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정연주(언론인) (문단 편집) ==== 성우들의 기용 축소 ==== 1990년대 중반부터 전국 학부모들 사이에서 [[영어]] [[조기교육]] 붐이 불고, 영어에 친숙한 세대들이 나고 자라면서 방송계에서는 점점 성우라는 직업의 필요성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시청자들이 외화의 [[더빙]]본보다 원어 [[자막]]본을 선호하게 되면서 자연히 더빙 위주의 업무를 하던 방송계 성우들이 설 자리는 줄어들게 된 것. 이는 이미 정연주 사장의 임기 전인 [[홍두표]] 때 1987년부터 매주 일요일 아침에 방영하던 영화 더빙 코너 일요특선을 1996년에 폐지한 것이나 [[박권상]] 사장 시절에 2000년 국산 애니 의무 편성제 실시 등의 영향으로 해외 애니메이션 편성을 줄이기 시작하는 등에서 성우들의 인원 감축 양상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또한 인터넷의 발달이 본격화되면서 [[클럽박스]], [[프루나]], [[eDonkey]] 2000, 피디박스 등 다운로드 서비스들이 생겨나자 시청자들은 인기작 동영상을 다운받아 보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TV프로그램 본방송의 위상이 예전과 달리 떨어지게 되자 방송국 차원에서도 외화/애니메이션을 편성할 시간에 드라마/예능의 편성을 늘이는 것이 중요해져 성우들이 활약할 프로그램들이 찬밥신세가 되었다.[* 실제로 2003년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의 <지상파 3사 봄개편 편성분석>에 따르면 KBS 2TV의 오락물 편성은 [[https://www.donga.com/news/Entertainment/article/all/20030716/7964775/1|전체의 59.6%]], 2004년 봄개편 분석에선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040520/8063726/1|43.7%]] 등을 각각 차지했는데, 방송사 측이 '교양'으로 분류한 일부 버라이어티성 교양프로도 포함시켰다. 하지만 예능/드라마도 경쟁사 포맷을 베낀 저질프로까지 양산해내 방송사 재정상태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게다가 애니메이션 분야는 주연령층이 유소년이다보니 사실상 학부모 시청자들의 입김이 강했는데, 예나 지금이나 이들이 같은 애니메이션이더라도 국산보다는 해외 만화를 선호하면서 자연히 KBS에서 [[한국 애니메이션|국산 애니메이션]]들의 입지가 감소하게 되었다. 이를 반영하듯 1988년에 방영한 [[달려라 하니]]부터 시작으로 15년 동안 꾸준히 국내 애니메이션을 편성하던 금요일 시간대는 2003년 [[수호요정 미셸]]을 끝으로 완전히 자리를 잃었다. 이 시간대는 [[디즈니 만화동산]]이 옮겨와 대체되었고 해당 프로그램이 종영할 때까지 이 시간을 유지했다. 게다가 해외 애니메이션도 2005년 개정 방송법 시행에 따라 도입된 [[애니메이션 쿼터제]]의 영향으로 많이 줄어 [[원피스(애니메이션)|원피스]][* 2007년에 [[조기종영]]되면서 KBS에서 마지막으로 방영한 해외 애니메이션이 되었다.], [[마하특급 델타트레인]], [[고스트 바둑왕]], [[은하공주 디지캐럿]], [[Totally Spies|말괄량이 삼총사]], 용의 전설 드래곤 부스터[* 2004년에 제작된 캐나다 방송사 [[CBC(캐나다)|CBC]]의 SF 애니메이션.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총 3개 시즌에 총 39부작을 방영했으나 KBS에서는 시즌 2까지만 방영하고 마지막 시즌을 방영하지 않았다.], 아기곰 루비딕[* 원제는 Ludovic. 캐나다 국립영화 위원회(NFB)에서 제작한 4부작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2001년과 2002년에 걸쳐 각각 10분 분량의 에피소드 2편씩 제작되었으며 2005년 1월 2일에 신년특선으로 4부작 모두 연속 방영.[[https://www.nfb.ca/film/ludovic_magic_in_the_air/|해당 사이트에 가면 영어판을 볼수 있다.]]], 얼음소년 잭 이야기[* 원제는 The Tale of Jack Frost. 2004년에 영국 [[BBC]]에서 제작된 30분 분량 3D 애니메이션이며 2006년 1월 20일 [[디즈니 만화동산]]의 마지막 회가 방영하던 날에 뒤에 이어 방영되었다.], 내사랑 미운오리새끼[* 원제는 The Ugly Duckling & Me. 2005년에 프랑스에서 제작된 26부작 3D 애니메이션.] 등 총 9개에 불과했다. 게다가 이 방영작들 중에서 내사랑 미운오리새끼, 아기곰 루비딕, 얼음소년 잭 이야기는 분량이 엄청 짧은 애니메이션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조기종영되지 않고 끝까지 방영한건 [[마하특급 델타트레인]] 하나 밖에 없었다. 이는 KBS만의 흐름이 아니라 다른 타 방송사들도 마찬가지였으며, 특히 [[MBC]]는 2005년에 방영한 [[스파이더맨 시리즈#s-1.3.6|스파이더맨 NAS]][* 2003년에 3D로 제작된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 총 13부작으로 방영했다.] 