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조승희(범죄자) (문단 편집) == 생애 == [[1984년]] [[1월 18일]] [[충청남도]] [[아산군]] [[온양시|온양읍]](現 [[아산시]] [[온양4동]])에서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나 아산에서 살다가 이주하여 [[서울특별시]] [[도봉구]] [[창동(서울)|창동]]에서 거주하던[[http://news.joins.com/article/2699317|#]] 조승희의 부모는 자녀 교육을 위해 이민을 간 전형적인 [[대한민국]] 서민이다. [[미국]] 현지에서도 동네 사람들로부터 평판이 좋고 [[세탁소]]를 경영하며 열심히 사는 조용하고 평범한 [[소시민]]이었다. 그의 누나는 [[아이비 리그]] 명문 [[프린스턴 대학교]]를 졸업하여, [[미국 국방부]]에서 [[군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가족들로만 놓고 본다면 나름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모범적인 이민자 가정이라 하기에 손색이 없었다. 조승희는 어렸을 때부터 성격이 과묵하고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의 삼촌은 그가 '열린 사회'인 미국에 가서 자신감을 되찾기를 기대했다. 9살 나이의 그는 낯선 미국 학교에 적응하는 것이 어려워 힘든 시기를 보냈다.[* [[미국]] 역시 사람들이 사는 사회이기 때문에 텃세나 부조리가 전혀 없는 사회는 결코 아니다. 특히나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외향적인 사람, [[마초이즘|남자다운 남자]]가 선호되는 현상은 미국이 [[대한민국]]보다 훨씬 더 심하다. 실제로 서양에 살아보면 내성적인 사람은 어려서부터 그쪽 분야의 동아리(특히 피아노, 체스, 문예, 마술, 카드게임 등)나 교회 등에 꾸준히 몸을 담으면서 나름대로 활동을 해온 경우가 아닌 이상 사회적인 반경이 제한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조승희 본인이 사회성을 향상시킬 자세가 전혀 되어있지 않았거나 아니면 마음에 문을 열 기회를 거의 가질 수 없었다면 미국 사회 적응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 현상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 사회는 열린 사회에 속하지만 조승희의 삼촌이 생각하는 열린 사회가 아니다. 만약에 그의 삼촌이 미국 사회에 대한 이해와 조승희 성격, 문화 변화와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제대로 파악했고 판단력이 좋은 사람이였다면 사전 조치를 취해 놨을 수도 있었다.] 당시 [[영어]]를 못하던 그는 매우 조용했고 그런 그를 학교에선 [[문제아]]로 여겨 [[특수교육]]을 받게 했다. 그는 학교에서 돌아올 때마다 다시는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학교의 상담 프로그램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서럽던 시기를 잘 극복했다.[[http://abcnews.go.com/Nightline/story?id=3541157&page=1|#]] 5학년이 된 조승희는 수학과 영어에 특히 뛰어난 학생이었다. 교사는 그를 다른 학생들의 모범으로 삼기도 했다. 급우인 김경원에 의하면, 교내에는 3명의 [[한국인]] 학생들이 있었으며, 아무도 조승희를 미워하지 않았다. 김경원은 당시 조승희에 대하여 좋았던 기억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래 항목에도 나와 있듯이 어릴 적부터 정신적,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 말들도 있어서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다. 당장 아래 김윤수 씨 인터뷰나 Regan Wilder의 인터뷰를 봐도 잘 알 수 있다. 그러나 중학교에서 조승희는 [[집단괴롭힘|심각한 따돌림]]을 당하게 되었다.[* 어찌 보면 하나의 테러리스트가 양성된 시발점. 감수성 많은 중•고등학교 때 따돌림을 당하지 않고 적절히 괜찮은 친구를 한두 명이라도 만나 그럭저럭만 생활했어도 지금쯤 그냥 하나의 조용한 [[미국]] 시민으로 일하며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가 낯을 많이 가리고 말이 없다는 이유였다. 