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집단주의 (문단 편집) === 일본 === 일본 역시 대표적인 집단주의 국가 중 하나이다. 일본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전체를 위한 개인의 희생인 [[옥쇄#s-2|교쿠사이]](玉砕, 옥쇄)를 강조하기도 했고, 집단 자살, 일본인 집단에 대한 귀속의식을 강조하면서 등장한 '1억 1심'(일본인 1억 명이 하나의 마음) 같은 슬로건을 비롯하여, '멸사봉공', [[천황]]을 숭배하는 [[궁성요배]] 같은 것들이 모두 일본인들이 맞춰 살아가야 했던 규격이었다. 국가와 천황에 대한 충성으로 [[자살]] 비행을 강요하는 [[카미카제]] 같은 것들도 있었다. 전후 일본은 전쟁 이전보다는 개인주의에 대한 의식이 훨씬 발달했으나, '일본인'이라는 아이덴티티를 중심으로 집단주의를 형성하는 경향이 여전히 남아 있다. 특히 개인의 책임이나 성실함을 따져 공동체 전체에 민폐를 끼쳤는가에 대해 따질 때 '일본인이라면 반드시 이러해야 한다'는 기준을 내세우고, 혹자가 이러한 기준에서 이탈했거나, 실제로 이탈하지 않았더라도 주관적으로 공동체 다수인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경우 '민도(民度, 국민의 수준)가 낮다'는 엄격한 딱지를 붙인다. 일본 작가인 가토 슈이치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사람을 모독할 때 '그러고도 당신이 일본인인가'라고 한다고 한다. 일본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전통문화 전반에 집단주의적 요소가 너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이는 현대 일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에도 시대]] 마을에서 집단의 규율이나 질서를 어긴 사람에 대해 집단적으로 가하는 제재인 '[[무라하치부]]'는 지금도 일본 사회에서 연좌나 [[이지메]]와 같은 형태로 남아있다. 그리고 예나 지금이나 일본인들의 정서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와(和)'도 결국은 [[천황]]을 중심으로 모든 사람이 각자 자기자리에서 벗어나지 않고 맡은 바대로 살아가며 질서를 이룬다는 집단주의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 일본의 집단주의는 특히 근로 현장에서 만연하다. 일본이 21세기에 와서도 다른 나라들에 비해 디지털 시대에 맞춰 시스템이나 제도의 개혁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도[* 2020년대에도 여전히 다수의 기업, 공공기관에서 [[팩스]]를 주로 사용한다든가, 여전히 카드 결제를 보편화시키기보다 그냥 주머니에 동전이 수북히 쌓이는 것을 감수한다든가 등이다. 그나마 2020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뒤늦게나마 본격적으로 바꿔보려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으나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먼저 나서서 뭔가를 바꾸려고 하느라 혼자 튀느니, 불편하고 번거로움이 많더라도 전체의 질서를 깨뜨리지 않기 위해 그냥 하던대로 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2021년 말에는 일본 선거 준비과정에서 공무원들이 [[연필]]을 깎는 정말 구시대적인 행동으로 비웃음을 샀다. 일본은 자서식 투표라 일일이 후보자의 이름을 쓰는 방식인데, 이것도 사실 타국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 방식이다.] 한국은 이미 대기업들과 공공기관들도 획일화된 정장차림에서 벗어나 일상복 차림으로 출퇴근하는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은 여전히 대부분의 기업들이 획일화된 [[정장]] 차림을 요구한다. 그 정장도 다양한 색상이나 무늬 등이 보이는 한국과 달리, 검은색 상하의와 검은색 구두에 흰색 셔츠로 규격화되어 있어서[* 특히 구직자나 신입사원들의 경우 거의 100%다. 뿐만 아니라 한국이 정장을 입을 때 노타이 차림도 많이 보이는 것과 다르게 일본은 정장을 입을 때 넥타이를 매는 경우도 많다. 한편 한국에서 속칭 까마귀나 모나미라 하는 검은 정장 차림이 암묵적으로 요구되는 경우는 공무원 면접일뿐이며, 정작 그런 공직 사회에서도 첫 발령일을 제외하고는 평상시 근무할때는 캐쥬얼 복장이 일반적이다.] 일본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마치 [[장례식]]에 가는 것 같이 똑같은 새까만 차림을 하고 몰려다니는 직장인들을 볼 수 있다. 규정으로 강제하지 않더라도 집단주의적 동조 압력이 있기 때문에 사실상 요구받는 것이나 마찬가지다.