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정보통신 (문단 편집) ===== 상용교환 ===== 스파이더망 구축 이후에는 자동화가 잘 되어있기 때문에 전화번호를 안 외워도 업무를 보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그리고 대다수 대대가 원활한 교환 업무 및 통신 품질 유지를 위해 교환대 안에 '광장비'를 넣어두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사람이 아니라 '기계'를 위해서 냉난방 장비가 놓이는데... 기계야 어찌 됐든 사람이 혜택을 보게 돼 몹시 편한 경우도 있다. 일정 수준의 기온과 습도를 유지해야만 하기에, 일반적인 야전부대에서는 누리기 힘든 수준의 냉난방이라는 호사를 누릴 수도 있다. ~~항온항습기가 아닌 냉난방 장비이므로 냉난방'만' 가능하다. 덕분에 겨울엔 고통이 2배!~~ 대부분의 교환병은 일과의 전 시간을 교환대 안에서 근무하며 훈련시에도 교환근무를 한다. 대대 내에 교환병이 두셋밖에 없기 때문에(그중 하나는 사수다!) 어찌됐든 교환근무를 서야 하고, 때문에 대부분 작업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소속이 직할 통신단 소속이라면? 그런거 없다.] 교환은 전화오면 받아서 어디에 연결해주거나 안내해주는 일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암기만 하게 된다면 숙련하는데 긴 시간이 필요치 않다. 훈련시에도 교환기와 장비들 챙기고 차량이나 지휘통제실 막사에 교환대 설치하고 근무 서 주면 끝이다. 보기엔 매우 쉬워보이지만 이걸 군생활 내내 한다고 생각해보자.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몸은 편한데 정신에 매우 해롭다.''' 다만 사단급 통신대대에서의 교환병의 훈련이라면? 사단장의 지휘밴을 따라 이동, 지근거리에 교환차를 설치하고 교환 업무를 시작하는데... 거기다 [[땡보]]로 알려져 있기에 부대원들의 편견의 눈초리를 받을 수도 있고, 보직 특성상 [[간부]]와 사이가 틀어지면 게임 끝이다. 옳타쿠나 하며 낼름 교환병 했다가 [[병장]]도 달기 전에 교환병을 때려치는 병사들이 상당히 많다. 특성상 가설병과 마찰이 일어나기도 한다. ~~니가 잘못 깔아서 안됨 vs 니가 잘못 꽂아서 안됨~~ 더 나아가면 가설소대 vs 교환소대의 소대 파워싸움이 되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교환 입장에서는 아무리 이리저리 만져도 안되면 가설 상태를 의심할 수 밖에 없고, 가설 입장에서는 가설을 다시 한다는 것은 상당한 중노동이므로 만약 선 바꿨다가 기계조작 미숙 등으로 판별나면 말 그대로 뚜껑 열리기 때문. 가설이 하도 복잡하고, 기존의 선 상태 등에 대해 숙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경력자가 필요하다. 따라서 대부분의 일선 부대에서는 부사관이 가설소대장을 맡고 장교(대개는 학군장교 등의 단기복무 장교들)가 교환소대장을 맡는다. 이러니 가설 소대장의 짬이 어지간하지 않으면 장교가 소대장인 교환소대가 이기긴 한다. 선이 이상하다 그러면 제대로 가설했더라도 가설한 곳을 한바퀴 돌면서 점검하는 시늉이라도 하는 편. 보통은 장비고장이 아닌 이상 교환쪽에서 문제가 생길 여지가 매우 적기 때문에 가설쪽 문제인 경우가 많다. 훈련 때는 무거운 안테나를 박을 필요가 없으며, 상대적으로 매우 가벼운 접지봉 하나만 살짝 박아주고 훈련 상황에 맞춰 미리 준비해 둔 케이블만 잘 연결한 후 교환장비차량에 처박혀 망 개통에 주력하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몸은 편하다. 다만, 예비장비가 없는 연대, 대대급 부대의 경우 전술교환기를 매번 옮기거나, 다른 통신병의 급한 업무를 지원하기 위하여 뛰어나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 능통한 교환병은 사전 준비만 해놓으면 손 몇번 움직이고 몇 군데 뛰어다니는 것으로 망 개통을 마무리할 수 있다. 이는 실질적으로 예비단계에 필요한 설정 과정과 배선 작업을 훈련 이전에 평소에 다 준비해 놓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에는 주력인 망 개통보다 준비과정인 위장망 펼치기가 메인이 된다. 덕분에 훈련나간 교환병들끼리 자조적으로 부르는 별명은 위장망 관리병(...). 위장망의 경우에는 다른 통신병들도 펼치기는 하지만 특히 교환차량은 이게 심한데다, 지급되는 위장망 자체도 전체 통신지원차량들 중 제일 크고 아름다운 걸 준다. 위장망 자체는 차량 위에 접혀서 보관하기에 크기 차이가 그다지 없어보이나, 전개했을 때 중, 소형을 지급받는 다른 위장 차량은 전개시 최대 1대까지 위장가능한데 반해, 대형[* 사령부급 제대 기준]을 지급받는 교환차량은 배치만 잘되면 '''차량 2대는 너끈히''' 위장 가능하다. 극단적인 경우엔, 훈련 지휘부 위장천막보다 교환차량 위장망이 더 커지는 기묘한 현상도 자주 발생한다. ~~그래서 전쟁나면 통신병이 잘 죽는다는 이야기도 있다[[카더라]]~~ 다만 교환장비차량의 특성상 부대의 지휘부와 인접해 있기 마련이므로,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수준의 간부들이 자주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맘놓기는 힘들다. 