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중상주의 (문단 편집) == 결말 == 중상주의적 사고에 따라 유럽 절대왕정들이 하나같이 생산과 수출만 중시하고 수입과 소비를 억제하는 식의 상인 보호 정책을 펼치자 '''중상주의 국가 간 무역이 거의 마비'''되어 버린다. 결국 일방적인 수입 및 수출이 가능한 식민지 확보 경쟁 및 더 많은 자본 확보를 위한 비기득권에 대한 착취로 이어지게 된다. 상세히 말하자면 중상주의적 경제관념에 따라 자연스럽게 무역도 국가가 상인과 국부를 철저하게 관리하는 [[보호무역]]으로 발전되었다. 그런데 이 보호무역이라는 것이 기본 전제조건인 '자국 산업 보호' 수준이 아닌, 아예 [[내로남불|자국의 귀금속 유출 방지& 타국의 귀금속 확보가 목적이였던 것]]이 큰 문제가 되었다. 이렇게 되자 중상주의 하에서 무역이란 국가 지도층간의 알력다툼이 되었고, 모든 중상주의 국가가 높은 이윤을 가지는 자신의 완제품을 판매하고 싼 가격으로 대량의 원자재를 사고 싶어 했지만 정작 그 누구도 경쟁자인 상대방에게 대량의 원재료를 판매하거나 귀금속을 지불하면서 까지 타국의 완제품을 사려는 것은 꺼리게 되었다. 당연히 서로를 마키아벨리즘에 따라 귀금속을 확보하기 위한 제로섬 게임의 경쟁자로 보는 중상주의 국가들 사이에선 정상적인 무역자체가 성립할 수 없게 되었고, [[포함외교|상대방 국가를 대놓고 대포로 협박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교역 자체가 파탄나기 일쑤였다. 이렇게 되자 중상주의 경제체제를 가진 국가는 이러한 잠재적 라이벌이 없는 다른 문화권으로 비대칭 무역을 이어나가거나, 자국의 귀금속과 이를 생산할 수 있는 자산을 최대한 확보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선회하게 된다. 하지만 절대왕정 시기가 내리막을 타기 시작하자 중상주의 경제체제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보이기 시작한다. 애시당초 중상주의라는 것 자체가 절대왕정의 핵심인 상비군과 관료체제를 운용하기 위한 유지비 확충을 위해서 였는데, 이 왕권이 약화되거나 시대가 변하자 축적해 놓은 대량의 귀금속들은 허공에 뜬 돈이 되어버렸다. 개인의 투자를 방종으로 보며 대량의 귀금속 보유만 미덕으로 보는 중상주의에선 투자라는 큰 리스크를 감당할 이유가 없었고, 그 결과 이 공중에 뜬 돈을 그냥 국고에 박아 놓은 채 하위계층과 식민지의 자원과 노동력을 권력을 통해 합법적으로 [[약탈]]하는 형태가 되어버렸다. 자연스럽게 중상주의를 철저히 시행하던 국가들은 기득권의 호화스러운 사치나 식민지를 위한 과도한 군비확장을 시작했고, 이는 유럽 각국이 대격변이나 [[망국의 징조]]를 타는 원흉이 되어버린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신대륙의 귀금속에 만족한 채 안주하다가 후발주자의 반격에 무너졌고, 영국은 식민지이던 [[미국]]의 독립과 그에 이은 [[산업혁명]]으로 기존 중상주의만 고집하던 독점상인들이 무너저 내렸고, 프랑스의 경우엔 [[프랑스 대혁명]]을 통해 [[앙시앵 레짐]]이 붕괴하며 관료층이던 귀족들과 왕이 [[단두대|그 대가를 크게 치루고 말았다.]] 물론 산업 후발주자인 독일=프로이센처럼 20세기 초반을 넘어서까지 중상주의적인 사고로 국가와 경제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이 후발 중상주의 체제 경제는 중상주의 그 자체에 결정타를 날릴 끔찍한 파열음을 내기 시작했다. 후발 중상주의 국가는 어느정도 성장한 순간 피지배층과 자국을 압박해도 유의미한 귀금속 확보가 불가능했고, 이 전체 경제 규모를 키울 비대칭무역을 할 수 있을 미개척지는 사라진 지 오래였다. 이 경우 제로섬 게임을 기반을 둔 중상주의에선 국가의 생존을 위해 '''다른 중상주의 국가를 침략하는 한이 있어도''' 그들의 귀금속과 시장을 강탈해야 했다. [* 후발 경제학사에선 대체적으로 타국과의 총력전은 국가의 생존=[[계엄령]]이라는 엄청난 외부효과와 이에 따른 시장의 붕괴를 유발하기에 부정적으로 본다. 하지만 중상주의에선 좀 더 많은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는 이유가 바로 이 전쟁을 위한 대량의 상비군이며, 중상주의 당시 독점상인들은 '''자국 경제가 박살나든 말든''' 정치적 이득 및 생존을 위해서라도 [[본말전도|정말 적극적으로 타국과의 총력전을 지지해야만 했다.]]] 그 결과는 실로 참혹했는데, 유럽내 경제적 후발주자들은 정경유착된 정부와 시장의 강력한 지원을 받아 다짜고짜 타국과 충돌하기를 반복했다. 결국 경제현상을 귀금속을 건 제로섬 게임으로 본 이런 일련의 행동들은 각국 경제를 발전시키긴 커녕 [[캐삭빵]]과 다를 바 없는 첨예한 갈등으로 이어지며 유럽 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들었고 급기야 유럽 한 복판에 '''전 세계의 이윤과 기득권을 모조리 빨아들여 공중분해 시키는 [[총력전]] 블랙홀, [[1차 세계대전]]을 여는 꼴이 되었다.''' 이렇게 되어서 막무가내로 부국강병만 부르짖으며 [[정경유착]]만 주장할 뿐, 체계성과 학문적 기반이 부실했던 중상주의는 당대 지식인층의 집중포화를 맞은 뒤 새로운 학문인 [[경제학사]]의 거름으로 사라졌다. 이 때문에 현대의 경제학에선 계획경제가 필요한 상황에선 다른 모델을 제시하지, 정치와 제왕학과 분리되지 못한 중상주의를 진지하게 꺼내드는 경우는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