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제우스 (문단 편집) === 제우스의 기원 === [[인도유럽어족]]이 분화되기 전의 집단([[원시 인도유럽인]])에서 하늘로 상징되는 최고신을 믿었음은 언어학 연구 덕에 정설로 통한다. [[1786년]] [[영국]]의 [[왕립학회]] 소속 윌리엄 존스가 인도유럽어족의 가설을 세우기 전까지 이렇게 세계구급으로 광범위한 신화와 문화학을 연구하거나 기록한 경우가 없어서 각 파생 신화 간의 관계성을 명시하는 확정적 사료가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을 간접적으로 입증할 자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비교언어학]] 분야에서는 인도유럽어족으로 분류되는 거대한 민족 세력이 분화되기 이전에 한 가지 신앙을 따랐다고 판단한다. 자세한 것은 [[인도유럽어족]] 문서로. 쉽게 말하면 신석기[* 기원전 6000~4000년대로 추정, 인도유럽어족의 분화는 기원전 4000년대.]에 유례 없이 매우 강력한 민족단위 신앙이 존재했고, 그 신앙이 민족의 이동과 분화 과정에서 비슷한 이미지와 비슷한 발음의, 여러 신화 속 신들로 변모했다고 학계에서 상정한다는 것이다. 물론 [[인도]]에서 [[유럽]]까지의 범위에 걸친 하나의 집단이 있었다는 뜻은 아니고, [[인도유럽조어|원시인구어]]를 쓰던 인도유럽어족의 중시조쯤 되는 어떤 집단에서 발생한 [[원시 인도유럽 신화|강력한 신화]]가, 그 후손들이 퍼져나가는 과정을 통해 많은 베리에이션을 낳았고 그것들 중 현재까지 전해지는 신화가 바로 [[북유럽 신화]]와 [[그리스 로마 신화|그리스-로마 신화]], 그리고 [[이란 신화]], [[인도 신화|인도의 베다 신화]] 등이라는 것이다. 먼저, 이란 신화는 [[아후라 마즈다|아후라]] 계열, 인도 신화는 [[데바]] 계열인데 원래 두 계열은 같은 신화에서 비롯한다. 이란 신화([[조로아스터교]])에서는 '데바 계열(Daeva, 다에바)이 악신[* 정확히는 '어둠의 정령'이고, 조로아스터교에서의 절대악은 [[앙그라 마이뉴]]이다.]/아후라 계열이 선신'으로 나오고, 인도 신화([[힌두교]]의 전신인 [[브라만교]])에서는 '아후라 계열이 악신[* 힌두교를 거쳐 불교에 이르러 [[아수라]](阿修羅)로 변화.]/데바 계열(Deva, 데바)이 선신'으로 나온다. 특히나 인도 신화의 주신은 [[바루나]]>[[인드라]]>힌두 3신으로 바뀌는데, 이란 신화에서는 바루나가 곧 아후라 마즈다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https://en.m.wikipedia.org/wiki/Asura|영문 위키 Asura 문서 속 Discussion 항목의 Indo-Iranian context 파트]]나 나무위키의 [[아수라#s-1|아수라]] 문서 등에 나온다. [[산스크리트어]]^^(고대 인도어)^^의 S 발음과 아베스타어^^(고대 이란어)^^의 H 발음이 서로 대응된다는 점은 익히 알려졌다. [[https://en.m.wikipedia.org/wiki/Botanical_identity_of_soma%E2%80%93haoma|영문위키 soma-haoma 관련 자료]]와 [[https://edu.krlo.kr/2018/06/20/indo-europoean-4/|언어학 올림피아드 자료.]] 이 때문에 인도 지역에서는 '[[아수라]]'로 부르는 신의 원형이 이란 지역에서는 아후라로 불렸던 것. 