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책벌레 (문단 편집) ==== 책도둑은 도둑이 아니다? ==== 옛날의 책벌레(아버지 세대)들은 훔치는 경우가 많았던 듯하다. 다만 '''책도둑은 도둑이 아니다'''라는 옛말은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배우고자 하는 뜻을 가진 사람을 막지 말라'''는 뜻이지 '''[[절도죄|진짜로 책을 훔치라는]] 뜻이 아니다.''' 이전 세대의 일화들은 단순히 가난했기 때문에 생긴 일에 불과하다. 더 정확히 말하면, [[활자|활판]] [[인쇄]] 기술이 개발되기 이전은 말할 것도 없고, 인쇄술이 보급된 20세기 중반까지도 책은 소위 [[정보화 혁명]]을 거친 21세기에 비하면 상당히 귀한 물건이었다. 책을 일일이 한 권씩 필사해야 하던 시절이야 말할 것도 없고, 인쇄기술이 발명된 이유에도 책 한 권을 인쇄하기 위한 활판을 짜서 그걸 인쇄기에 얹는 비용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으며, 그렇게 짠 활판을 보관하는데도 비용이 소모되었기에 영구적으로 보존하는 경우도 거의 없었다. 원판 자체를 디지털 파일로 영구적으로 보존 가능하고, 최소한의 분량[* 권당 단가가 좀 오를 것만 각오하면 수십부 정도도 가능하다.] 단위로도 인쇄할 수 있는 현대와는 달리 한번 판을 짜서 대량으로 인쇄하여 발행했을 때 사지 못하면 그 후에는 서점의 창고와 헌책방을 샅샅이 뒤지지 않고서는 그 책을 구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출판물의 서지정보에서 'O판 X쇄'가 반드시 명시되는 것이 이 당시의 흔적이다. 몇번째로 짜 둔 원판으로 몇번째 인쇄한 결과물인지 표시하는 것.] 정말 가난해서 [[책]] 값이 없는 사람들도 많았고, 책 값이 있어도 정말 물건이 없어서 살 수 없는 경우도 드물지 않았기에 꼭 보고 싶은 책이 있는데 다른 방법으로는 구할 수가 없으니 훔쳐서라도 가지고 싶다는 독서가들의 욕망이 "책도둑은 도둑이 아니다" 라는 말로 표현된 것이다. 이태준같은 당대의 대가가 자신의 수필집에서 "처음부터 돌려주지 않을 작정으로 책을 빌려왔는데, 돌려달라고 하도 졸라대서 할 수 없이 돌려주었다"는 뻔뻔한 소리를 대놓고 했는데도 대부분의 독자들이 웃어넘긴 것 역시 이런 극단적인 방법이 아니고서는 정말 갖고싶은 책을 갖지 못하는 사정을 당대의 독서가 대부분들이 겪어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득 증가+출판량 증가로 일단 책을 사기 쉬워졌고, 도서관 시스템의 확충으로 책을 직접 사지 못하더라도 책을 읽을 기회를 얻을 여지가 넓어지면서 이런 변명은 그 의미를 크게 상실하였으며, 게다가 건식복사기의 보급 이후 (사실 이 역시 엄밀히 말하면 저작권 침해의 소지가 크기는 하나) "책의 내용이 그렇게 필요하면 복사라도 뜨면 되지, 도둑질하는 핑계가 되냐?" 는 반론에 재반론할 방법이 없어진 것. 이 외에도 인쇄 및 제본기술의 발달, 전자문서나 e북의 발달까지 생각하면 현대 기준으로는 __책도둑은 그냥 도둑이다.__ 아버지 세대들의 [[절도죄|절도]](?) 스킬은 간단하다. 부잣집인데 부모가 [[책]]을 사줘도 안 보는 놈과 친해진다. 빌린다. 달라고 하면... 아직 안 봤어, 깜빡했어, 두고 왔어를 돌려가며 시전... 현대의 경우는 교내 [[도서관]]에서 직접 절도(주머니가 큰 경우) 또는 등록 전 미리 밀수, 또는 도서관 이동 시 노동력을 빌려주는 척--봉사활동--하며 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서점]]은 절대 털지 않는다. 당연한 얘기지만, 위의 경우는 어떻게든 무마가 가능하지만 서점의 경우는 얄짤없이 현행범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대학 도서관, 시립 도서관이나 대형서점은 입구에 감지기를 무조건 설치하기 때문에 금방 걸린다. 그냥 도서관 죽돌이가 되자. 아님 브래테니커보다 정확한 위키백과 영어판을 보던지..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