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정태춘 (문단 편집) == 총평 == 한국의 대중음악사와 사회운동사적으로 꽤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예술인이라고 할 수 있다. 정태춘을 높게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우선 서구음악을 중심으로 전개되었고 현재까지도 서구음악 중심인 대중음악계에서 한국의 고유한 정서를 내포한 음악적 정체성을 지키고 있는 대중음악가 중 한 명이라는 점이다. 물론 국악이나 사물놀이 등의 요소를 차용하여 활용한 사례는 무수히 많으며 굳이 정태춘이라는 음악가 혼자서 그러한 위계를 독점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정태춘의 경우 그의 음악에 축적된 전통적인 요소와 정서가 교육과 훈련을 통해 얻어진 것이 아니라 그의 출생과 성장, 인생과정을 거쳐 형성되고, 또한 그 스스로의 의지에 의해 뛰어든 여러 사회적 장면들을 통해 얻어진 것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크로스오버의 음악과는 차별되는 점이 있다. 또한 대중음악이라는 것이 당대의 사람들의 정서와 그들을 둘러싼 사회의 모습을 담아내는 것이라는 면에서 그의 음악은 당대의 사람들과 사회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소통을 통해 만들어지고 향유된 것으로 음악사적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더구나 그의 음악이 끌어안은 정서는 언제나 주류가 아닌 소수 약자들의, 혹은 공공선을 지향하는 이들의 것이었고, 이와 유사한 것이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잘 찾아볼 수 없다는 희소성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포크라는 장르가 단순히 통기타 반주로 행해지는 어쿠스틱 음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당대의 사회상과 소통하는 장르라는 점에서 그는 [[김민기(가수)|김민기]]와 [[한대수]]로 시작된 이래 이미 고인이 된 [[김광석]]과 더불어 한국 포크계열의 정당한 상속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안치환이나 류금신, 권진원처럼 민중가요의 영역에서 입지를 굳혀 기존가요로 진출을 시도한 예는 더러 있지만 촉망받는 기성 가요계의 신인이었다가 노래하는 투사로의 방향전환은 정태춘이 유일하다. 음악사적인 맥락에서 떼어놓고 보더라도 정태춘은 최고 수준의 가수 중 한 명으로 손꼽기에 부족함이 없다. 극도로 정제된 시적인 가사를 읊조리듯이, 푸념하듯이, 혹은 담담하게 소화하는 그의 가창력은 감수성을 담아낸다는 측면에서는 거의 비교할 대상이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음악 외적인 부분에서도, 그가 1990년대 초에 사전심의 폐지운동을 전개하여 1996년 헌법재판소의 '가요 사전심의 위헌 결정'을 이끌어낸 일은 한국 문화계가 그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