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제20전투비행단 (문단 편집) ==== [[제초]]와 [[제설작전]]의 지옥 ==== '''"[[제11전투비행단|대구]]는 [[대프리카|불지옥]], [[제18전투비행단|강릉]]은 [[제설작전|눈지옥]], 서산은 [[제초|풀지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제초의 스케일이 다르다. 활주로 지역 내부는 대놓고 트랙터로 밀어버리고 트랙터가 못 들어가는 지역만 사람이 제초를 하는데, 그 지역을 제초할 때도 사람이 수십 명이 필요하다. 활주로 바깥에 후방특기 근무자들이 주로 있는 지역만 하더라도 '''웬만한 면소재지보다 크기 때문'''에 제초에 기약이 없다(…). 그 때문에 보도블럭 같은 데서 올라오는 풀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 --그거까지 뿌리뽑을 방법이 없어서 그렇다.-- 하지만 이건 그나마 상황이 양호한 편이고, 특정 중대의 경우 '''1인당 제초면적 4천 평'''을 자랑하는 곳도 있다! ~~탄약이라든가… 군사경찰이라든가… POL이라든가…~~ ~~사실 탄약은 요즘 용역 아저씨들이 다해서...~~참고로 4천 평은 '''간부를 포함시켜 계산'''한 것으로 간부를 빼면 '''1인당 1만 평 이상'''을 제초해야 한다. 계산한 사람이나 실제로 하는 사람이나 제정신으로는 못하는 짓인데, 그래도 사람들은 적응의 동물이라 다 하고 나온다(…). 견디다 못한 [[군사경찰|모 병과]]는 급기야 '''제초소대'''를 편성해서 뺑뺑이를 돌린다. 이들은 일어나서 아침먹고 제초, 점심먹고 제초, 저녁먹고 제초하다 자러 간다(…). ~~농담 아니라 진짜로 ORI 직전에 할 때는 아침 7시 반에 나가서 밤 8시 넘어서 들어왔다.~~ 더 암울한 것은 이들이 자신들의 구역을 한바퀴 돌고 제자리로 돌아오면 다시 그만치 풀이 자라 있다. 진정한 [[무한루프]]. 사실 다른 비행단급 공군부대도 대부분 비슷하긴 한데, 20비는 워낙 넓다 보니까…… 그래서 위 사례와 마찬가지로 아예 각 대대별로 본격적으로 제초가 필요한 6~9월쯤에는 1~2개월 단위로 일정 인원을 따로 차출해서 '제초전담반', '제초소대' 등의 이름으로 하루종일 제초만 하는 비공식 소반을 따로 만들어 운영하기도 한다. 이들의 일과는 위에 써 있듯이 아침먹고 제초, 점심먹고 제초, 저녁먹고 제초. 그 대가로 자신의 파견기간이 끝날 때 위로휴가를 제공받기도 한다. 그리고 짬이 후달리는 일병 수준에서는(제초 파견에 이병은 잘 안 보낸다. --그전에 제초 하다가 일병 진급해버리겠다--) 아저씨들끼리만 모이는 이 제초전담반이 오히려 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20비처럼 제초소대가 각 중대마다 하나씩 편성된다면?''' 이래서 문제가 되는 거다. 그런데 탄약고나 트랙터로 밀고 남은 활주로 옆 잔디구역은 워낙 넓다 보니 최근 들어서는 병사를 시키지 않고 외부 제초업체에서 5,6명 정도의 아저씨들을 불러와 작업하기도 한다. 이 아저씨들은 제초 전문가라 병사들은 몇 주 걸릴 것을 며칠 만에 끝낸다. 물론 나머지 남는 기지 구석구석은 여름마다 중대당 한 두명씩 병사를 차출해서 한다. 군사경찰 특기 병사들 중에는 평소 생활보단 제초반이 낫다면서 자원하는 인원들도 있다(...). ~~실제로 동기들은 땡볕 아래서 근무할 때 자신은 쉬는 경우도 있다~~ ~~군사경찰은 일병 때 갈 수 있으면 꼭 가라 두번 가라~~ 그럼 여름이 지나고 더 이상 풀이 자라지 않는 겨울이 오면 괜찮아지느냐. '''아니다.''' 이제 [[제설작전]] 지옥의 시즌이 시작된다. --사실 겨울에도 가을 사이에 자란 마른 풀 제초 나간다-- ~~군사경찰은 할 일 없으니 걱정할 것 없다~~ 육군 전방부대처럼 한 번에 수십 cm가 퍼붓는 것도 아니라면서 무슨 지옥이냐며 우습게 볼 게 아닌 것이, 양이 아니라 '''빈도'''가 문제다. 20비가 위치한 서해안 지역은 주로 11월 말~12월에 시베리아 고기압의 확장과 서해안의 높은 수온이 상호작용 하면서 발생한 [[해기차]](공군에서는 '웨스터리'라고 칭한다.)