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천랑열전 (문단 편집) ==== 상세 ==== 마그나카르타 뺨치던 버그는 차치하고 게임 자체가 미완성이었던 관계로 일단 진행은 커녕 실행하기도 힘들었다. 그래픽은 폴리곤 덩어리였고 오브젝트가 서로 겹치거나, 보이지 않는건 기본. 배가 땅 위에 떠있고 사람이 타고 다니는 말은 투명해 캐릭터들이 둥실둥실 떠다녔다. 최적화도 개판이었다. 도저히 게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랙이 심했는데 후일 배송된 완전판을 동일한 컴퓨터에 깔았더니 깔끔하고 빠르게 작동했을 정도. 즉 사양이 딸렸던게 아니라 최적화가 일절 안된 것. 실행을 할 때마다 오프닝이 보이지 않거나 내용이 시작되는 위치가 다르고,[* 월하랑 루트와 연오랑 루트가 꼬여서 어쩔 때는 월하랑 루트에서, 어느때는 연오랑 루트에서 시작하는 등.] 거쳐가던 부분이 나오기도, 나오지 않기도 하는 등 가관. 자칫하다간 실행조차 되지 않기도 한다. 미완성이었다고 언급한 것처럼 연오랑, 월하랑, 두가지 시점의 두가지 루트로 구성되어 있을 것이라던 게임은 연오랑 루트만 남긴 채 월하랑 루트가 미구현된 채로 출시됐고 실상은 미완성이었던 게임을 한가지 루트로나마 구현시켜 발매시키려고 둘을 억지로 이어붙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 급조된 용접이 제대로 안 되어 시스템상 서로 꼬여버리는 바람에 위와 같은 오류가 발생해 무척 애로사항을 꽃피게 만들었다. 이후 이 점은 패치를 통해 보강되어 월하랑 루트가 다시 삽입, 생성되었다. 사실 진행상 시점의 차이가 있을 뿐 각 루트상 내용 진행은 어차피 일직선 구조였다. 일직선을 두 인물의 입장에서 둘로 분리해 놓은 셈. 상세하게 살피자면 루트 구분이 없었던 때엔 내용 진행에 따라 따로 떨어진 두 주인공을 번갈아 보여줬다면 완전판에선 그걸 원래의 기획대로 분리했다. 개발 초기, 각종 매체에 노출되기론 나르실리온과 유사할 것이되 키 조작 측면에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 보다 진일보되어 있을 것이라던 전투 시스템은 사람들에게 "실제로 이것이 구현이 가능한 것인가" 하는 의문, 그리고 "이 구상이 대로라면 난이도가 너무 높은 것이 아닌가"라는 걱정을 불러 일으켰다. 리얼타임 액션, 턴제, 키 조합을 모두 혼합한 새로운 시스템이 탄생할 것이라면 그것은 어떤 형태가 될 것인가 많은 상상이 있었고 PC 게임 [[열혈강호]]처럼 액션 RPG일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막상 뚜껑을 열자 최종적으로 채택된 것은 [[그란디아]]시리즈, [[악튜러스]]와 같은 '''"하프 리얼타임 배틀(혹은 '''하프 리얼타임 턴제''')"'''였다. 차이점이라면 돌아온 턴에 제한시간을 두어 플레이어들에게 빠른 선택을 요구했다는 점이었다. 나름 안정적인 선택이었지만 RPG라고 하기엔 짧은 플레이타임, 내용의 낮은 자유도, 무협활극이라는 컨셉엔 안 어울렸다. 무슨 기술이든 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다 액션창 열리면 선택해서 한대 때리는 씩이고 그 모션 또한 화려함 따윈 없이 단순하기 그지 없었다. 그나마 긴박감을 통한 긴장감 조성으로 박력을 부여하려는 시도가 턴 제한시간이었겠지만, 망했다. 만화에서는 잘 보여주지 못했던 극성 현무/청룡/백호 칠연격 시리즈의 동작을 전부 볼 수 있다는 게 의의다. 다만 결국에는 그냥 모션이랑 데미지 차이밖에 없다. 그리고 한번도 주력기가 되본적 없는 단순보법인 주작울력걸음이 뜬금없이 액티브 스킬화됐는데, 이게 마나 소모량 대비 가성비가 너무 좋아 엔딩까지 울력걸음만 쓰게 된다. 당시 기준으로도 그래픽 역시 좋다 할 수 없었다. 반면 원작가 [[박성우(만화가)|박성우]]가 들인 공이나 노력은 상기에 서술됐다시피 감동적이기 그지없다. 컨셉아트까지 포함돼 화보에 가까운 공을 들인 설명서, 고퀄의 원화. 하나하나 손수 그린 게임 내 스탠드와 다양한 표정의 포트레이트, 원작에서 미진하다 싶었던 부분을 보완한 스토리 등. 이러한 점이 모두 수포로 돌아간 점은 다시 생각해도 아까운 일이다.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으니 일러스트집이나 배경용 이미지를 미치도록 가지고 싶은 팬이면 구매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 패키지를 빙자한 일러스트집이라고 할 정도로 대부분 그림으로 가득차 있다. 퀄리티도 나쁘진 않다. 하지만 2010년 전후로 전부 땡처리로 단종되어 중고로만 구할 수 있다.] 물론 게임까지 플레이해서 정신충격받는건 책임지지 않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