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질문지법 (문단 편집) === 간접질문법 === 일부 질문들은 직접적으로 묻기에는 다소 적합하지 않아서 응답자들의 반발심을 불러일으키거나 왜곡된 응답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대표적으로 성생활[* 이 경우 결혼을 하지 않은 솔로에게는 영 불편한 질문이다. 아닌 경우에도 마찬가지.][* 말고도 월급, 질병, 가족관계, 재산 조사 등이 될 수 있다.]에 관련된 질문이 있고, 그 외에도 응답자의 도덕성에 관련된 경우, 응답자의 정치적 포지션에 관련된 경우, 응답자의 디테일한 사생활을 건드리는 경우, 여하튼 다양한 이유로 인해 '''정보를 얻긴 얻어야 하는데 응답자에게는 실례가 되는 질문'''이 존재할 수 있다. 이런 질문을 굳이 해야만 한다면, 이때 응답자의 심리적 저항을 줄이기 위해 주로 쓰이는 것이 바로 간접질문법이다. [[사회적 약자]]들에 대해 보이는 태도를 측정하기 위한 국가 및 학계의 연구를 통해 20세기 중엽에 급속히 발전한 방법론이다. * '''투사법'''(projective method): 본래는 [[정신분석학]]에서 기원했으며, [[로르샤흐 검사]]와 [[TAT|주제통각검사]], [[집-나무-사람 검사]], 문장완성검사는 현대에도 살아남아서 쓰이고 있다. 물론 조사방법론 분야에서는 '''모호하고 비조직화된 자극을 제시하여 그에 대한 반응을 해석한다'''는 아이디어 정도만 차용하고 있다. 이를테면 연인을 사랑하는 응답자는 자기 연인이 이성과 함께 벤치에 앉아있는 모호한 장면 하나만 봐도 눈이 뒤집힐 수 있는데, 이런 반응을 보고 그 사람이 연인을 사랑하고 있음을 포착할 수 있다면, 동일한 논리를 [[사회조사]] 영역에서도 쓸 수 있지 않겠냐는 것.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결국 너무 주관적이라는 비판이 거의 백 년 가까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며, 객관적 평가기준이 있다 하더라도 평가자의 장기간의 숙련을 요한다. 조사방법론에서 투사법을 분류할 경우에는 구성(construction), 연상(association), 완성(completion), 표현(expression)으로 나누는 경우가 많다. * '''오류선택법'''(error-choice method): 질문 하나에 다수의 보기를 배치하되, 그 어떤 보기에도 사실관계에 맞는 '팩트' 는 담지 않은 상태로 응답자의 응답 경향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예컨대 "[[사회적 기업]]에 취직한 장애인의 근로생산성은 비장애인의 그것에 비해 어느 정도일 것 같습니까?" 를 질문했는데, 실제 '팩트' 는 70%라고 한다면, 보기에는 40%, 60%, 80%, 100%의 사지선다를 구성할 수 있다. 여기서 숫자를 낮게 부를수록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인상이 강하고, 높게 부를수록 긍정적 인상이 강할 것이라고 추정한다. 그러나 이러한 응답 경향을 해석하는 게 항상 쉽지만은 않다. 실제보다 높거나 낮게 부르는 것이 꼭 좋거나 나쁨을 의미하진 않기 때문이다.[* 예컨대 서울시장의 연봉을 실제보다 높게 추정하는 보기에 응답했다고 해도, 그것은 "이렇게나 많이 애쓰시는데 이만큼 받으시겠지" 같은 논리일 수도 있지만, "하는 건 아무것도 없으면서 이렇게나 받아 처먹을 거야" 같은 논리일 수도 있다. 한 교육심리학 문헌에서는 의대생들이 대학 입학에서 인턴을 마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 같은지를 질문하여 의사에 대한 존중을 측정했는데, 사실 시간이 오래 걸릴 거라는 응답은 "의사들은 그만큼 전문적이니까" 따위의 긍정적 의도도 깔릴 수 있지만, "요즘 의사들은 너무 멍청해서" 따위의 부정적 의도도 깔릴 수 있는 응답이다.] * '''정보검사법'''(information test): 대중적인 수준에서는 가장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무엇에 관심이 많다는 것은 곧 호감의 신호라고 전제하여 개인이 갖고 있는 지식의 총량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좀 저속하지만 "[[두부딸|아니 스님, 두부로 음행을 하는 것에 대해 어째서 그렇게 잘 아십니까?]]" 같은 사례를 든다면 이해가 빠를지도... 만일 AV에 대한 호감도를 측정하고자 할 때, AV 자체가 주류 성관념에 따르면 대놓고 애호를 밝히기는 힘든 만큼, 그 대신에 [[AV 배우 정보|최대한 많은 AV 배우 이름들을 아는 만큼 적어보라]]고 요청할 수 있다. 목록이 길어진다면, 그 사람은 그만큼 AV에 대해서 많은 호감을 갖고 있다고 추론할 수 있는 것. 물론 이 경우에도 목록을 아예 만들지 못한 사람에 대해서 '아예 몰라서' 못 만든 건지, '싫기 때문에' 관심을 안 가진 건지 해석하기가 어렵다는 문제는 있다. * '''토의완성법'''(argument completion): 국내에는 번역이 좀 이상하게 되었는데, 여기서는 '토의' 가 아니라 '특정 입장을 내세우는 문장'(argument)을 완성하는 방식의 검사법이다. 이것이 일반적인 문장완성검사와 다른 점이 있다면, 평범한 문장이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특정한 태도를 암시하는 형태의 문장이 비어있다는 것. 예를 들어, "요즘 [[일본]]에 다녀오는 사람들은 ~이다" 의 문장을 채워서 일본에 대한 호불호를 판단하거나, "[[여성]]들과 대화를 나눌 때 나는 ~를 느낀다" 의 문장을 채워서 여성에 대한 태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문장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빠르게 채우도록 요청한다면 그 사람의 속마음이 어느 정도 보일 거라고 기대되지만, 잘 쓰이지는 않는다. 논리적으로 위의 투사법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 '''연상기법'''(association technique): 어떤 표적 자극을 응답자에게 가했을 때, 그 응답자가 제일 먼저 떠올린 관념이나 반응한 방식을 기준으로 그 사람의 속마음을 가늠하는 방법이다. 예컨대 당적을 자주 옮기는 어떤 [[정치인]]에 대한 호감도를 연상기법으로 확인할 때, '소신' 단어가 제일 먼저 떠오른 사람은 그 정치인에게 호감을 갖고 있을 것이며, 마찬가지로 '마이웨이' 단어는 중립적, '철새' 단어는 불호를 드러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사회심리학]]을 위시한 현대 [[사회과학]]계의 태도 측정은 거의 모두 이 방법을 사용한다. 특히 [[1998년]]에 개발된 '''암묵적 연합 검사'''(IAT; implicit-association test)는 인간이 겉으로 치장하는 태도 이면에 진짜 속마음으로서 암묵적 태도(implicit attitude)가 따로 존재한다고 전제하며, [[흑인]]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흑인과 긍정적 단어를 함께 묶는 속도는 느려지고, 흑인과 부정적 단어를 함께 묶는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래서 IAT를 사용하는 사회과학자들은 연구할 때 [[밀리초]] 단위로 반응속도를 재는 IAT용 [[컴퓨터]] 프로그램을 동원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