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중소기업/구인난 (문단 편집) ==== 낮은 업무 전문성 ==== 중소기업에서 쌓은 경력은 전문성을 인정받지 못하여 대기업, 외국계 기업, 중견기업에서는 잘 인정하지 않는다. 입사를 받아주더라도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하는 식이다. 주로 다음과 같은 문제 때문에 업무의 전문성이 낮다. * 일반 사무 :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영업/생산 외의 일반 사무에 대해 '돈 낭비'라는 인식을 아직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사적 자원관리|ERP]]는 고사하고 연차관리, 거래 내역 관리, 장부, 월급명세서 등을 일일이 엑셀 양식으로 수동 입력[* [[Microsoft Access|MS 액세스]]를 활용하는 정도면 중소기업 중에서는 아주 훌륭한 회사고, [[엑셀]]로 일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드물지만 한글 구 버전을 사용하는 곳도 존재한다.]하는 게 일반적이고, 심하면 수기 처리하고 사원이 원할 때만 일일이 워드로 쳐서 뽑아주는 경우도 허다하다. 사원의 수가 매우 적은 경우 휘황찬란한 전산화 자체가 낭비일 수는 있지만, 문제는 이런 시절 창업한 사업주가 직원 규모를 000명 단위로 불린 이후에도 체계를 정비할 비용이 아까워 이러한 수작업을 요구하는 경우가 태반이라는 것. 이렇게 되면 뭐 사소한 것 하나 처리할 때마다 총무/경리들이 곡소리를 내며 야근을 하지 않으면 도저히 굴러가지 않는데, 소모되는 시간에 비해 딱히 차별화되는 능력이나 전문성이 요구되는 일이 아니어서 직원의 역량이 언제나 신입 수개월 차의 수준에서 제자리 걸음을 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중소기업에서 10년 경력을 쌓아봤자 전산화 된 중소기업으로의 수평 이직에서조차도 경력 인정을 받을 수 없다. 그러니 사무직을 구하는 사람들이 중소기업에 가려고 하지 않으며 운 좋게 취업하더라도 얼마 못 가서 그만두게 된다.[* [[중소기업]]에서 이직하려면 [[ERP정보관리사]], [[전산세무회계]] 등의 자격증 취득이 필수다.] * 일반 사무(위의 극단적 사례보다는 조금 나은) : 2020년대 오늘날에도 말도 안 되는 수기 장부, 엑셀을 워드프로세서 개념으로 쓰는 정신나간 중소기업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정 규모 이상인 회사들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하지만 이게 오히려 문제가 되는데 ERP를 도입해 놓고 직원교육에 십 수년 간 돈을 한 푼도 안 쓰면서 전산이 천천히 개판 오분 전이 되는 경우가 많다. 유일하게 그럭저럭 돌아가는 것은 생산 뿐이고 나머지 관리용 전산체계는 전부 맛이 가 있는 상태에서 당장 이번 달 당면한 루틴 업무를 다들 억지로 쳐내고 있을 뿐이다. 얼핏 회사가 그럭저럭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표가 뭔가 경영에 필요한 연단위 데이터나 보고서를 요구하면 그 때마다 그거 하나 때문에 부서 하나가 통째로 야근을 한다. 그 야근이라는 게 정보가 개판으로 들어 있거나 최신화가 전혀 되지 않거나 그동안 이런저런 대증요법으로 때워 가며 업무를 해 온 스노우볼이 구른 끝에 결국 모든 담당자가 각자 유지하던 엑셀 파일을 이리저리 긁어 모아 억지로 데이터를 짜맞춰 가며 일단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하는 것이지, 정말 경영진이 원하는 보고서가 나오는지는 미지수이다. 이런 곳에서 일을 해 봤자 엉망진창이 된 수백 개의 엑셀 파일을 왔다갔다하며 어느 데이터가 신뢰성이 있는지 레퍼런스 없이 고민하다 결국 업체에 하나하나 물어보며 시간을 낭비하며 몇 년을 보낼 뿐이다. 여기서 전문성이 길러질 리가 없다. * 현장 업무 : 중소기업의 일이라는 게 대개 사장 혼자 하던 일에 과부하가 걸려 일손이 필요해서 사람을 뽑는다는 느낌이라, 아주 단순하면서도 자질구레한 온갖 일들이 널려 있다. 