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정보(군사특기) (문단 편집) === 비문관련 업무 === 사실상 모든 정보병들의 주적이다. 보안감사 시즌은 고역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보호기간이 지난 비문은 바로 파기를 해야되는데, 간부들이 참고를 해야 한다고 제대로 시행하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며 보안검열이 있을 때는 얄짤없이 정리해야 되기 때문에 하루 종일 소각 및 세절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소각 및 세절하기가 귀찮다고 어디다가 짱박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 짱박는 것도 점점 스킬이 늘어서 바닥 밑에 공간이 비었다는 것에 착안해서 '''바닥 밑에''' 짱박은 경우도 있다. 같은 원리로 천장에도 짱박을 수도 있다. ~~이러고 나서 검열 당일에 걸리면 어쩔 수 없다.~~ 그냥 병사들이 제때제때 간부들에게 상기시켜서 처리해 놓는 게 제일 좋다.[* 물리적으로 시간이 절대 부족해서 일단 짱박았으면 나중에 다시 처리라도 제대로 하면 모르겠는데, 대개 잊거나 귀찮아서 수년 동안 방치되다가 엉뚱하게 출토되어 후임자에게 독박 씌우는 일이 부지기수다.] 그리고 비문은 보안을 위해서 일정 기간만 보존하고 파기하게 되어 있다(영구보존 제외). ~~물론 거의 동일한 내용의 다른 문서로 바꿔치기해서 다시 등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래서 이 비문을 관리하는 장부(비밀관리기록부)를 항상 제때 업데이트해야 하는데, 문제는 검열 등을 대비해서 작업하다 보면 진작에 파기해야 하는 문서가 남아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는 보통 해당 문서를 세절하고 조용히 넘어간다.(...) 반대로 등재되어 있는 문서가 '''행방불명'''인 경우에는 환장한다. 그리고 보통 이런 문서일수록 자기가 입대하기 전에 발행된 것이 대부분이다. ~~관리를 발로 한 이름도 모르는 예비역 선임을 욕하자~~ 별로 안 중요한 문서라면 간부들과 짜고 파기일자를 조작한다거나 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영구보존''' 비문이 없어졌을 경우이다. 영구보존 문서는 매우 중요한 것인데 왜 없는지는 정말 모두에게 미스테리이다.(...) 다행히 이런 문서의 경우 사본들이 당연히 존재할 것이기에 잘 찾아서 원본을 하나 창조(...)하면 해결된다. 물론 이는 엄밀히 말하면 [[공문서]] [[위조]]에 해당하는 일이기에, 걸리면 군사재판. 소각을 하면 종이니까 쉬울 것 같지만 그것도 그냥 팍팍 태워 버리면 끝나는 것도 아니고, 비문이 상당수 섞여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확실히 재로 만들어야 한다. 아무리 종이라 한들 양이 많으면 생각만큼 쉽게 타지 않는다. 계속 불기 가까이에서 쑤셔주고 후벼줘야 타고 남은 부분이 없이 완전히 재가 되기 때문에 여름에 실행하는 경우 [[야! 신난다~|아주 상쾌한 기분]]을 맛볼 수 있다. 문제는 소각로 또는 소각장의 관리/청소 역시 정보과 소관이라 '''태웠으면 치워야 한다는 것.'''[* 종종 타 부서에서 소각로 또는 소각장에서 비문을 소각한 뒤 치우지 않고 도망가는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 짬이 안 되면 정보병이 다 치워야 한다.] 소각해야 할 문서가 많을 시에는 태우는 것만큼이나 치우는 것도 일이다. 뭐 어차피 태울 거라면 [[고구마]] 같이 가열할 만한 걸 익히는 땔감으로 써도 별 문제는 없을지도 모른다. 