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주체사상 (문단 편집) == 대한민국에서의 상태 == 한국에서는 [[6.25 전쟁]] 이후 공산주의에 대한 반감이 극도로 높아졌고 [[국가보안법]] 및 반공법의 존재로 인해 주체사상이 뿌리내리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사실 이 시기엔 단순히 정부에 쓴소리하는 수준도 빨갱이로 매도당하는 때였는데 주체사상이 뿌리내릴 일이 있었던 것 자체가 이상한 상황이었던 것. 다만 일부 학자들이나 소수의 [[운동권]]들 사이에서 존재 자체만 암암리에 전해지는 수준이었다. 한국에서 북한식 사회주의, 다시 말해 김일성과 그 일파를 추종하는 재야 운동권은 소수지만 언제나 존재했긴 했다. 이는 한국 운동권의 흐름상 사회주의가 유입되기 어려웠기 때문에 크게 확산될 수 없었던 것이다. 1970년대까지의 운동권은 오로지 매판자본 비판 수준에 머물러 있었을 뿐이었다. 다시 말하자면 부르주아 민주주의 운동 이상을 기대하기 어려웠다는 것.[* 이게 또 김일성으로 하여금 '''"남조선 인민들은 스스로 해방 투쟁을 할 능력이 없다. 그러므로 [[무장공비]]를 지속적으로 침투시켜서 해방구를 만들고 봉기를 시켜야 한다"'''고 믿는 원인이 되었다.] 1980년대 초반까지 운동권들의 입장은 [[김일성]]의 항일 운동 경력이나 정통성을 인정하는 정도였지 김일성의 학문적인 성과라든가 노작들을 숭배하는 수준까지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쉽게 말해 한국의 [[이오시프 스탈린|스탈린]] 정도로 평가하는 수준이다. 과거 20세기 국제주의 운동들이 [[소련]]을 ''''좀 이상하긴 하지만 어쨌든 사회주의 국가''''라고 보호하던 모습과 비슷하다.[* 트로츠키주의의 직계 계승자인 제 4국제에서는 소련을 '퇴보한 노동자 국가'로 규정한다. 이는 같은 트로츠키주의를 표방하지만 소련을 '국가자본주의'로 규정하는 국제 사회주의자 경향(IST)과는 일정 부분 차이를 보인다.] 이 시기의 북한 관련 조직 사건은 통일혁명당 사건이 있다. 이 당시에는 북한의 남파 [[간첩]]과 연계가 된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10월 유신]] 이후 대한민국의 사회가 강력한 반공 체제로 전환되면서 일단 사그라든다. 아무튼 이 시기의 운동권들은 주체사상과는 거리가 있다. 80년대 중후반 들어 주체사상은 전혀 엉뚱한 곳에서 터져나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1986년 봄에 김영환 저작 <강철서신>[* [[https://archives.kdemo.or.kr/isad/view/00196376|읽어보기]]]이 배포되면서 자생적 종북 세력이 등장한 것이다. 이들은 "미지의 세계"였던 북한에 대해 단순한 호기심 반, 동경심 반으로 북한 방송을 들으며 북한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생각보다 북한이 상당히 개발된 현대적인 국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반공주의]] 교육에 대한 반동으로 주체사상으로 전환하게 된다. 이들은 대학 내 지하조직들을 통해 전파되기 시작하였으며 이후 기존의 [[민족주의]]적 기풍과 결합한 [[NLPDR]] 이론이 80~90년대 운동권을 풍미하였으며 이들을 [[주체사상파|주사파]]라고 한다. 이들은 앞서 말한 대로 북한과의 연계가 없었고 북한과의 연계는 나중이 되어야 생겼다고 한다. 쉽게 말해서 '''짝사랑.''' 80년대 소위 '강철서신'으로 불리우는 일련의 저작들로 주체사상 도입의 선구자 역할을 하였던 김영환조차 91년이 되어서야 실제로 북한에 가봤다고 한다. 주사파와 북한의 연계가 얼마나 없었는지에 대한 하나의 일화로 주사파에게 고정 간첩이 접근했는데 '우리의 북한이 이렇게 치졸하게 남파 간첩 같은 거 보낼 리 없다. 안기부가 자신들을 낚으려고 함정 공작하는 것이다'[* 함정 공작이라 함은 말그대로, 안기부에서 일부러 간첩흉내를 내는 인원을 파견하여 접촉시킨 후 이를 신고하지 않으면 [[국가보안법/내용#불고지|불고지죄]]로 처벌하기 위해 함정을 파는 것을 말한다.]라며 이 간첩을 [[안기부]]에 신고한 사건도 있었다고 한다.[[http://gall.dcinside.com/list.php?id=jinjungK&no=57779|#]] 이들은 자기들끼리 모여서 북한 관련 저작물이나 대남방송 '구국의 소리' 같은 걸 돌려 들으면서 열심히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었고, 이들의 존재에 북한 당국도 놀랐다고 한다([[민혁당 사건]] 참조). 이 같은 사례를 보면 주체사상은 강력한 '사상 무기'였던 것은 틀림없다. 