그리고 통신망 연결에 실패할 경우 1차적으로 교환병이 온갖 욕과 갈굼을 다 뒤집어 쓰기 마련이다. 일부 대대급은 통신소대 안에 교환분대라는 게 존재해서, 그 분대가 교환근무를 24시간 교대로 운영하기도 한다.[* 대부분 직할부대급 통신단이 이에 해당한다.] 사실 각 제대마다 편제가 제각각이므로, 교환 소대가 있는 경우도 있고, 교환 분대로 존재하는 경우도, 규모가 적은 부대 각 분대에서 일부 인원이 교대로 하는 경우가 있다. 규모가 작은 제대의 경우 야간에 지휘통제실정도 밖에 연결할 곳이 없기 때문에 교환업무가 24시간제가 아닌 경우도 있다. 직할대급의 교환병은 교환업무 자체보다 교환기 관리 업무에 주력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부대의 특성상 직할대 교환병은 사단과 인접 부대의 통신망 전체를 책임지는 보직이기 때문에, 다루는 장비와 회선 규모에 비해 인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런 처지의 교환병 중엔 훈련이 너무 잦아서 아예 교환장비차량에 자기 군장을 넣고 꺼내지도 않는다던가, 통신 작업과 근무가 끊이질 않아서 교환대에서 숙식을 해결한다던가 하는 기이한 경우도 있다. 훈련 상황 중에선 해당 제대의 SPIDER 체계의 중심을 담당하는 위치의 보직이기 때문에[* 일반 음성 전화 통신은 물론이고, 상/하급 제대 간의 통신 접속, 전산 데이터 통신망 확장에 필요한 장비들을 모조리 다루기 때문이다. TTC-95K를 비롯하여 교환병이 담당하는 장비들은 모두 SPIDER 체계에서 절대로 빠질 수 없는 장비들이다. (ADU, TDU 등)] 전체 부대의 상황을 파악하기 ~~답답함을 느끼기~~ 용이하며, 필연적으로 자신이 직접 담당하지 않는 인접 장비 및 주특기에 대한 잡지식이 늘어나기 쉽다. 훈련 경험이 투철한 교환병은 아예 단위 제대의 통신망 구조에 통달해서 어리버리한 초임 간부들을 ~~조종~~ 안내할 수 있을 정도다. 사설교환대에서 근무하는 교환병의 경우, 기본적으로 지급되는 교환 단말기 이외에 내선 연결 등의 특수한 용도를 위한 키폰을 따로 구비해 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 키폰과 교환단말기는 기본적으로 같은 내선에 묶여있기에, 어느 정도의 연동이 가능하다. 병의 스마트폰 사용이 활성화되기 이전에는, 전화기 사용법에 통달한 고참 교환병이 야간 교환대 근무를 서면 '''교환해준 전화를 [[도청]]'''하는 일이 많았다.[* 이는 교환병 뿐만이 아니라 선로를 관리하는 시험병도 가능한 일이다.] 물론 중요하거나 특수한 경우는 하지 않고, 대부분이 밤늦게 애인에게 통화하는 간부나 병사를 도청하는 경우였다. 특히 연인간에 싸움을 하는 경우 그 재미~~스릴~~은 배가 된다. 이 재미에 맛들린 교환병은 오히려 야간 근무를 선호하는 기이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아주 가끔 술먹고 [[병크]]를 터트리는 아저씨가 있다면, [[경찰청]](!)에 연결한 뒤 도청해서 술먹은 아저씨가 병크를 터트리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즐기기도 한다. 하지만 도청은 민간과 군을 가리지 않고 엄연한 '''범죄'''이니, 이런 행위를 했던 사람들은 절대 사회에서 자랑하지 말도록 하자. [[계룡대]] 교환대쯤 되면 교환병이 아니라 [[대한민국 군무원|군무원]]이 근무를 선다. 계룡대를 오가는 전화의 99%는 간부의 업무연락이고, 영관급이 직접 거는 경우도 많아 병을 세우면 여러가지로 문제가 되기 때문. 그래서 교환 연결과 문의 중에 여성의 목소리를 듣게 되기 때문에 놀라는 이들도 있다. 그리고 한미연합사 교환대쯤 되면 영어부터 튀어나오니 놀라지 말자. 스파이더망 구축 전에는 사/여단급 이상 상급부대의 경우 외워야 할 전화번호의 수가 상상을 초월하며, 특히 사/여단망을 넘어 다른 망으로 연결하는 번호(즉 전군의 부대번호)를 알고 있어야 하므로 암기의 고통을 이겨내야 하는 것이 문제였다. 사단급의 경우 400~700개 정도이고 군단급 경우 약 800~900여개에 육박한다. 군사령급 같은 경우 수천개도 외워야 했다.[* 특히 병사가 교환업무를 담당하는 최고 단계인 군사령부 직할부대쯤 되면 번호의 개수는 상상을 초월하여, 혹자는 외워야 하는 번호가 5자리에 이르는 어마무시한 경우도 있었다고.] 물론 전화번호에는 나름대로 규칙이 있고 사단급 이상이라고 하더라도 사람들이 자주 찾는 장소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사단 교환대에 대대를 찾는 전화가 오면 그냥 해당 연대 교환대로 ~~짬처리~~ 넘겨버린다. 다른 사단, 상위부대를 찾는 경우도 마찬가지. 때문에 아는 사람이 근무하는 곳이 어느 사단의 어디 어디 중대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면 교환대 파도타기로 연결되는 진귀한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육군본부 교환→군단 교환→사단 교환→연대 교환→중대 식으로. 가장 많이 연결하는 곳은 뭐니뭐니해도 '''영내 [[PX]]'''.] 나중에는 싫어도 외워진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