세절도 만만치 않은 작업인데, 문서량이 엄청난 경우 그걸 세절하는 데만도 시간이 걸리고 한꺼번에 너무 많이 넣으면 걸리기 때문에 넣는 양을 잘 조절해야 한다. 부대의 세절기가 낡았을 경우 '''스테이플러 심''' 때문에 장난 아니게 힘들다. 심 하나 때문에 세절기가 고장나서 관리관에게 엄청나게 깨질 수 있기 때문에 일일이 손으로 제거해야 되는 경우가 많다. 설상가상 정보과 세절기가 고장났다면 인접 처부로 그 무거운 걸 다 들고 가서 세절 구걸을 해야 하는데 당연히 싫어한다. 세절도 하다보면 요령이 생기는데, 대표적인 것이 심을 제거하는 게 아니고 심이 박혀있는 귀퉁이를 통째로 뜯어내는 것.(...) 혹은 스테이플러 심 제거기를 손에 익히는 방법이 있다. 한편 정보병으로 근무하던 모 병사는 스테이플러 심을 '''손으로 뽑아내는''' 스킬을 입대 전부터 가지고 있었기에, 스테이플러 제거기를 옆에 두고도 '''그게 뭔 줄 몰라서''' 일일이 스테이플러 심을 손으로 뽑아내는 개고생을 한 적도 있다고 한다. 세절 관련해서 다른 문제로는 아스테이지 관련. 비문이란 게 일반 문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작전지역을 표시한 지도 등도 비문에 포함되는데, 이런 지도 대부분이 내구성과 위에 구리스펜으로 표시하기 위해 아스테이지 및 하드보드지를 이용해 만들기 때문. 파기는 해야 하는데 이런 걸 파기하려면 소각은 힘들고(매연으로 건강에 무지 해롭다) 어떻게든 세절을 해야 하는데 약한 세절기로는 들어가지도 않는 게 문제. 좀 강한 세절기라면 하드보드지 같은 경우는 무난하게 들어가지만 제일 큰 문제는 아스테이지. 날에 찐득찐득하게 붙어서 한번 세절하면 뚜껑을 열고 강제로 손으로 떼어내야 하는데 잘 빠지지도 않는다(...) 특히 세절기 같은 기기는 대부분 사제이기 때문에 A/S기사를 불러야 하는데, 군 부대가 보통 통제구역이기 때문에 엄청 멀리 떨어져 있어서 직접 가져가야 한다. 그렇다고 차량으로 날라주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병사들이 결국 손으로 날라야 한다.(…) 크다면 죽어라고 고생한다. 특히 세절기 모터의 무게는 아무리 소형이라도 상상을 초월한다. 그리고 앞에 설명했던 소각처럼 '''모두 치워야 하는데''', 세절한 종이는 모두 따로 봉투에 묶어 분리수거장으로 옮겨야 한다.[* 세절도 타 부서에서 정보과 세절기로 세절해놓고 도망가는 경우가 발생한다. 세절기를 빌려가는 부서는 더 악질. 이쪽은 세절기를 아예 고장내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항상 대량 세절 후에는 세절기에 낀 종이조각도 빼줘야 한다.[* 뺄 때 조심해야 한다. 모 부대에서 한 이등병은 세절기가 완전히 멈추지 않았는데 손가락을 넣고 빼려다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렇지 않으면 쉽게 고장난다. 요령이 생기면 아예 자체수리까지 가능한 수준에 이른다. 참고로 자기가 미군들과 합동으로 근무하는 고위급 사령부에 속한 병사라면 미군 세절기를 빌리자. ~~천조국~~ 쇼미더머니를 시전하는 미군인 만큼 장비가 대체로 좋다. 하지만 잘 쓰고 돌려줘야지 본인들 껄로 착각하고 함부로 쓰다가 고장나면 미군한테 [[욕설/영어|영어로 쌍욕을 먹으면서]] 갈굼당하고(...) 한국군 간부에게 2차로 무지하게 깨진다는 것을 명심하자.[* 한국군 간부들은 대체로 뒤에서는 미군들을 까지만 앞에서는 미군에게 한없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휴민트를 제외한 정보자산의 경우 미군 의존율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그렇다고 일반 부대에서 근무하는 병사들도 포기하지 말자. 