결국 조승희의 성격에서 시작된 [[학교폭력]]은 조승희를 극심하게 괴롭혔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그는 결국 선택적 무언증, [[우울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신세가 되었다.[[https://news.joins.com/article/2870404|#]] 고등학교에서도 그를 향한 학교폭력은 끊이지 않았다. 당시 급우들은 반에 그가 나타나면 물건을 던져댔고 그를 넘어뜨리면서 소리치며 비웃었다. 그는 항상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고 불러도 대답이 없었다. 계속 불러도 대답을 아예 거부하자 참다 못해 수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낙제 점수를 주겠다는 교사의 경고에 마지못해 책을 읽는 그의 목소리는 낮았으며, 마치 무언가 입에 물고 있는 것 같았다고 한다.[* 범행 선언문 낭독 영상에서 조승희의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다. 그냥 저음보다는 목이 쉰 듯한 저음에 가까우며, 영상 내내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모노톤으로 음량만 바꿔가며 말한다. 이는 전형적인 억양장애(dysprosody)의 증세다.] 자신감 없는 그의 모습에 모두가 그를 손가락질하며 비난했고 "[[중국]]으로 돌아가"라며 그를 조롱했다. 학교에서 그가 심한 따돌림을 당하는 걸 걱정하던 그의 가족들, 특히 어머니와 누나는 그에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지만 무슨 질문을 해도 그냥 "Okay"가 다였다고 한다. 그를 답답해하던 아버지는 그를 꾸짖었지만 아버지에 대한 원망만 커질 뿐이었다. 조승희의 부모는 망가진 그를 치료하고자 [[교회]]에 보냈지만 교회의 기독교 소년 단체마저도 그를 조롱하였다고 한다.[* 교회도 일종의 단체인 만큼 교회마다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보수성향이 좀 심하거나, 다소 배타적인 분위기의 교회라면 개성이 특이하고 모르는 청년이 들어오는 것을 환영하지 않을 수도 있다. 종교적으로 봤을 땐 당연히 옳지 못한 행동.][* 후술할 각본과 선언문에서 공통적으로 [[기독교]]에 대한 증오가 드러나는 것이 특이한데, 막상 선언문을 읽어보면 '너희 기독교도들은 모순된 가짜고, 내가 진짜다'라는 표현이 제법 많이 나온다. 이로 짐작하건대 조승희가 간 곳은 [[기독교 근본주의]] 계열의 교회였을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조승희는 [[버지니아 공과대학교]]에 진학했는데, 그의 어머니는 조승희가 [[버지니아 주|버지니아]] 같은 곳이 아니라 [[프린스턴]] 같은 곳에 갔으면 좋겠다고 이웃들에게 말하곤 했다.[* 겉으로 잘 드러내지만 않을 뿐 동양인들 역시 흑인, 히스패닉 못지 않게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한다. 그리고 실제로도 [[미국]]의 많은 동양계들은 최대한 좋은 대학을 나와서 좋은 곳에 취업을 해야 인종차별 문제에서 어느 정도 해방될 수 있다는 강박관념을 보이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그러나 조승희가 입학한 [[버지니아 공과대학교]], 통칭 "버지니아텍" 역시 미국에서 상당한 명문으로 [[카네기 멜런 대학교]] 등과 함께 월드 클래스 이공대라고 할 수 있다. 프린스턴[* 프린스턴은 [[아이비리그]] 중에서도 [[하버드 대학교]]급으로 입학이 어렵다.]이 워낙 명문대이어서 굳이 그 누나와 비교가 된 것으로 보인다. 조승희는 대학 1학년 때 경영정보학을 선택했지만, 2학년이 되면서 [[영문학]]으로 전공을 변경했다. 대학교에서 그는 지극히 내향적이며 겉도는 사람이 되었다.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을 접한 니키 지오바니 교수는 곧바로 범인이 누구인지 직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의 수업을 가르치던 지오바니 교수에 의하면, 그의 작문은 [[증오]]로 가득차 있었고 그의 극본은 위험한 것이었다.[[http://web.archive.org/web/20080509004315/http://www.newsday.com/news/nationworld/nation/ny-ustech-side,0,7759008.story|#]] 한 학생은 그의 극본을 읽을 때 마치 악몽을 꾸는 것 같았다고 한다. 조승희는 출석 시트에 본인 이름이 아닌 그냥 [[물음표]]만 적어 내기도 했다.[* 조승희는 법적으로 성인이 되어서도 자아정체성 확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듯하다. 