로 눈~~[[레 밀리터리블|하늘에서 내리는 폐기물]]~~이 자주 내린다. 서해안에서 집중적으로 발달한 적운이 계절풍을 타고 북서에서 남동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전국이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화창한 날에도 서해안 지역에는 눈이 내리는 날이 많다.(겨울에 외박에서 복귀하며 20비로 오다 보면 출발지에서부터 내내 창밖풍경이 멀쩡하다 예산이나 홍성을 지나면서부터 주위가 갑자기 흰색으로 뒤덮여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이렇게 내리는 눈은 바다에서 해풍을 타고 들어오기 때문에 늘 밤~새벽에 내린다. 심하면 2주일가량을 매일 아침마다 기상나팔이 아닌 활주로에서 들리는 [[SE-88]] 엔진 소리를 들으며 기상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근데 치우고 쌓아놓은 눈을 아이들이 어떻게 또 잘 찾아내서 눈싸움을 하고 있는데 뭐라 못하는 것이 대부분.(당신은 병사, 그 아이들의 아빠나 엄마는.....) 활주로와 주요 도로는 중장비로 치운다지만 부대가 워낙 넓어서 기계로 치울 수 없는 곳도 많으니... 더구나 차량 이동이 많을 수밖에 없는 부대 특성상 차량들이 운행하며 눈을 다지기 전에 치워 놓아야 그나마 제설하기 편하다는 노하우가 쌓여있는 관계로 매일 새벽마다 제설 전쟁을 벌이게 된다. 오히려 강릉으로 간 동기들이 '''"야 요즘 강릉 눈 하나도 안 와 ㅋㅋㅋㅋㅋㅋ"'''라고 놀리면 강릉을 버리고 서산을 선택한 것을 매우 후회한다. 원주 8비도 마찬가지다. 더군다나 집이 수도권이면 원주, 강릉이 집까지 더 빨리 간다. 강원도 산골짜기에 위치한 육군 부대보다는 물론 나은 것이, 눈이 자주 오지만 무릎까지 내리는 수준은 거의 없다.(물론 17-18년 겨울에 폭설이 오긴 했다. 다만 이건 20비에서 오래 근무한 부사관도 놀랄 수준의 역대급 폭설이었고 그 당시 강원도 육군 부대원은 눈에서 헤엄쳤다.) 대부분의 눈은 금방 제설할 만한 양이고 기온이 그렇게 낮은 편이 아니라 눈이 바로 얼어서 극한의 노동을 하는 일도 적기에 그나마 강원도 GP 인근 육군 부대보다야 나은 편. 영외자/공병대대의 겨울철 가장 큰 걱정은 제설 따위가 아니라 동파다. 눈이 오기 시작할 즈음이면 오래된 건물들의 배관이 동파되기 시작하는데, 매년 수리하지만 그만큼 매년 고장난다. 배관은 터지고, 물은 얼고, 공사는 해야 하는 총체적 난국. --그러니까 공병 특기 받지 말라고-- 거기다 한겨울 난방수가 흐르는 배관이 터지는 기현상이 가끔 일어나기도 한다. 차라리 눈이 쌓이는 건 제설제 뿌리면서 넉가래로 4-5명이서 하면 금방이라 훨씬 나은 편. 눈이 오면 관사 군 자녀들은 축제다. 눈이 오면 주말에 아버지들이 나와서 단체로 썰매길 만들기 --본의아닌 제설-- 를 하고,애들은 신나게 탄다. --한쪽은 제설지옥 한쪽은 썰매축제--[* 언덕이 관사 안에 몇 개 있는데, 이중 4~5군데가 핫플레이스이다.] 하지만 정말 심각하면 그 자녀들조차 제설에 동원된다.[* --부모님이 안계시면 직접 제작한다!--] --뭐요?-- 집 앞 관사에 눈이 쌓였는데 당장 나가야 할 사람이 치워야 하니까. 그래서 관사 지하 보일러실에는 제설용 삽이 항상 있는데, 이걸 동원할 정도면 이미 그 가족들이 알아서 눈 치운다는 소리다. 이런 일이 종종 있다. 그들은 순진하게 눈사람을 만들지만 중고등학생들과 나머지 가족들은 삽을 들고 구석에 눈을 몰아 넣는데 그 쌓인 눈이 봄쯤 되어야 치워질 정도. --좀 녹을 만하면 또 그 지랄로 눈이 와서 다시 쌓이고 좀 녹을 만하면 눈이 와서 다시 쌓이고... 한마디로 악순환의 반복-- 여담으로 수송대대 운전병의 경우 '''세차지옥'''이 별도로 존재한다. 운전병들은 제초지옥, 제설지옥, 사역지옥에 세차지옥까지 존재한다. 세차지옥이란 온갖 종류의 차를 더위와 추위에 맞서 싸워가며 세차해야 하고, 버스의 경우에는 여름의 경우 더운 버스안에서 뻘뻘 바닥을 청소해야 한다. 뭐 이거야 어느 부대나 다 그런거지만.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