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중성미자 (문단 편집) == 상세 == [[약력]]과 [[중력]]에만 반응하며, 다른 힘엔 무관심하여 거의 모든 물질을 다 통과해 버린다. [[중성자]]가 붕괴할 때([[베타 붕괴]]) [[양성자]], [[전자]]와 함께 나온다. 처음에 중성자가 붕괴할 때는 양성자만 검출되었으나, [[에너지 보존 법칙]]에 어긋나는 결과가 되어버려 도입한 게 이것이다. 이런 발상을 한 사람이 바로 [[파울리 배타 원리]]로 유명한 [[볼프강 에른스트 파울리]]다. 파울리가 이 입자를 처음 제안했을 때 '검출될 수 없는 입자를 가정했다'고 '''죄책감'''을 느꼈다고. 그러나 다행히도 살아생전에 중성미자가 검출되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어떤 의미로는 검증된 [[플로지스톤]]쯤 되는 물건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특이하게도 '''왼손잡이 입자만 존재한다'''. (\vec{S} \cdot \vec{p}) / \left| \vec{p} \right| (\vec{S}: 스핀, \vec{p}: 운동량)으로 정의되는 [[나선도]](helicity)라는 값이 있는데, 예를 들어 전자나 쿼크, 중성미자와 같이 [[스핀(물리학)|스핀]] 1/2인 입자는 helicity가 \pm \hbar/2 이 두 가지 값을 가지게 된다. 그 중에서 +를 갖는 녀석은 오른손잡이, -를 갖는 녀석은 왼손잡이라고 부른다. 패리티(parity) 반전[* 거울 반전으로 생각하면 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 [[거울]] 맞다.]으로 둘이 서로 교환된다는 게 중요하다. 통상적으로 질량을 가지는 모든 스핀 1/2짜리 입자들은 전부 오른손잡이과 왼손잡이 둘 다 관측이 된다. 그런데 관측된 모든 중성미자들은 전부 왼손잡이들뿐이다. 이 사실은 약력이 오로지 왼손잡이 입자들과 상호작용하며 오른손잡이 입자들과는 상호작용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자연스럽게 도출되는데, 이 성질은 타우-세타 문제[* 1950년도 초 무렵 타우 메존(타우 렙톤과는 다르다)과 세타 메존이 발견되었다. 이들은 각각 파이온 2개, 3개로 붕괴하는데, 붕괴 후 결과물들의 총 패리티(각각 +1, -1) 말고 이들 메존들의 질량이며 전하며 수명이며 모든 게 다 똑같았다. 결국 패리티 보존이 약력에 의하여 깨진다는 것으로부터 두 메존이 사실 같은 것이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지금 이 입자는 [[케이온]]이라고 불리고 있다. 재밌게도 또다른 종류의 케이온(이건 중성 입자다)으로부터 CP 역시 깨지는 것을 볼 수 있다.]로부터 양전닝과 리정다오가 제안한 것이며, 나중에 우젠슝의 실험으로 중성미자 중에 왼손잡이들만 관측된다는 것을 확인해[* 어차피 중성미자는 ~~중력은 무시하고~~ 약력 외의 다른 상호작용을 하지 않는다. 만약 오른손잡이 중성미자가 있다고 해도 사실상 상호작용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그러면 아예 존재하는지 안하는지 알 길이 없고 존재 안 한다고 해도 달라질 게 없으므로 없다고 하는 편이 더 낫다. 그래도 표준 모형 너머의 다른 이론들 중에 오른손잡이 중성미자를 가정한 것들이 있긴 하지만 얘네들은 워낙 무거워서 간접적으로 보는 것조차 어렵다.] 그 제안이 맞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워낙 충격적인 발견이라 제안된 지 1년 밖에 안 지났음에도 양전닝과 리정다오에게 바로 노벨상이 수여되었다. 오랫동안 연구되어 온 업적들에 노벨상이 주로 수여된다는 사실을 보면 놀라운 사실. 실제로 이 업적은 '''노벨물리학상이 제일 빠르게 수여된 업적'''으로 꼽힌다.][* 다만 결정적인 실험을 수행한 우젠슝에겐 상이 수여되지 않았다. 분명 한 명 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선정되지 못했다. (노벨 물리학상은 한 해에 최대 3명까지 받을 수 있다.) 이 사건은 여성 과학자에 대한 차별로 인한 피해 사례로 오랫동안 회자되기에 이르렀다.] 주석에서도 밝혔듯이 워낙 충격적인 일이었는데, 파울리는 실험 결과를 듣고 '''"신이 왼손잡이였다니!"'''라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현재 [[태양]]에서 1입방 센티미터당 650억 개가 방출되고 있으며, 그중 300만 개가 매 순간 [[인체]]를 뚫고 지나가지만 아무런 영향을 느끼지 못한다. 1[[광년]] 두께의 철판을 두고 중성미자를 쏘면 겨우 입자 1개와 반응할까 말까 하는 수준이다. 물론 태양 뿐만 아니라 [[초신성]] 폭발 순간이나 [[우주 방사선]]이 [[대기권|대기]]를 때리는 순간, [[원자]]붕괴로 인한 방사선 방출 시[* 같은 원리로 원자력 발전 중에도 뉴트리노가 생성된다.]라든가 [[양성자]]가 붕괴할 때 나온다. [[xkcd]]에서 순수하게 중성미자만으로 인체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가 필요한지 [[https://what-if.xkcd.com/73/|계산한 바에 의하면]] 초신성이 폭발할 때 약 10^^57^^개의 중성미자가 생기며 2.3AU에 있을 때 5시버트, 즉 치사량의 중성미자 [[방사선]]을 맞게 된다고 한다. 중성미자는 초신성을 바로 빠져나오지만 빛은 별의 구성 성분과 많이 상호작용하므로 중심핵에서 표면까지 도달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중성미자가 빛보다 약간 먼저 방출되므로 중성미자 방사선을 먼저 맞게 된다. 하지만 전신 5시버트라는 양은 단기간 조사 시 치사량에 가깝기는 해도 그 자리에서 즉사할 정도는 아니기에 실제 사망 원인은 곧바로 뒤따라올 X선, 감마선일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