이란 신화와 인도 신화의 관계에 대해서는 2010년대 기준 가장 인정받고 있는 [[https://ko.m.wikipedia.org/wiki/쿠르간_가설|쿠르간 가설]]에 기반하여, 집단의 분화 전 신앙에서는 아후라와 데바가 거의 동격으로 여겨지다가, 데바를 더 숭배한 집단이 [[카스피 해]] 기준 동쪽으로 갈라져 나오면서 인도지역에 진출해 그때부터 아후라를 더 숭배한 중동지역의 집단과 전쟁이나 정치, 종교적으로 반목하면서 선악이 뒤바뀐 형태가 되었다고 추정한다. 또한 이란 신화와 인도 신화의 집단분화 이전에는 아후라와 데바를 엄격히 구별하지 않은 탓에[* 사실 인도신화와 이란신화에서만 그 둘을 구분하기 때문에 원래 Asa(Asura)라는 단어와 dhyeus(Deva)라는 단어가 무슨 관계인지 단정할 수 있는 학설은 부재하다.] 중동-인도 방향이 아닌 유럽 방향으로 퍼진 인도유럽어족의 북유럽 신화와 그리스 신화, 로마 신화에서는 혼용되었다. 이란 신화와 인도 신화 외에도 북유럽 신화 속 [[아스 신족|아스 신족(애시르 신족)]]의 어원도 이 Asura/Ahura에서 기원한다. [[https://en.m.wikipedia.org/wiki/Aesir%E2%80%93Asura_correspondence|관련 영문 위키]][* 단, 북유럽 신화 속 [[바니르 신족|바나 신족(바니르 신족)]]은 Deva/Daeva와 관련이 없다.] 북유럽 신화에서 이 아스(Asa)는 신족의 이름이 아니라 그냥 보통명사 '신'을 뜻한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상기된 바와 같이 deva 계열의 단어 θεός가 보통명사 '신'이란 말이었는데 이것이 바로 제우스이다. 로마 신화의 IOV- 또한 deva와 같은 어원을 둔 보통명사 신이고, 이 단어가 라틴어에서는 Deus가 되었다. 해당 라틴어에서 파생된 [[프랑스어]] Dieu, [[스페인어]] Dios, [[이탈리아어]] Dio 등이 있다. 이러한 명칭뿐만 아니라 최고신의 이미지도 인도유럽어족 신화끼리 공유한다. 인드라는 [[뇌신]]이자 신들의 왕인데, 이는 제우스와 동일하다. 그 인드라의 아버지가 디아우스로, 신족 전체를 아우르는 데바라는 명칭과 주신들의 변천을 고려했을 때 원래의 천공신은 디아우스(드야우스)로 볼 수 있다. 한편 현존하는 인도유럽 계열의 신화에서는 제우스나 인드라처럼 하늘에 있는 최고신이 뇌신을 겸하기도 한다. 그런데 원시 인도유럽 부족이 최고신을 뇌신으로 여기진 않은 듯하다. 오히려 원시 인도유럽 부족의 신앙에서 최고신은 하늘이자 [[종교학]]계에서 말하는 데우스 오티오수스(deus otiosus), 즉 '하계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손을 놓은 신격'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학자들이 많다. 원시 인도유럽 부족이 '페르쿠노스(Perkwunos)'라는 별개의 뇌신을 믿었을 가능성을 점치는 설도 있다. 이 설에 따르면 '페르쿠노스'는 최고신의 아들이고, [[슬라브 신화]] 속 [[페룬]]이나 [[발트 신화]] 속 페르쿠나스가 '페르쿠노스'에서 분화된 뇌신이다. 그런데 '페르쿠노스'의 언어학적 근거가 된 신격들이 [[슬라브]]나 [[발트]] 등 [[동유럽]] 쪽의 일부 신화에 주로 나타나기 때문에, 원시 인도유럽 부족이 정말로 페르쿠노스를 믿었는지 여부는 조금 불확실하다. 만약 페르쿠노스가 정말로 신앙된 신격이었다면, 하늘신에게 페르쿠노스의 성격을 합쳐서 나온 신격이 제우스라고 설명할 수 있다. 그리고 인도 신화의 인드라는 원래는 원시 인도유럽 부족의 신격이 아니다. 본래 BMAC 문명 쪽의 외래신격을 원시 인도-이란인들이 받아들인 것이다. 따라서 인드라라는 신격을 받아들이면서 만신전의 주신-천신의 자리에 인드라를 올리면서 뇌신의 성격을 합쳤고, 원래의 천신이었던 드야우스를 뒷방 늙은이 정도로 밀어내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