예컨대 일개 생산 공장에서 하는 일이라고는 청소, 자재 운반, 생산, 검수, 분류, 포장, 납품 정도인데 하나하나의 일은 원숭이를 훈련시켜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비전문적인 일들을 하루 종일 반복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다만 사람을 뽑는 이유는 '''이 모든 일들을 기존 직원들과 함께 하라는 것이며, 절대 파트 분담이 아니다.''' [[중소기업]]의 경우, 사무직으로 채용되었더라도 원래 해야하는 사무 업무를 기본으로 하면서 [[생산직]] 현장 업무 지원을 병행해서 시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며 심지어는 [[생산직]] 업무에 직접 투입하기도 한다. 이렇다 보니 [[중소기업]]에서는 직원이 가질 수 있는 전문성이 없으며, 그저 야근을 버텨내는 체력과 정신력이 전부이기 때문에 연봉 인상 및 이직의 여지가 거의 없다. * 전문 업무 : 생산, 기계 조작과 관련한 부분에서도 중소기업 이하에서 근무할 경우 경력을 인정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산업용 기계, 전문 장비의 경우 중소기업은 새 장비를 살 여력이 거의 없어서 중견기업 이상에서 최소 10년 이상, 거의 40년 까지도 사용하던 중고 기계를 헐값에 업어와 "이거 OO전자에서 쓰던 엄청난 기계다"라고 직원들한테 유난 떠는 경우가 많다. 이러면 직원들은 정상적인 산업군에서 이미 예전에 도태된 장비를 굴리는 셈. 이걸 아무리 잘 다뤄봤자 좋은 기업으로 이직하는 것 자체가 어려우며, 운 좋게 제대로 된 곳으로 이직했을 경우 최신 기계를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낡은 기계는 [[중고차]]와 같아서 연식이 오를수록 불량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가동률이 급격히 떨어지는데, 이를 대증요법으로 무마하는 자잘한 꼼수(부품만 갈아끼우기 등)를 배운다 해도 새 기계 앞에서는 아무런 쓸모도 없는 헛짓에 불과하다. 쓰레기 같은 장비에 익숙해진 상태가 된 직원은 이직을 해도 똑같이 쓰레기 같은 장비를 굴리는 곳으로 가서 쓰레기 같은 장비를 사온 무능한 사장의 등쌀에 떠밀려 효율도 제대로 나오지 않고 가동률도 현저하게 낮으며 툭하면 사고가 발생하는 기계로 무의미한 야근을 하며 인생을 보낼 수 밖에 없게 된다. 이런 중소기업 사장들은 기계 가격만 비용으로 생각해서 들여오는데, 비용에는 기계 비용뿐만 아니라 기계 고장으로 인한 시간 낭비, 수리 비용, 성능 저하로 인한 품질 저하 등까지 포함한 개념이다. [[공공기관]], [[공기업]], [[대기업]],[[중견기업]]들이 최신 장비 도입에 신경을 쓰는 이유가 있다. 상급자 눈에 보기 좋으라고 도입하는 게 아니란 것이다. * 전문 업무(연구개발) : 중소기업에도 [[기업부설연구소]] 또는 연구개발전담부서를 운용하는 기업이 있지만, 이들도 까놓고 보면 무늬만 연구소이고 사실상 그냥 생산직 근로자가 연구개발을 겸하는 공장인 곳도 적지 않다. [[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200212010002054|#1]] [[https://news.zum.com/articles/40654844?c=03|#2]] 이런 곳에서는 연구원으로 들어가더라도 연구개발 이외에 생산, 현장지원, 서류처리 등의 영역까지 모두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진다.[* 기업부설연구소 등에 소속된 연구원은 연구개발 이외의 기업활동과 관련된 업무를 맡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되어있다.]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추면 부서 간 업무 분리가 확실히 이뤄져 업무 분장이 명확하겠지만, 규모가 작은 기업일 수록 기업부설연구소등 설립허가서는 장식으로만 놓고, 실제로는 세제혜택이나 연구개발지원금만 타먹을 목적으로 경영될 가능성이 높다.[* 예외 사례가 있다면 랩실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인 경우가 있는데, 이곳은 최소한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이런 회사에서는 연구자가 연구개발에 집중하려고 해도 온갖 업무에 밀려 방해받기 때문에 연구개발 측면에서 전문성을 쌓기 힘들다. 그 결과 온갖 업무는 경험해봤지만, 정작 그 어떤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보장하지 못하는 다재무능한 사람이 되기 쉽다. 이것은 연구분야를 명확히 유지하고, 해당 분야에서 연구실적을 쌓아야 하는 연구원 커리어에 상당히 독이 되는 요소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