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정유정(소설가) (문단 편집) === 주제의식 === 모든 작품을 관통하는 테마는 ''''인간의 [[악]]''''이다. 그의 소설이 순문학적으로도 고평가받는 이유로, 악을 마주한 인간의 본성을 깊이 탐색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그의 소설에는 구구절절한 사연이 있는 악인이 아닌, 말 그대로 절대적인 악을 상징하는 인물이 '''반드시''' 등장한다.[* 〈스프링캠프〉에서 정아의 아버지, 〈내 심장을 쏴라〉에서의 점박이, 〈7년의 밤〉 에서의 오영제, 〈28〉에서의 박동해, 〈종의 기원〉 한유진, 〈완전한 행복〉 신유나.] [[사이코패스]]에 대한 고증과 탐구는 대단한 수준이며,[* 가령 성장기의 아동학대가 동반된다는 것, 동물을 괴롭히는 것에서 시작해서 사람을 학대하게 되며, 야뇨증을 앓았을 확률이 높고 주변 사람들을 자신의 소유물로 여긴다는 것, 그 밖에 기이할 정도로 높은 자아도취와 망상 등 거의 정신과 교과서에 수록된 삽화 수준이다.] 정유정의 작품은 이러한 절대적인, 결코 풋내기가 아니며 교활하고 집요한 '''절대악'''에 직면하게 된 인간들의 반응에서 시작된다. 이러한 악에 대한 탐구는 결국 〈종의 기원〉에서 사이코패스 주인공을 내세우며 일단 방점을 찍었다. 〈7년의 밤〉,〈28〉, 〈종의 기원〉으로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삼부작'이 완결되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작가 본인도 〈종의 기원〉 작가의 말에서 악인들을 주인공의 반동인물로 등장시키는 것으로는 부족했고, 결국 악인 스스로가 되어야 만족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종의 기원〉까지 삼부작 이후 3년 만에 출간된 〈진이, 지니〉에서는 작품의 테마가 다소 바뀌는데, 이전 작품들이 인간 내면을 파고들며 인간의 악을 치밀하게 묘사한다면 〈진이, 지니〉는 선한 주인공을 통해 인간의 악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진이, 지니〉에서도 [[보노보]]의 시선을 통해 인간의 악이 묘사되기는 하지만, 소설의 초점은 인간의 악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 있다 . 이전 작과 달리 절대적 악인은 등장하지 않으며, 오히려 사소한 악을 범한 주인공들이 그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숭고한 선택을 하는 과정이 소설 전반에 그려진다. 작품의 분위기도 이전 작품과 달리 눈물샘을 자극하는 따뜻한 이야기이며, 장르도 판타지적 설정이 가미되어 있다. 이전 작품들에서 인간이 악한 존재임이 강조되어 인간의 삶의 의미가 다소 [[허무주의]]적으로 귀결될 수 있었다면, 〈진이, 지니〉에서는 인간이 악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다른 생명과 공감하며 타인과 연대할 수 있는 존재임을 보여 죽음과 삶의 실존적 의미를 드러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