사단급 이상의 부대라면 대형 세절기가 하나쯤은 있는데, 이건 '''교범 하나 두께를 그냥 통째로 세절할 수 있는 위력을 지닌다'''. 사이즈도 엄청 크다. 보안감사 시즌이 되면 배차로 파기해야 할 교범을 하나 통째로 싣고 가서 파기하면 된다.[* 간혹 비문도 이렇게 세절하려는 사람이 있는데, 비문은 대형세절기로 세절하면 '''절대 안 된다!''' 힘이 크고 아름다운 만큼 세절돼서 나오는 찌꺼기의 크기도 일반 세절기와는 달리 크기 때문. 평문 서류들이 박스 단위로 나왔을 때는 그 힘을 빌릴 수 있지만, 비문 교범을 세절해야 할 때는 일일이 커터칼로 페이지를 잘라내서 세절기로 갈아야 한다.] 물론 결과물은 가져와야 하겠지만. 여단급 이하 부대의 경우 매년마다 비문 원본을 사단급 이상 부대로 이관시키는 일을 해야만 한다. 이게 대대급이나 연대급이면 그래도 1년에 생산하는 비문의 양이 적어서[* 보통 특정 비문이 이관대상 비문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확인하고 사단 사령부에 갖다놓는 것 자체는 어려운 일이 아닌데, 문제는 이걸 대대로 짬때리고 폭탄돌리는 경우다(...) 최악의 경우 10년 묵은 비문들(물경 1만 페이지는 훌쩍 넘는 수준)을 일일이 확인하고 쪽수 번호 맞게 수정하는 짓거리를 끊임없이 해야 할 수도 있다(...)~~그때 그냥 부사수한테 짬때렸어야 했는데~~ 복불복인 케이스이지만, 그 동안 간부들이 해오는 행태들을 보아하면(...) 충분히 그 피해자가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경우는 정보병 혼자서 할 시 정말 몇 달이 걸릴 수도 있으므로 조용히 정보과장 및 작전과장에게 보고하여 각 부서 계원을 총동원 하도록 하자. '''절!대!로! 혼자서 하지 마라!'''--난 작전병인데 혼자 다했는데-- 혼자서 다 할 수도 없을 뿐더러[* 그러나 단순 작업이라 할지라도 비문작업이기에 정보병과 또는 비문 작업과 무관한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위험하다. 결국 혼자서 일을 한다는 게 함정.] 만에 하나 페이지 하나라도 부주의로 훼손하는 날에는... --지못미-- [* 근데 사실 정보계는 비문을 관리하는 쪽이라 정보 쪽에서 관리해야 할 비문은 그리 많지 않다. 진짜 문제되는 건 비문을 이 잡듯이 찍어내는 작전계 쪽. 그러나 작전계 쪽에서도 실질적으로 비문을 담당하는 병사는 한두 명(...) 정도 정해져 있다. [[작전병]] 항목 참조.] 군사정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상급부대의 경우 매년 1~2 차례의 보안감사를 받는다. 부대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보안감사는 물론이고 그보더 더 윗급 부대나, 유관 부대, 유관 정부 부처가 간섭하기도 한다. 중대한 보안사고가 적발돼 처벌받는 경우도 있지만, 감사라는 것이 털면 먼지 안 나올 것이 없기도 하다. 페이지 단위로 비문을 검사하거나, 이거 내놔라 저거 내놔라 라는 식으로 감사가 진행되면 고역이 그지 없다. 보안 사고를 예방한다고 만들어 둔 여러가지 통제 절차들이, 정작 업무를 보는 실무자들 입장에서는 주먹구구식으로 종이 낭비나 볼펜 낭비만 되는 [[탁상행정]]인 경우가 많은데 이런 걸 일일이 다 검사하고 앉아있으니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할 일도 제대로 못한다. 게다가 골 때리는 것은, 이 경우 보안감사를 하는 사람들도 정보특기요, 당하는 사람도 정보특기기 때문에 감사하는 사람이 꼬장부리고 억지부리는 것인지 적정한 수준의 감사를 하는 것인지 감사 당하는 간부 본인도 훤히 않다. 그래서 더 열받아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