것이 좋다. 글로 이해가 안 간다면 [[야구]]에서 오버핸드 [[투수]]의 투구법을 보면 된다. 메카니즘이 완전히 동일하다. 이렇게 하면 같은 힘으로 휘두르더라도 종말속도는 더 빨라지고, 무게×속도는 즉 타격력으로 이어지므로 적을 효과적으로 때려눕힐 수가 있다. 물론 타격과 타격 간의 간격이 길어지고, 다시 자세를 잡는 것도 힘들어지지만 그냥 휘둘렀을 때에도 철퇴가 빗나갔다는 것은 이미 큰 약점을 보인 것이기 때문에 별 의미 없다.[* 그나마 방패가 있다면 이러한 약점들을 보완하는 게 가능하다. 이 때문에 판금 갑옷이 발달하여 중기병들이 방패를 버리고 나서부터는 역설적으로 둔기 선호도가 떨어지는 현상을 보인다.] 일격필살의 기세로 휘둘러야 한다. 비슷한 메커니즘이라 채찍처럼 팔꿈치가 먼저 몸 앞으로 나온 뒤 팔이 자연스럽게 회전하며 내리찍는 느낌이다. 물론 후려치는 것보다 망치처럼 내려찍는 운용도 유효하고 진영을 갖춰 공격하는 경우에는 이런 경우가 흔하다. 옆의 아군이 걸리적거리기 때문. 하지만 생각해보면 어깨→팔꿈치→메이스 순으로 이어지는 힘의 작용은 똑같으므로 위의 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무엇보다 위에서 아래, 즉 수직으로 후리면 중력의 힘을 받을 수 있을 뿐더러 자연히 머리를 노리게 되므로 일격필살에는 더할 나위 없다. 이러한 방법은 특히 방패와 겸용할 때와 마상에서 유용했는데, 방패로 적의 공격을 받아냄과 동시에 위에서 아래로 휘두르는 철퇴가 방패의 사각을 노리는 적의 무기를 쳐내주기 때문이다. 물론 휘두른 다음의 크나큰 빈틈은 방패 등으로 재주껏 막아야 하겠지만. 마상에서는 높은 위치에너지에서 기인한 강력한 파워+후리기 딱 좋게 허리께에 있는 머리의 위치가 시너지를 일으켜 개떼처럼 달려드는 보병들의 뚝배기를 깨기에 딱 알맞은 운용법이다. 특히 이 철퇴를 휘두르는 인원이 강력한 갑옷에 보호받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을 고려하면 더더욱 그렇다. 이 밖에도 백핸드로 감아서 방패로 막으면서 후려친다거나 방패를 통한 배쉬에 이어진 스윙, 혹은 방패의 보호를 적극 활용하여 몸통을 노리는 척 하며 무릎을 부수는 페이크 전략 등 방패와 병용하면 상당한 가짓수의 전략이 가능해 궁합이 매우 좋다. 대부분의 한손 무기가 그렇겠지만 말이다. 위의 내용과 달리 양손 철퇴는 그 이용법이 매우 상이하다. 안 그래도 검에 비하여 무거운 철퇴가 양손으로 들어야 할 정도로 커지면 운용이 매우 힘들기 때문. 이 때문에 양손 철퇴류는 어마어마한 중갑과 함께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특별히 체격이 좋은 사람만이 쓸 수 있었다. 보통은 마울이나 고중량의 배틀액스와 유사한 사용법을 가졌다[* 차이점은 있는 게 마울 같이 망치 형태는 체중이동을 통한 '때리는' 용법이 제일 알맞고, 배틀액스는 날이 달린 만큼 '쪼개거나 찍는' 게 제일 강력한 것에 비해 철퇴는 모든 각도에서 유효한 타격을 줄 수 있어 상술했듯 '후리는' 용법이 권장된다. 물론 다른 무기보다 무기의 크기에 비해 공간의 제약이 심하다는 단점과 빈틈이 무지막지하다는 단점은 공유한다.] 일단 양손 메이스의 경우에는 안 그래도 무거운 데다 무게 중심까지 쏠려 있어 장병기나 그레이트 소드 같은 운용이 거의 불가능했다. 애초에 상대의 무기를 막아낼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불가능했으므로, 방어는 두터운 갑주에 내맡기고 전신의 회전력을 이용한 공격으로 상대의 무기를 휘두를 틈을 주지 않으면서 일격필살을 노리는, 즉 게임식으로 이야기하면 한대만 전법이 주로 사용되었다. 그런고로 갑옷과 메이스가 점점 중후화되었고, 그 만큼 사용자가 적어 삽화로는 거의 남아있지 않고 검술서에나 나오는 정도. 그 중에서도 특히 대 갑주 전술로써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보통 이게 가능할 정도로 체격 조건이 좋은 사람은 폴 액스처럼 다수에게도, 갑주 상대로도 유효하며 범용성 있는 무기를 썼으므로, 철퇴의 경우에는 보조 무기 격이다[* 물론 그렇다고 양손 철퇴를 주 무기로 쓰는 사람이 없었다는 뜻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사료가 적게 남았을 뿐.]. 어디까지나 추측의 영역이지만, 현실의 브리칭 해머와 같이 밀어내기에도 강한 모습을 보였을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무게의 브리칭 해머가 벽에 고정된 문짝도 날려버리는 위력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 방패를 이런 식으로 뒤집을 수도 있었을 듯. 