성명문에 등장하는 Ismail Ax를 죽기 직전 [[볼드모트|그가 선택한 이름이자 폭력적인 자아정체성]]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그가 문학 클래스에 제출했던 극본인 [* [[https://schoolshooters.info/sites/default/files/Richard%20McBeef.pdf|전문 보기]] 리처드 맥비프(40세)라는 남성이 양아들 존(13)과 대립하는 이야기다. 존은 리처드를 (애정보다 혐오를 담아) 딕(Dick, Richard의 애칭이지만 '[[좆]]'이라는 뜻도 있다)이라고 부르며 자기 아버지를 죽였다고 혐오했고 리처드는 최대한 말로 풀어보려 했으나, 감정이 격해지자 손찌검을 하려는 순간 아내 수(40세)가 나타나 존을 일방적으로 감싸더니 리처드를 오히려 악당으로 몰아간다. 리처드가 무릎을 꿇고 애걸하자 넘어가는 듯했지만 존의 이간질에 다시 열받아서 난리치고, 존은 자동차로 도망간 리처드에게 '돼지같이 살만 쪄가지고 뚜렷한 직업도 없어서 싫다'고 이유를 밝힌 후 다시 드잡이를 하면서 (미완성된 상태로) 끝난다.]가 널리 알려졌는데, 심지어 [[유튜브]]에 를 실제로 연기한 영화[[https://www.youtube.com/watch?v=K9dMiLE-DLQ|#]]와 연극[[https://www.youtube.com/watch?v=CaKETTKBJeA|#]]이 나오고, 가 문학적으로 분석되고 평론된 기사와 풍자된 예도 있다.[[http://www.somethingawful.com/news/richard-mcbeef/1/|#]] 조승희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매우 매료되어 있었는데, 해외에서는 그가 악역처럼 묘사한 리처드 맥비프의 이름이 [[리처드 3세]]와 [[맥베스]]를 비틀어서 지은 이름이 아니냐는 [[http://www.kk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407|의견]]도 있으나, 확실한 증거가 없기에 부정하는 의견도 많다. 이런 이상한 행동을 하는 조승희를 담당교수 지오바니는 학과장을 통해 자신의 문학 수업에서 제명시켜버린다. 그리고 학교의 관리부서 곳곳에 연락하여 조승희를 경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크리스티나 릴릭이란 학생은 조승희가 자신을 스토킹했다고 하였다. 이 학생이 머무는 방 문의 보드판에 물음표가 그려져 있었는데, 과거 조승희가 문학 수업의 출석 체크란에 물음표를 그린 적이 있던 걸 이유 삼아 조승희가 자신을 스토킹한 게 아닌가 의심하였다. [[http://www.foxnews.com/story/2007/04/20/former-classmates-say-virginia-tech-killer-was-picked-on-in-high-school.html|#]] 조승희가 8학년 때[* [[대한민국]]의 중학교 2학년에 해당하며, [[미국]]에서 고등학교는 보통 9학년 때부터 시작한다.]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이 났는데 한 학생의 말에 따르면 그가 그것을 소재로 [[살인]]과 [[자살]]에 대한 글을 썼다고 한다. 조승희의 룸메이트였던 앤디 코크(Andy Koch)라는 학생에 따르면, 대학교 때 여학생을 스토킹했던 적이 있다.[[http://www.washingtonpost.com/wp-dyn/content/article/2007/04/21/AR2007042101223_2.html|#]] 처음에는 코크도 조승희를 그냥 조용하고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조승희가 자신에게 젤리(Jelly)라는 '상상 속의 여자 친구'가 있고, 그녀는 슈퍼모델 출신이며 어떤 때는 "젤리하고 사랑을 나누고 있다"며 문을 열어주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그냥 그때까지만 해도 친구나 가족들하고 같이 웃어넘겼다. 하지만 조승희가 여학생을 스토킹한다고 경찰의 신고가 들어왔을 때 조승희에 대한 코크의 인상은 변하기 시작했다. 조승희는 그냥 그 여학생을 보기 위해 갔다고 하고 그냥 애 괜찮은지 보려고 했는데 꽤나 가벼워 보이는 여자애였다고 말했다고 한다. 더구나 본인 소개를 "안녕 난 물음표야"라고 해서 여학생을 더 놀래켰던 것 같다.[[http://murderpedia.org/male.C/c/cho-seung-hui.htm|#]] 조승희가 말은 별로 안 하는 학생이었지만 [[페이스북]] 프로필 페이지를 통해 학생들하고 교류했고 그냥 얼굴에 물음표가 있는 조로 피규어가 조승희의 프로필 사진이었고 남들과는 뭔가 다른 게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리고 코크와 친한 어느 여학생 문 보드판에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대사(로미오가 자기 가문이 줄리엣에 대한 사랑을 방해하는 것에 괴로워하며, 가문의 이름을 찢어발기고 싶다고 말하는 대사)를 써붙였다. 