이후로 해외 애니메이션 방영을 포기했을 정도다. 마침 케이블 만화전문채널인 [[투니버스]]의 인지도 상승으로 지상파 애니 편성 메리트가 매우 감소한 것도 있어, 2008년까지 해외 애니메이션을 최소 10개 이상 방영한 [[SBS]]가 별난 케이스로 보아야 한다.[* 그런데 투니버스도 전성기를 오래 유지 못하고 2010년 이후로 암흑기에 빠진다.] 무엇보다 지금 현재도 계속 조기교육/사교육 열풍으로 애니메이션을 많이 송출해봐야 반길 사람은 그걸 시청하는 어린 아이들밖에 없는데, 동시기 만화 전반을 검열하려든 여성·청소년계 단체들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아무도 애니메이션의 편성 감축 따위에 반대하지 않는 수준이었으니 국내/해외 애니메이션의 편성 감축이 그대로 일자리 감소로 이어진 성우계 입장에선 시대의 변화가 억울하게 느껴질 지 몰라도 별 명분도, 실익도 없는 '애니메이션 편성 비중 유지'를 위해 정연주 사장이 힘쓰지 않았다고 해서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 다만 [[수신료]]를 받고 있는 [[공영방송]]이라면 어렵게 수입한 해외 애니메이션을 어떻게 해서라도 끝까지 해줘야 하는데 하지 않은 것은 비난받을 만하다.[* 특히 [[Totally Spies|말괄량이 삼총사]]는 당시 [[프랑스]] 본국에서 시즌 3가 방영 하던 중이었고 한 시즌 당 26부작이었는데 정작 KBS에서는 시즌 1 13화 끝으로 중단하면서 시즌 1 조차도 끝까지 방영하지 않고 조기종영했다.] 이어 2005년에는 [[토요명화]]를 종영하고 그 자리에 일본에서 공전의 히트를 치며 한류열풍의 포문을 연 [[겨울연가]]를 갑자기 재방편성했다. 이에 대해 인터넷에서도 볼 수 있는 드라마를 왜 굳이 편성하냐는 시청자들의 비난과 졸지에 일자리가 줄어든 [[KBS 성우극회|자사 성우들]]의 시위에 직면하자, [[겨울연가]]의 재방 종영 후 [[토요명화]]를 재개하였고 동시에 이후 유럽이나 [[제3세계]] 나라의 영화 등 상영된 적이 없는 영화를 수입하여 극장과 TV에서 동시 상영하는 [[KBS 프리미어]] 영화 페스티벌을 개최하여 더빙 편성이 잠시나마 늘어나게 된다. 반면 [[KBS 1TV]]에서 당시 밤 11시 30분 전후에 방영하던 [[명화극장]]이 이 시점(2005년)부터 방영시간이 점점 [[암흑 시간대]]로 밀리기 시작하였고 급기야 2005년 6월에 영국 [[BBC]] 드라마 [[닥터후]] 방영 시작부터 고정 편성되었던 [[KBS 해외걸작드라마|일요 외화시리즈]]와 방영시간이 겹치기도 하였다. 결국 정연주 사장의 임기 후반인 2008년에는 이 [[명화극장]]의 편성시간대가 일요일 밤 0시 50분[* 방송계에서는 일요일 자정이 넘어 월요일에 해당하더라도 일요일로 표기한다.]까지 밀리게 되었다. 후임 사장 [[이병순]]이 취임 3개월 후에 이를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금요일밤 시간대로 옮긴 것과는 대조적. 하지만 이병순는 임기 최후반부에 [[KBS 프리미어]]를 폐지하였고 [[닥터후]] 방영 시작으로 2회 연속으로 방영했던 [[KBS 해외걸작드라마|일요 외화시리즈]]를 1회 편성으로 축소 시켰다. 2006년에는 14년 동안 방영한 [[디즈니 만화동산]]을 폐지하였고, 2007년에는 [[토요명화]]를 완전 폐지하여 [[KBS 프리미어]]로 대체하였다. 이후 영국 [[BBC]] 드라마 [[로빈 후드(드라마)|로빈후드 시즌 1]]을 끝으로 [[KBS 해외걸작드라마|토요 외화시리즈]]까지 폐지 절차를 진행하여, 지속적으로 성우들이 기용될 법한 프로그램들을 줄이는 행보를 보였다. 정연주 사장이 개인적으로 성우들을 싫어한 것인지, 별 쓸모가 없는 직업군이라고 생각했는지, 아니면 순수하게 시청률이나 이슈 면에서 부진한 프로그램을 정리하다 보니 성우들이 활약할 프로그램 위주로 줄은 것인지는 정연주 사장 본인만 알 수 있는 부분이겠으나, 성우들의 설 자리가 시대의 흐름 등으로 계속 줄어갔고 KBS 성우들의 노력이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 노력은 아예 안한것은 아니다. [[이정구]] 성우가 [[더빙의 신]]에서 말하길 영화채널 [[캐치온]]이 생길때 영화를 자막으로 편성한다고 하자 일부 방영작이라도 더빙 편성을 할려는 노력을 했고 [[KBS 프리미어]] 영화 페스티벌때는 성우들이 행사에 참여했으며 2007년 9월(실질적으로 토요명화의 마지막 방영작인 [[소피 마르소]] 주연의 [[프랑스 영화]] 안소니 짐머가 방영할 때 까지.)까지는 인기작 및 최신작이 최대한 많이 방영되었다. 그리고 현재 더빙 의무화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결국 최후반부인 2008년 봄개편(4월 이후) 이후에 방영된 특선영화는 [[원초적 본능 2]]밖에 없었다. 그래서인지 더빙 제작을 전담하던 KBS 미디어는 타 애니채널 등지 외부 더빙제작에 발을 넓혔고, 드라마 외주제작 등 신규 사업에도 손을 벌리게 된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