[[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500&key=20101117.22018201842|#]]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1908016138i|#]] 이에 대해 일본의 저널리스트인 미타무라 후키코는 '코스프레-왜 일본인은 [[제복]]을 좋아할까'에서 "개성을 드러내기보다는 다른 사람과 함께 할 때 비로소 편안함을 느끼는 일본인의 습성"이라고 평가했다.[[https://www.joongang.co.kr/article/10650845#home|#]] 즉 일본 특유의 집단주의 때문이라는 것. 당장 버스 등을 운전하는 운전기사들도 한국은 편하게 입는 경우가 많은 반면, 일본은 회사에서 정한 규격화된 제복을 입는 경우가 많고 정모를 착용하고 있으며 형태도 매우 보수적이다.[* 사실 일본의 버스 운전사들의 복장은 철도 기관사에서 강하게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일본의 버스회사들은 대부분 [[사철(철도)|철도를 운영하는 기업]]의 계열사이기 때문이다.] 일반 기업에서는 남성은 정장 차림, 여성은 유니폼 차림으로 일하는 것이 흔하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까지 대다수의 기업들이 해당되었으나, 1990년대 후반(IMF 시대) 이후, 여성 사원들이 유니폼을 입는 경우는 없어졌다.][* 설사 한국의 경우는 일부 기업이나 학교에서 여전히 유니폼을 입더라도 다양한 색상이 있는 유니폼을 입는 반면에, 일본은 거의 동일한 색상의 유니폼을 입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학생들은 속옷 색상까지 흰색으로 통일되어 있다.[* 일본 남자들이 [[브리프|흰색 삼각팬티]]를 많이 입는 이유 중 하나이다. 한국의 경우는 일본과는 다르게 속옷도 여러 색의 속옷이 많거나 그림이 그려져 있는 속옷이 많고 흰색 바탕으로 하더라도 여러 색의 그림이 그려진 속옷이 많은 반면에 일본은 거의 흰색 바탕 속옷이 거의 많다.] 또한 유행에 얼마나 민감한가를 기준으로 해서 '[[인싸]]'와 '[[아싸]]'로 구분하는 문화도 한일 양국이 거의 비슷하다. 일본에서는 인싸를 '요캬'(陽キャ), 아싸를 '인캬'(陰キャ)라 부른다. 그리고 '오셋카이'(お節介)라고 해서 참견이나 훈수를 두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은 한국보다 사회적으로 공사(公私) 구별에 철저하며, 오지랖을 부리는 것은 역으로 개인의 영역에 침범하는 것으로 보아 싫어하는 특성 또한 가지고 있다. 그것이 바로 가장 대표적인 일본문화의 상징적 언어라 할수 있는 "메이와쿠"이며 그 단어만큼 집단주의와 개인주의의 혼합을 설명해주는 단어도 많지 않다. [[오타쿠]]도 일본 집단주의의 부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일본에서 기자 생활을 해온 [[프랑스]] 출신 에티엔 바랄은 자신의 저서 '오타쿠, 가상세계의 아이들'에서 "오타쿠족은 일본의 집단주의에서 이탈하거나 일본 사회에서 밀려난 사람들"이라고 얘기했다. 다만 공적인 공간에서 벗어나서 개인의 영역에 들어가면 일본은 매우 개인주의적인 국가로 자신과 관계없는 일에 나서서 간섭하거나 반대로 본인의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싫어한다. 일례로 한중일간 정치나,경제,문화쪽에서 무슨 갈등이 벌어졌다 하면 중국과 한국에서는 쉽게 전국적인 불매운동같은게 일어나지만 일본에서는 보기 힘든 현상이며 국가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이데올로기가 아시아국가중에선 상당히 적은 편이다. 결혼식도 매우 소규모로 하거나 아예 식 자체를 올리지않고 혼인신고만 하는 경우가 많으며 부모가 자식에게 사회에서 성공해야 한다며 압박을 주는 강도가 한국처럼 높지 않다.[* 그래서 일본은 사교육비가 높지 않고 부모자식간 사이가 차가워보인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 일본은 역사적으로도 한국,중국처럼 강력한 중앙집권정부가 들어선 일이 없었고 법률,문화 역시 지방마다 상이하고 형별권을 가진 중앙권력이 아주 강력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 간섭하지 않았으며 자치조직의 실질적 행정권을 가진 촌주(名主, 나누시) 역시 자의적으로 법을 정하거나 집행하지 않았고 그것을 미덕으로 여겼다. 이러한 문화때문에 다신교가 일본의 주요종교로 자리잡게 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으며 다른국가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런게 팔릴가 싶을 정도로 희한한 굿즈들도 일본에서는 자주 보이는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다. 요약하자면 오타쿠가 집단주의에서 밀려난 부산물이라 할때 다른 집단주의가 높은 국가라면 그대로 죽어버렸을 마이너한 장르가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색다른 문화로 성장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도 사실이라 집단,개인주의 두 가지가 혼재해 있는 문화라 볼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