여학생은 처음에는 그냥 넘어가려고 했지만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꼈고 코크와의 대화 이후[[http://www.nbcnews.com/id/18332927/#.Wpw4JejOVPY|#]] 확실히 신고하자고 마음 먹었던 것 같다. 여학생의 말에 따르면 여학생은 딱히 온라인 어느 포럼에도 자기가 사는 곳을 공개한 적이 없다. 때문에 조승희가 뭔가 마음 먹고 여학생이 어디 사는지 뒤지지 않은 이상 여학생이 사는 곳을 찾기는 힘들었을 테고, 그게 여학생을 더 걱정시켰던 것 같다. "he turned out all psycho"라고 하는 걸 보면, 코크가 이미 여학생한테 조승희에 대해 말하기 전에 조승희의 행동이 여학생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주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조승희는 학교 경찰에게 경고를 받았고 그 후 여학생에게 더 접근을 하지 않았다. 그 후 조승희는 룸메이트인 코크에게 자신이 [[자살]]할지도 모르겠다는 문자를 보냈고, 코크는 이를 학교 당국에 신고를 한다. 학교 당국은 조승희를 정신 감정을 담당하는 지역위원회로 데려간다. 그 곳에서 조승희는 '심한 [[우울장애]]'와 '무감각증(flat affect)'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는다. 조승희는 이런 진단을 부인하였지만 결국 [[버지니아 주]]의 정신건강센터에 수용된다. 버지니아 주 판사는 조승희가 외래환자로서 성실하게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에 임한다는 조건 하에 퇴원 판결을 내린다. 이로 인해 조승희는 정신건강센터에 구금된 지 하루만에 풀려난다.[[http://abcnews.go.com/GMA/story?id=3052025&CMP=OTC-RSSFeeds0312|#]] 조승희는 사건을 일으키기 직전 [[NBC(미국 방송)|NBC]]에 보낸 영상에서 자신의 모습이 담긴 일련의 스냅사진들과 '선언문'을 낭독하여 자신의 뜻을 설파했다.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선언문의 내용은 NBC가 일부 검열한 것으로, 보도된 내용은 원래 선언문의 30%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당시 NBC 사장은 "검열된 선언문에는 극도로 폭력적인 이미지와 저속한 욕설이 들어있으며 이것이 세상에 나오길 원치 않는다"고 했다.[* 출처-「죽음의 스펙터클.[[2018년|2018]]」. 반비] 사실 이것만이 이유는 아닐 가능성이 높은데, 조승희의 전체 선언문에서는 [[조커(2019)|스스로가 앞으로 미국 전역에서 일어날 총기난사의 선행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으며,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 조승희 본인은 사회적으로 소외되거나 핍박받아 원한이 쌓인 사람들을 의도한 듯하다. [[2020년대]] 기준으로는 [[인셀]]도 이 범주에 포함될 수 있는데, 조승희도 살아있는 동안 연애 관계를 전혀 형성하지 못했다. 범행 며칠 전 [[매춘부|댄서]]를 한두 차례 불렀던 게 전부다.]에게 ''''우리 모두 혁명을 일으키자''''라며 대놓고 선동하고 있다. 사건 직후 모방범죄 발생을 막기 위해서라도 검열은 불가피했을 것이다.[[https://schoolshooters.info/sites/default/files/cho_manifesto_1.1.pdf|선언문 전문]] 그는 "너희는 오늘을 피하기 위한 기회를 수없이 많이 가지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나는 내뺄 수 있었지"만 "너희들이 등쳐먹고 앞으로도 등쳐먹을 무력한 형제자매와 자식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예수]]처럼 죽을 것이고, [[모세]]처럼 그 무력한 자식들을 영원한 자유로 이끌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그는 "목으로 쓰레기를 쳐넣는" 것과 같은 치욕적인 괴롭힘들을 나열하면서 이 괴롭힘들이 "단지 너희들이 그럴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랬다"며 "너희는 고통을 느껴본 적이 없고" "너희는 모든 것을 가졌지만 만족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시간이 다가오자, 나는 행동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 뒤 카메라는 꺼진다. 