실제로 무기의 중량을 활용한 가드 흐트러뜨리기는 장병기에서도 쓰이는 전법이다. 참고로 무게가 비슷한 소총으로도 이게 된다. 동양의 철퇴는 차폭같은 한손 철퇴, 낭아봉같은 양손 철퇴, 아예 장병기 철퇴에 편곤까지 추가로 달린 등 굉장히 다양한 종류가 사료에 등장한다. 한손 철퇴는 서양의 메이스와 큰 차이가 없지만 낭아봉과 같은 둔한 무기는 의외의 방법을 사용했는데, 바로 관절의 가동범위를 이용한 화려한 돌리기. 휘감아 치는 건 서양에도 있었던 용법이지만 이는 타격을 위한 예비동작이었던 반면, 무예도보통지에서는 이러한 무기를 돌리는 행동을 통해 심리적 위압감과 공격 방향을 숨기는 것을 도모했던 모양이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철퇴는 어떤 면으로든 타격이 가능한 것과 동양권은 서양권에 비해 갑주의 중후화가 크게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실제 전쟁에서 철퇴를 든 병과가 어떻게 활약했다는 식의 사료는 남은 게 없으므로 실전성이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무예도보통지에 남은 것이 실전성을 증명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이렇듯 둔한 양손 철퇴와는 달리, 장병기와 철퇴가 만난 장병 철퇴는 정말 위협적인 무기였다. 그 중에도 특히 장병 편곤이 무시무시한 위력을 발휘했는데, 안 그래도 매우 긴 작대기+ 사슬의 조합은 같은 장병기 이외의 무기의 접근을 불허하는 오지게 긴 리치를 선사하였고, 심지어 웬만한 투구 정도는 가볍게 깨부술 정도의 강력한 위력을 보여주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이 무기를 사용하던 병사들의 숙련도로, 검이나 창 등의 병기에 재능이 없는 일개 징집병들이라도 평소 추수철만 되면 수천 번은 우습게 휘두르던 도리깨와 그 용법이 아예 같았으므로 별다른 훈련 없이도 잘만 휘두르는 게 가능했다. 이러한 절륜함으로 인해 발해에서는 창병이나 검병만큼이나 장병 편곤을 사용하는 병과를 많이 육성했다고 전해진다. 일본에서는 전 세계를 둘러봐도 용례를 찾기 힘든 봉형 철퇴를 다뤘기 때문에 운용법이 차별적이다. 일본의 전통 갑주는 오오소데라는 어깨와 유격이 있는 찰갑으로 공격을 막거나 흘려내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칼이 안 통했고, 받아내는 어깨 째로 탈골시키면 된다(...)는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것이 바로 카나보, 혹은 테츠보라고 불리는 금쇄봉이다. 애초에 갑주의 반발 성능을 무효화하기 위해 만든 무기인 만큼 대형화된 야구배트나 다름 없어서 어깨 힘을 써서 수평으로 후려치는 용법이 보편적이었고, 금쇄봉의 무게가 무게인 데다 봉형인 만큼 속도도 무지하게 빨라 위력은 절대적이었다. 특히 다른 양손 철퇴들과는 달리 길다란 타격부를 움켜쥐고 상황에 맞게 무기를 쳐내거나 끄트머리로 빠르게 갈겨서[* 이를 위해 끄트머리 쪽에 창끝이나 날카로운 부분을 달기도 했다.] 경장의 상대를 상대하는 등 차별적이고도 범용적인 운용이 가능했다. 이후 갑옷에 걸려서 충격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징이 추가됨에 따라 철퇴의 몸통을 붙잡아 사용하는 것은 어려워진 데다, 당세구족이 점점 금속화되어 감에 따라 금쇄봉도 점점 금속비율이 늘어나 쓸 수 있는 사람이 매우 드물어지게 되어 '오니에게 금쇄봉'이라는 속담이 생길 정도로 찾아보기 어려운 무기가 되어 금쇄봉의 운용법은 정체되고 또한 쇠퇴하였다. 들고 휘두르는 것도 어려운 수준이다 보니 초창기의 비교적 민첩한 운용과는 다르게 운용이랄 것도 없을 정도로 단순한 움직임만이 가능해진 것. 그러나 이 무기는 의외의 장소에서 사용되었으니, 바로 공성용 병기(...). 금속화가 심해짐에 따라 워낙에 무거워지다 못해 성문을 때려부술 정도의 위력이 나오게 된 것. 개인 무기로 성문을 때려부순다는 게 말도 안되어 보이지만 일본의 성문은 기껏 해야 웬만한 저택의 대문 수준이라 거의 십수 kg에 육박하게 중후해진 금쇄봉으로 부수는 것도 가능했다. 물론 이쯤 되면 병기가 아니라 연장에 가까우므로(...) 병기로써의 운용은 사장되게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