이는 사실 의도한 바는 아니고 고장난 시계가 하루에 두 번은 맞듯이 소 뒷걸음질 치다가 쥐 잡은 거나 다름 없는 수준이기는 한데, 일단 그 내용은 실존주의, 낭만주의 짝퉁이지만 다른 공산주의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주체사상의 존재는 국민을 억압하는 군사독재정권에 반감을 가진 청년들에게 상당히 '흥미'를 불러일으켰던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북에서 자기들 스스로 사상을 만들어냈다고 선전하면서 기존에 사회에 깔려 있던 '[[민족주의]] 자주의식'과 쉽게 호응을 이룰 수 있었다. 즉, 대학생들이 "우리 민족만의 사상이 있었네?"라고 착각하게 되었다. 물론 실상은 정신승리적 낭만주의의 짝퉁에 불과하여 별다른 값어치가 없지만 군부독재에 대한 반감과 5.18 이후 격해진 반미감정, 반일의식, 민족주의 정서가 어우러지면서 민족자주를 외치는 북한의 선전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상황을 초래했다. 이 결과 학생운동이 전체주의와 민족주의의 [[주화입마]]에 걸리게 되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신승리적인 낭만주의가 가지는 보편적인 호소력에 있다.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정신승리]]론은 시크릿 류의 [[자기개발서]]에서 볼 수 있듯이 현대 사회에서 어느 정도의 시장성은 확보하고 있다. 현대, 특히 여가가 많은 대학생은 공허함을 느끼기 쉽고 뭔가 그럴듯한 소리로 철학적 빈곤함을 채우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주체사상은 이 틈을 파고들었다. 이들은 주로 주체사상에서 '품성론'과 '수령론'을 받아들여 비판과 논쟁의식만 가득찬 지하서클 중심 학생운동권에 내리꽂아 의장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대중운동조직으로 탈바꿈시켰다. [[진보신당]]은 [[민주노동당]]에서 갈라서면서 민주노동당 당내 주사파들의 횡포를 분당 이유 중 하나로 들었다. 주사파는 2010년대에도 존재하는 걸로 추정된다. 하지만 1996년 한총련 사태 이후 세력이 꺾이기 시작하여 97년 두 차례 구타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거기에 [[한총련]]에서 많은 단체[* 행진, 전학협, 다함께, 한대련 등등. 다만 행진, 전학협은 PD 계열이고 다함께는 IS 계열이다.]가 떨어져 나가면서 현재는 세력이 미미한 상태긴 하다. 게다가 남한 경제가 발전하고 북한의 실상이 알려지면서 대부분의 주사파가 전향을 했으며 남아있는 주사파들도 [[자주민보]]급이 아닌 이상 주체사상을 대놓고 말하지는 않고 있다. 위에 나온 주체사상 도입의 선구자 김영환도 북한을 다녀오곤 북한의 모습에 실망하곤 전향하여 [[뉴라이트(대한민국)|뉴라이트]][* 북한 민주화운동도 여기에 포함된다.] 활동을 하고 있다. 참고로 앞서 언급했다시피 주체사상을 만드는 데 기여한 황장엽이 탈북한지라 북한으로선 그를 껄끄럽게 생각했으며, 실제로 2010년 4월 20일 간첩이 황장엽을 암살하려다 실패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런데 황장엽의 주체사상도 한국 쪽에서 보기엔 그다지 민주주의적이지가 않다. 그래서 북한에서 기자로 일하다가 탈북한 [[김길선]]도 "황장엽이 주체사상을 버리지 못했다" 라면서 크게 실망했을 정도였다.[* 실제로, 황장엽은 보도연맹 사건의 주동자인 오제도하고 의형제를 맺기도 했다.] 그는 남쪽으로 내려온 후 "3권 분립을 넘어서 인민의 정치 향상을 돕는 부가 추가되어야 한다"는 발언이나 사회유기체설을 옹호하는 발언들을 여러 차례 하면서 자신의 주체사상도 결국 김일성이란 한 개인을 엘리트 층으로 바꾼 차이밖에 없지 않느냐라는 비판을 샀다. 위에도 한번 언급되었지만, 본래 무산계급 독재에서 공산당은 '직업적 혁명가'들의 당으로 체제수립을 위해 혁명을 하는 목적으로 설립되는 조직이지, 통치집단이 아니다. 북한에서도 직업적 혁명가라는 명칭을 쓰긴 하는데 주체사상 전파용 전도사 정도를 부르는 이칭이다. 이후 [[통합진보당 해산]]에서 통진당이 해산되어 헌법상 통합진보당의 강령과 기본정책, 기본정책과 유사하거나 동일한 취지를 내세우는 대체정당의 창당이 원천적으로 금지되었기에 더이상 주체사상을 들고 나오는 정당이 없게 되었다. 정당 외 정치세력들 간에도 주체사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친북 기조를 띄는 전국노동자정치협회도 주체사상은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속류적 해석이며 기계론적 유물론이라 비판하고 있다.[[http://mlkorea.org/v3/?p=10474|#]] 자주파등 남한 내 일부 주체사상 맹종 세력들은 마르크스레닌주의부터 제대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