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지구자기장 (문단 편집) == 지구의 자기장 == 통칭 "지자기(地磁氣)"라고도 한다. [[나침반]]으로 동서남북을 찾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지구자기장 덕분이다. 자기력선은 N극에서 나와 S극으로 들어가는데 현재는 남극쪽이 N극이고 북극쪽이 S극이다. 이는 애당초 나침반을 발명했을 때 “나침반 바늘에서 북쪽을 가리키는 쪽을 북(North, N), 남쪽을 가리키는 쪽을 남(South, S)이라고 하자”라고 정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다. 전자를 발견하기도 전에 +에서 -로 흐른다고 적당히 정의된 전류와 마찬가지. 지구자기장의 북극과 남극은 각각 자(磁)북극, 자남극이라 부르며, 이는 지구 자전축이 지표면과 만나는 점인 지리적 남북극, 즉 진북극・진남극과는 다르다. 지구자기장의 세기는 위치에 따라 약 25~65 마이크로테슬라 (=250~650 밀리가우스) 정도. 만약 아이폰이나 갤럭시같은 [[지자기센서]]가 달린 [[스마트폰]]이 있다면, EMF 계열의 공짜 앱을[* 앱스토어 등에서 “EMF”로 검색하면 많이 나온다. 지자기 측정용 과학용 앱도 있지만, 일부는 “인체에 유해한 전자기장 탐지용”이란 유사과학 앱이며 심지어 “심령현상([[유령]]) 탐지용”도 있다. 또 DIY용으로 집의 벽이나 천장 속의 철제 구조물을 찾아주는 앱도 있다. 이들 모두 휴대전화의 자기장 센서를 이용하는 앱들.] 다운로드받아 지자기를 측정해보자. 우리나라에선 대개 40 마이크로테슬라 (400밀리가우스) 정도의 지자기가 측정된다. [[네오디뮴]] 영구[[자석]]이 지근거리에서 수백 마이크로테슬라 단위의 자기장을 발한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지자기는 별로 세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자기장도 역제곱법칙을 따르므로, 당신의 위치에 관계없이 어디서나 수십 마이크로테슬라의 자기장이 검출된다는 것은 지구가 얼마나 강력한 자석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보통 자성체는 몇센티미터만 떨어져도 자기장이 0으로 떨어지며, 고압선조차도 수십미터만 떨어지면 자기장을 전혀 검출할 수 없을 정도이다.] 지구의 외핵에는 [[철(원소)|철]]과 같은 자성체 금속이 녹아서 액체상태로 존재하는데, 이것이 서서히 흐르면서 (소위 지구 내부의 대류현상) [[다이나모 이론|자기장을 변화시키고 시간당 자기선속의 변화로 형성되는 것이 지구자기장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상공 1,000~60,000 킬로미터에는 지구자기장에 붙잡힌 방사성 입자의 띠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밴 앨런대]](Van Allen Belt)다. 밴 앨런대의 구성물질은 대부분 [[태양풍]], 즉 태양에서 분출된 [[플라즈마]]인데, 만약 지구자기장이 없다면 이 입자들은 밴 앨런대에 붙잡히는 일 없이 지구 [[대기]]를 맹폭격하여 [[오존층]]을 전부 파괴해버리고, 그 결과 태양광의 [[자외선]]이 전부 지표면으로 쏟아져 들어오게 될 것이다. 자외선이 토양의 세균과 바닷물의 플랑크톤을 모두 죽여버리면 지구는 [[화성]]과 같은 죽은 별이 될 수밖에 없으니, 지구에 생명이 존재하는 것은 지구자기장의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폴로 계획 음모론]]자들은 그 당시의 기술로 밴 앨런대를 돌파하는게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나 이곳을 구성하는 [[알파선]], [[베타선]]은 각각 종이 한장, 알루미늄 박으로도 막히기에 사실이 아니다.] 다시 말해 [[SF]]에 나오는 에너지 [[방어막]]에 가장 가까운 것이 바로 지구자기장인 셈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전자기장이 지구의 생물들을 방사선과 자외선으로부터 지켜주고 있는 것이다. 지구자기장의 모델을 [[http://www.ngdc.noaa.gov/geomag/WMM/DoDWMM.shtml|다운로드]]할 수 있다. 바로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시간에 대한 지구자기장을 계산할 수 있는데, 실행파일도 있고 소스코드도 있으니 한번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이 모델은 IGRF(International Geomagnetic Reference Field)라는 곳에서 5년만에 한번씩 발표하고 있다. 현재 가장 근래에 공개된 모델은 2019년 12월에 배포된 WMM2020으로, 모델로 2024년 연말까지 정확도가 비교적 보장된다. 모델을 만드는 데에는 세계곳곳에 위치한 관측소에서 측정한 지구자기장을 사용하고 있다. 2018년 말에는 지구자기장이 항해용 나침반을 재조정해야 할 정도로 심한 변동을 보이고 있다. 2000년까지만 해도 자북극이 1년에 10~15킬로미터 정도 이동하였는데, 2018년에 이르자 자북극이 매년 50킬로미터가량 이동할 정도로 변동폭이 커졌다. 1900년에서 1990년 사이에 자북극이 이동한 총 거리가 약 1000킬로미터인데, 1990년에서 2018년 사이에 1000킬로미터 가량 이동했으니 이동 속도가 매우 빨라진 것. 42억년 전에도 자기장이 강했다.[[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1348605|#]] [[파일:attachment/지구자기장/magnet.jpg]] ▲ 지구자기장과 태양풍의 모식도. 낮 부근의 자기장 형성 범위는 65,000km 상공까지이며, Bow Shock는 90,000km 상공에 형성된다. 여담으로 지구 내부의 대류현상은 지구 자체의 방사능 물질에서 발생하는 열 때문이기도 하지만, [[태양]]과 [[달]]의 인력에 기인하는 부분도 크다. (역으로, 달도 지구와 태양의 인력 때문에 나름대로의 화산활동이 있고, 가끔 월진(月震)도 일어난다.) 반면에 큰 위성이 없는 [[화성]]같은 행성의 경우, 행성내부 대류현상이 거의 없어 자기장도 갖고 있지 않다. 이때문에 화성 표면에는 태양풍과 자외선(오존층도 없으므로)이 여과 없이 그대로 내리쬐며, 이것이 화성의 [[테라포밍]]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