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중국/문화 (문단 편집) === 꽌시 === > 人人生而自由,在尊严和权利上一律平等。他们赋有理性和良心,并应以兄弟'''关系'''的精神相对待。 > rén rén shēng ér zì yóu, zài zūn yán hé quán lì shàng yí lǜ píng děng. tā men fù yǒu lǐ xìng hé liáng xīn, bìng yīng yǐ xiong dì guān xi de jīng shén xiāng duì dài. > 인간은 천부적으로 이성과 양심을 부여받았으며 서로 형제애의 정신으로 행동하여야 한다. > ---- > [[표준중국어]]와 [[간체]]로 작성된 [[세계인권선언]] 꽌시(关系, 올바른 표기는 '관시')는 한국말 관계(關係)의 현대중국어 발음으로, 많은 경우 부정적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실제로는 삼국지와 같은 중국 소설에서 자주 나오는 의(義)의 다른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받은 게 있으면 갚아야 하고, 한번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어 준 사람에게는 공과 사를 불문하고 끝까지 갚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것은 본인의 체면에 관계된 것이며, 이런 일을 무시하면 체면이 손상된다고 여긴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와서는 이런 봉건사회의 미덕이 [[연고주의]]로 변질되어 부패의 온상이 되었기 때문에, 꽌시라는 말은 부정적인 어감이 강해졌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빽]], 연줄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중국에서도 꽌시로 넘어가는데에는 일선이 있고, 그걸 넘어버리면 가차없다. [[톈진 취안젠]]의 모기업인 취안젠 그룹이 어쩌다 망했는지 생각하면 쉽다.] 대중문화에서 볼 수 있는 꽌시의 예는 정말 다양하다. [[수호전]]같은 고전이나 무협물에서 그렇게 강조하는 의협 개념은 꽌시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 작품이라면 어지간해선 알게 모르게 녹아들어있으며, 사실상 중국인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지나치게 땅은 넓고 사람은 많으며, 스스로를 중화와 일치시키는 자아중심주의 세계관을 가진 중국인들은 나 외에는 누구도 믿지 않으며, 나를 중심으로 철저하게 인간관계도 권위주의적 서열화를 시킨다. 그때문에 중국인들은 나와 혈연인 가족정도를 뺀 타인은 철저하게 자신의 이익에 따라 서열화하여 관계를 설정하고 차별대우한다. 이런 행동원리를 가진 사람들만 모여있으니, 중국인들 스스로도 남을 못믿고 모르는 사람에게 눈뜬채 코베일 정도로 적은 많고 믿을 만 한 사람은 적으니 그만큼 자기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끝까지 챙긴다는 개념에 가깝다. [[https://www.youtube.com/watch?v=0F0TQ3IYns0&t=1326s|서강대 이욱연 교수의 설명]]. 꽌시와 관련해서 재미있는 점이 있는데, 중국인은 자신과 관계없는 남에게는 무신경하지만 관계가 있는 사람이라면 철저히 예의를 지킨다는 점이다. 인간관계가 철저히 나와 가족 그리고 아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따거(큰형님)’라는 호칭이 많이 등장하는데, 사실 한국도 형님이라는 표현을 일상생활에서 잘 안 쓰듯이 일반적인 중국인 사이에서는 그렇게 많이 쓰지 않는 표현이고 일반인들은 보통 ‘거거(형)’라는 표현을 쓴다. 중국에서의 친구란 나이가 거의 같으면서 친밀하게 오래 사귄 사람이 아니라 사회생활 중에 만나서 알게 된 사람들이다. 그리고 꽌시에 따라 단계가 있어서 친구라고 불린다고 남이 아닌 게 아니다. 친구를 부를 때의 호칭도 다 따로 있다. * '''신펑유(新朋友, 신붕우[* '붕우유신('친구 사이의 도리는 믿음에 있다' 라는 [[삼강오륜]]의 한 인륜)' 할 때 그 '붕우' 다. ][* 번역하자면 '새 친구'])'''는 남, 심지어 적과도 별로 다를 바가 없는 단계로서 단순히 새로 알게 된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니까 그냥 지나가다 이름만 알고 얼굴만 안 사람들도 친구라 부르는 것. 경쟁자나 적으로 출발할 게 뻔해도 처음 알면 신펑요우다. 직역하면 새친구 정도. * '''하오펑유(好朋友, 호붕우[* 번역하자면 '좋은 친구'])'''는 좀 신펑요우에서 진전되어, 주고 받는 우호적인 단계에 이른 친구를 말한다. 직역하면 좋은 친구. * '''라오펑유(老朋友, 노붕우[* 번역하자면 '오랜 친구'])'''는 친구 관계의 정점으로 자신의 주변 사람들까지 소개하고 꽌시를 맺게하는 단계로서 여간한 물건을 허락받지 않고 써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등 일반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마지막 단계이다.[* 단, 개방 이후 다른 나라 문화의 영향으로 이 단계에서도 물건을 쓸 때 허락받는 걸 예의로 여기는 새로운 문화가 생기기도 하고 있으니 약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정치인들이나 기업가들 사이에서 꽌시를 맺었다고 하면 최소한 이 수준의 관계를 유지했다고 볼 수 있다. * '''슝디(兄弟, [[형제]])'''는 최종적인 단계다. [[형제]]라는 한자어 의미 그대로 [[의형제|의형제 관계의 꽌시]]로서 친구를 넘어서 가족, 한 몸처럼 여기는 단계이다. 당연히 서로 한 몸이나 다름이 없으니 사기나 배신 등은 이 단계에서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만에 했다가는 상대방만이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엄청난 비난과 멸시를 받을 것이다. 이 단계에서 더 나아가면 '''첸슝디(干兄弟, 간형제)''' 아예 서로 가족을 책임지겠다고 하거나 서로의 가족끼리 한 가족을 맺기도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