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진수(역사가) (문단 편집) === 촉한의 기록 부족 문제 === 진수의 스승은 [[초주]]다. 초주의 활동 경력 또한 오래되었지만 그 한편으로는 <[[양희]]전>에도 나오듯이 촉한의 많은 이들로부터 존중받지 못했다고 나오는 아웃사이더였다.[* 물론 진수는 스승을 치켜세우며 양희가 초주는 그렇게 무시한 사람들의 자손보다 더 현달할 것이라는 양희의 평을 싣긴 한다만 말이다.] 그렇다고 해도 일단 유비 즉위 이후부터는 학계 관련으로는 꾸준히 활동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초주전>에는 아예 진수가 초주와 개인적으로 만났던 이야기까지 쓰고 있는데, 그렇다면 진수는 초주와의 접촉이 상당히 활발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촉한에는 분명히 사관이 존재했다고 볼만한 기록들이 있다. [[왕숭]]처럼 역사에 남은 사관도 있다. 사관의 역할 중에는 천문의 변동이나 자연재해의 기록을 남기는 것도 있는데, 《화양국지》 같은 후세의 기록에서조차 그런 부분들이 나타날 정도라면 뭔가 기록이 남아 있었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또 촉한 멸망 후 [[서진]] 조정에 사관한 인물 중에 [[동궐#s-2]]과 [[번건]]이 있는데, 이 사람들은 둘다 제갈량 시절부터 활동했던 사람들이다. 그것도 관료로서 활약했고, 그 지위를 놓고 볼때 촉한의 실정에 대해 이 사람들은 전문가라고 볼 수 있는 증인들이였다. [[극정]]조차 그렇다. 그런데 진수는 '촉에는 사관이 없고 있는 기록도 유실되어 전을 못 남겼다'고 한다. 수상하지 않은가? 아닌 게 아니라 [[당나라]]의 사관 유지기부터가 정사 《삼국지》에서 촉한에 사관이 없다는 기록을 아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정사 삼국지]] 문서 참고. [[손성]]이 [[환온]] 따라 촉에 갔을 때 만났던 장로처럼 구전 자료도 아니고, 촉한 권력이나 학계의 중심에 있던 인물들이 진수의 동시대에 저렇듯 많다. 네임드만 따져봐도 초주, 극정, 번건, 동궐 정도고, [[장소(촉한)|장소]]([[장비]]의 차남), [[곽익]]([[곽준(삼국지)|곽준]]의 아들, 271년 사망), [[제갈경]]([[제갈첨]]의 차남), 비공([[비의]]의 아들), [[등량]]([[등지#s-2]] 아들) 등등 구 촉한 출신 문신들은 서진에서 종사한 이들이 다수 있었다. 이 사람들이 진수가 《삼국지》 쓰기 시작할 때 타이밍 딱 맞춰서 다 죽었을까?[* 참고로 저들 중 제갈경은 서진에서 강주 자사를 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 '''강주'''라는 행정구역은 291년에 신설된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최소 291년에는 제갈경이 생존해 있었다는 소리이다.] 그렇다면 《[[화양국지]]》나 기타 배송지 주석에 달린 인물들의 기록은 무엇이란 말인가? 아예 진수랑 다른 관점으로 책을 쓰려고 했거나 실제로 촉서를 썼던 [[수량#s-2]], [[왕숭]] 같은 인물도 있었는데 진수는 이들과 교류가 없지 않았다. 진수가 왜곡을 했다거나 없는 이야기를 지어냈다는 건 아니지만, 진수가 촉의 기록을 유독 부실하게 한 것은 쓸 수 없어서가 아니라 쓰지 않은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은 제기할 수 있다.[* <촉서>가 아닌 데서도 마찬가지인 것이, 고귀향공 [[조모(삼국지)|조모]]의 죽음도 진수의 본전만 보면 조모가 갑자기 미쳐서 죽은 것밖에 안 된다.] '부친이 [[진식(촉한)|진식]]일지도 몰라' 같은 루머나 진수가 제갈첨한테 한 소리 들어서 제갈첨을 깠다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라면 이런 진수의 태도를 미심쩍게 여긴 사람들이 없지는 않은 듯하다. 다만 오히려 촉한 출신 당대인이어서 촉한 인사들과 교류하여 촉한사 집필에 몰두할 경우 진나라 조정이 어떻게 바라볼지 크게 걱정했어 촉한 관련 기록을 부실하게 썼을 가능성은 있다.《삼국지》의 절반 분량인 <[[제갈량집]]>을 지은 것도 그렇고 아주 관심이 없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 다만 진수가 직접 관리로 있던 시절이 오히려 더 기록이 빈약한 것은 약간 그렇긴 하다. 집필할 때 왠만해선 자신의 기억 밖에 없으면 기록하지 않았을 수 있다기에는 좀 심한 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