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정간보 (문단 편집) == 구성 및 읽는 법 == [[파일:attachment/Exp_2.jpg|width=100%]] 정간보의 기본 단위가 되는 정사각형 모양의 칸을 '정간'이라고 부르는데, 1정간 1박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므로 2정간은 2박, 3정간은 3박이 된다. 또한 1박 내에서 반 박, ⅓박, ¼박 등의 분박(分拍)은 정간 내의 율명과 쉼표(△)가 어느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가에 따라서 분별하게 된다. 이런 방법이기 때문에 정간보는 [[오선보]]처럼 정확한 음길이를 정한다기보다는 다소 유동적이고 직관적인 악보라고 할 수 있다. 또 위에서 아래로 읽어 나가는 세로 악보이기 때문에 [[세로쓰기]] 글을 읽을 때처럼 오른쪽에서 시작하여 아래로 내려 읽고 다시 그 왼쪽 줄로 이어 읽는다. 반면 한 정간 안의 율을 읽을 때는 [[가로쓰기]]로 쓴 글을 읽을 때처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고 아래로 내려가는 방식으로 읽는다. 정간 한 칸의 크기가 제한되어 있어 많은 율명을 쓰기엔 불편하기 때문에, 복잡한 음은 각종 기호([[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3&dirId=3&docId=100469483|여기]] 참조)를 사용해서 표기하게 된다. 그런데 [[대금]], [[소금]], [[단소]]와 같이 음악의 장식음을 담당하는 악기들은 가락이 복잡해서 사용되는 기호의 개수가 만만치 않은지라 (…) 이런 관악기의 정간보를 처음 보는 사람은 [[지렁이]] 기어가는 악보 수준이다. --서양으로 치면 바흐 악보에서의 장식음 기호 쯤 되겠다.-- 결국 정간보의 최대 단점은 공간의 제약이다. 정간보에서 한 줄은 한 장단을 나타낸다. 장단을 중시하는 [[국악]]의 특성상, [[오선보]]와 달리 정간보는 한 줄이 몇 칸으로 되어 있는지, 한 줄이 어디에서 시작하는지가 상당히 중요하다. 이 한 줄을 ‘각’이라고 한다. 따라서 첫 줄을 1각, 둘째 줄을 2각, 셋째 줄을 3각 등으로 부른다. 그리고 마디금으로 구분되어 있는 한 단위를 ‘마디’ 또는 ‘[[대강]]’이라고 한다. 그래서 악보의 어느 부분을 보라고 할 때 ‘2각 몇 째 칸을 보아라’라고 하거나 ‘2각 3강 몇째 칸을 보라’는 식으로 말한다. [[파일:attachment/Untitled-1_copy.jpg|width=100%]] [[세종실록]]에 등재된 [[만전춘]]의 악보. 줄 사이에 공간이 있어 [[원고지]]와 비슷한 요즘의 정간보와 달리, [[세종대왕|세종]]당시 처음 등장한 정간보는 그냥 칸이 다닥다닥 붙은 모양이었고, 장식음과 부호도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 대신 장식음은 구전심수(口傳心授)로 외워서 연주했다고 한다. 1800년대까지도 이러한 정간보를 사용했는데, 지금과 같은 장식음과 부호를 개발하고 줄 사이를 띄어서 원고지와 같은 형태로 만든 것은 대마루 김기수 선생의 공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