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지구통일정부 (문단 편집) === 통일정부의 균열 === >"......과거 인류사회는 지구라는 한 천체로만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현재는 지구와 다른 소수의 천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장래에는 지구를 일부분으로 하는 다수의 천체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는 예언이 아닙니다. 시기를 미래로 설정했을 뿐, 단순한 기정사실에 불과합니다......." >---- >지구통일정부 5대 우주성 장관 칼로스 실바, 2180년 명왕성 탐사단 발진을 앞두고 한 연설 중.[*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6권 <비상편>, 김완, 이타카(2011), p.11] 2404년 제1차 항성이민단이 이오에서 출발했을 때, 그것은 지구 중심의 단일권력체계에게 균열을 낳는 첫걸음이었다. 지구통일정부의 수뇌부들은 지구와 멀리 떨어진 [[식민지]]들에게 어느 정도의 자치권을 인정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지루한 토론을 이어갔지만, 제1차 항성이민단이 출발할 때까지 결론을 내지 못했다. 지구통일정부는 우주성 항로국에 항행안전부를 발족했지만, 곧이어 보안국으로 승격하고, 차관을 책임자로 한 우주경비대로, 마침내 우주군이 창설되기까지 무려 80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우주군에는 과거 약소국가들을 위압하던 북방연합국가의 항공우주군과는 달리 안전한 항주를 확보하고 범죄와 사고로부터 인권 및 경제기구를 지키기 위해서라는 명분이 붙었다. 하지만 인류를 위협할 만한 외계세력은 발견되지 않았고,[* 비단 지구통일정부 때만이 아닌, 본편 시간대에도 인류를 위협할 만한 외계세력은 커녕 외계 생명체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외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주군은 서서히 비대해졌다. 서기 2527년,[* 우주군 창설이 2484년이라고 나오는데 결국 불과 40년만에 이런 고발이 나올 정도로 썩었다는 얘기다.] 비대해진 군 조직의 퇴폐성은 결국 고발받게 된다. 통일의회 군축 군비관리부회는 군 조직 퇴폐성에 대한 예시로 아놀드 F.버치 대령의 '우아한' 생활을 들었다. 그는 거실, 집무실, 침실, 욕실로 이루어져 있는 240평방미터의 방에 살며, 여성사관 비서 1명, 당번병 6명, 전용 요리사 2명, 전용 간호사 1명을 거느리고 있다. 그런데 그 밑에 있는 병사용 내무실은 같은 넓이에 90명을 수용하고 있었다. 군비관리부회는 이를 두고 전용 간호사까지 필요한 환자가 군함 지휘를 맡는다고 비꼬았다. 하지만 이 고발은 오히려 비난의 표적이 되었다. 군부는 이미 [[의회]]와 [[언론]]에도 자신들의 대변자를 많이 확보해놓은 것이었다. 무한히 뻗어가던 인류의 확장도 기술과 거리의 벽에 직면해 서서히 정체기에 들어섰다. 2480년 인류의 생존권은 지구를 중심으로한 반경 60광년의 구였으나, 2530년에는 반경 84광년, 2580년에서는 91광년, 2630년에서는 94광년에 달해서 서서히 확장이 정체되고 있었다.[* 다만 구는 반경이 아닌 세제곱으로 비교하는 게 바른 비교일 뿐더러, 100광년 너머에 다른 적절한 성계가 없다면 생존권 자체의 너비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어디까지나 상징적 구절로 생각해야할 것이다.] 인류사회는 날이 갈수록 활력을 잃어가고 있었지만, 그와 반대로 관료조직과 군대만이 비대해지고 있었다. 경제적 불평등도 심화되기 시작했다. 지구는 1, 2차산업을 모두 포기하고 금융과 자본으로 100개가 넘는 식민성들의 산업을 지배하고 부를 빨아먹고 있었다.[* 다만 달에 도시를 건설할 정도의 과학문명을 갖추었으면서도 어째서 지구 외의 지역이 언급되지 않는지는 의문, 일단 적어도 달이 테라포밍이 가능할 정도면 '''화성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왜냐면 현재까지 테라포밍이 가장 쉬울 것이라고 판단되는게 화성이기 때문.] 심지어 지구 자본의 압력으로 [[플랜테이션|단일작물만을 재배하다가]] 작물 가격을 후려 깎아서 수매해버리는 바람에 기아에 빠진 식민성도 있었다. 식민성들은 지구의 일부로써 자치권을 인정받았을 뿐, 지구와 대등한 관계가 아니었다. 전 인류의 의회인 [[범인류평의회]]는 7할의 의원을 지구에서 선출하고 7할이 넘어야 규정을 개정할 수 있어 식민지의 현실을 개선하지 못했다. 스피카 성계에서 선출된 대의원이 지구에 편중된 부를 시정하라고 지구통일정부에 촉구한 적이 있지만 당시 여당 국민공화당 서기장 조슈아 뤼브리크는 "식민성 주민들이 빈곤한 것은 그들 자신의 무능함 때문이오. 우리 지구 시민에게 잘못이 있다는 말은 자립심과 향상심이 부족한 노예근성에서 비롯된 것 아니오?"라는 [[망언]]을 남겼다. 지구는 식민성들의 주민을 감시하고 탄압하기 위해 그들에게서 수탈한 부로 군사력을 증강했다. 당시 지구에 대해 역사가 이븐 샤마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시 지구에는 자원이 부족했다. 그리고 지구인에게는 상상력이 부족했다. 특히 후자야 말로 사태 악화를 초래한 원인이라는 점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 >----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6권 <비상편>, 김완, 이타카(2011), p.17 [* 위의 말은 비단 지구통일정부뿐 아니라 현실에 존재했던 많은 악행을 저지른 이들에게 통용된다. 분쟁은 알고보면 내가 없는 것을 뺏어서라도 얻겠다는 심보에서 시작되고 분쟁이 격해지면 나중가면 왜 그런 짓을 했냐 싶을 정도의 짓도 저지르는데 이 때에 꼭 [[역지사지]]가 붙으면 저지른 쪽이 반박할 수 없게 된다.] 2682년, 더 이상 참지 못한 식민성 주민들은 지구에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 비대해진 군비를 축소할 것, 인구 비례에 따라 범인류평의회 대의원 선출 숫자를 배분할 것, 지구의 자본이 식민성 내정에 간섭하지 못하도록 할 것. 하지만 지구 입장에서 식민지는 자신들보다 한 등급 아래의 2등시민이었고, 그들이 대등한 입장에서 '요구'하자 격분했다. 지구는 식민지인들의 요구에 [[범인류평의회]] 분담금 지불 중단으로 답했고, 무언가 다른 모략을 꾸미기 시작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