비디오와 함께 동봉된 각 사진에는 조승희가 적은 캡션이 달려 있었는데, 자신들을 괴롭힌 불특정 다수와 그의 관념 속 '위선적인 기독교도 부유층 주류 세력'에 대한 원망과 저주, 자기연민이 주된 내용을 이루고 있다. 이 역시 대다수 언론 보도에서는 검열되었다. 대학 기숙사 엠블러 존스터홀에서 여학생 에밀리 제인 힐셔를 살해한 것을 시작으로 조승희는 204, 206, 207, 211호실에서 5명의 교수와 30명의 학생을 살해하는데,[* 이 중 30명은 범행 전부터 의도했던 숫자로 보인다. 그가 언론사에 보낸 사진 중에서 6열 5행으로 배열된 총탄 30개가 찍힌 사진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는 언제나 강의실에 들어가서 교수를 제일 먼저 살해했고, 그 후 학생들을 살해했다. 그러나 그는 살인 그 자체에는 집착하지 않았는데, 학생들이 힘을 합쳐서 문을 막자, 포기하고 다른 곳을 간다든지, 이미 죽은 학생들에게도 마구 총을 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생존자들은 조승희가 증오도 분노도 아닌 멍 때리는 듯이 텅 빈 공허한 눈빛을 하고 있었으며, 총을 쏠 때 이렇게 말했다고 증언했다. '''"안녕, 잘 지냈니?"''' 범행 이후 조승희는 자신의 [[관자놀이]]에 총을 쏴서 자살했다. 조승희의 시신에서는 붉은색 잉크로 적힌 '이스마일 액스(Ismail Ax)'라는 이름이 발견되었는데, 그가 언론사에 보낸 택배에서도 이 이름이 적혀 있었다. 이를 두고 언론에서는 여러 가지 추측이 오갔다. 조승희 본인의 선언문을 보면 그는 주류 [[기독교]] 사회에서 벗어난 외부인으로서의 아이콘인 [[이스마엘]]의 자손[* [[이삭]]과 함께 [[아브라함]]의 아들인데, (기독교 기준으로) 이스마엘은 이삭을 괴롭힌 죄로 쫓겨나 [[이슬람]]의 시조가 되었고 이삭은 기독교 쪽의 계보를 이어간다.]으로 스스로를 정의하면서, 자신은 미국의 테러리즘[* 조승희는 [[WASP(미국)|WASP]]에 속하는 사람들에게 상당한 적대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종교적인 척하면서 약자를 착취하는 집단이라고 보고 있었다. 그는 당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테러와의 전쟁도 상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으며 기만적인 테러 행위라고 생각했는데, 이를 두고 '테러리즘'이라고 정의했던 듯하다.]과 싸우는 안티테러리스트(anti-terrorist)라며 이 이름에 대해 부연설명을 하고 있다. Ax를 나머지 이름으로 삼은 이유는 명확하지 않으나, '총이든 칼이든 날카로운 물건이면 뭐든 잡고 일어나 싸워라'라는 성명서의 내용을 보면 흉기로써의 [[도끼]]를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그는 '안티테러리스트를 상징하는 숫자'라면서 [[88]]이라는 수를 강조하고 있는데, 의미는 명확하지 않으나[* [[네오나치]]의 상징을 가져다가 의미를 바꿔 썼을 수도 있다. 88은 나치의 경례구호 "하일 히틀러"의 영문 알파벳 앞글자인 H가 [[독일어]]에서 8번째 단어임에서 착안된 네오 나치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가 이 범행을 통해 스스로를 [[아이콘]]화하려고 시도했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 * [[http://www.hani.co.kr/arti/204008.html|조승희의 선언문]] * [[https://en.m.wikipedia.org/wiki/Seung-Hui_Cho|영문 위키]] * 1993년에 어머니가 미국인 강도에게 살해당했고 아버지가 얼마 후 재혼을 했다는 [[오보]]가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다.[[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1&aid=0000189617&|#]] * 항간에 조승희가 [[아메리칸 아이돌]]에 예선 참가를 했다는 사실이 나도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미국의 유머 사이트에서 비꼬는 의미로 조승희가 참가했다고 한 것을 한국 언론에서 오보를 하면서 생긴 오해이다. 한 [[EBS]] 다큐에서도 [[개소리|이를 받아들여서 "조승희가 관심을 요구했다"고 분석]]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