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전쟁 (문단 편집) ==== 극도의 긴장 ==== 쉽게 비유를 들자면, [[1인칭 슈팅 게임|FPS]]를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게임이라도 항상 지겨울 정도로 은엄폐를 반복하고 주위를 살피는 등 긴장해야 하며 한 번 긴장을 놓는 순간 기습당하고 만다. 그마저도 게임사의 배려가 듬뿍 들어가고 나름 심의규정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환경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실전이라면 덤으로 [[부비트랩]]이나 [[지뢰]]가 있을지 없을지조차 모르는 경로를 매일 매일 이동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게임에서야 습격을 당해서 죽었어도 게임은 다시 할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영구적 죽음|한 번 죽으면 재시작이 안 되고]] 영원히 사망'''한다는 것이다. 사람의 목숨이 달린 문제이니 당연히 게임처럼 즐길 수도 없다. 당연히 엄청난 스트레스를 겪을 수밖에 없다. 이 글을 읽는 사람 대부분은 겪어 봤거나, 군필자에게 듣거나, 그것도 아니면 매체를 통해 봐서 알고 있겠지만, 군 훈련 중에 몇십 킬로그램이 넘는 장비들을 지고 산지를 오르내리는 [[행군]]은 필수적이면서도 매우 힘든 훈련이다. 실전에서는 그걸 수개월, 수년씩이나 반복해야 한다. 또한 옷도 제때 갈아입지 못하고, 샤워나 제대로 된 식사는 기대조차 할 수 없고[* 당장에 [[전투식량]]만 해도 취향에 따라 호불호는 갈리지만 대부분 평가가 썩 좋지 않다. 전쟁터에서는 이 전투식량이라도 편히 먹을 수 있으면 다행인거다.], 피곤해도 마음대로 잘 수도 없다. 설령 잘 수 있는 시간이 생겨도 언제 적이 습격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불안에 떨어야 한다. 적들은 당신이 힘들어서 쉬고 있거나, 밥을 먹고 있거나, 자고 있는 순간을 노린다. 상대방이 방비에 덜 신경쓰게 되는 상태에 놓여 있으면 습격하기 쉽기 때문이다. 군필자가 아니더라도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훈련소 과정은 99% 거치게 마련이니 진짜 총소리를 들어본 적 있겠지만, 총소리나 폭음은 영화나 게임에서 들리는 소리와는 비교 자체가 안 될 수준으로, [[9mm]] 구경의 작은 탄환을 쓰는 총의 소리조차도 천둥소리처럼 크다. 실탄 사격장같이 실내공간에서 사격을 할 때 귀마개를 쓰지 않으면 .32 ACP(7.62mm) 같은 소구경탄으로도 청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물론 실외에서도 마찬가지. 실제 총소리는 매체에서 폭탄이 터질 때 들리는 소리와 매우 흡사하다. 이는 당연한 것이, 총알의 추진 원리는 총의 공이가 탄피에 내장된 뇌관을 때리고 이 충격으로 탄피에 채워진 화약을 폭발시키고, 그 힘으로 총알이 날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영화같은 매체에서 폭탄이 지근거리에서 터졌을 때 1인칭 시점으로 주변소리가 먹먹하게 들리고 귀에서 이명이 나는 묘사는 5.56mm탄을 사용하는 [[K2 소총|K2]]만 쏴도 실제로 경험할 수 있다.] 하다 못해 약하다고 무시당하고 게임이나 영화에서 주구장창 갈기고 쏘는 [[5.56mm]] 구경의 소총탄을 쏠 때도 고막을 찢어버릴 듯한 굉음과 날카로운 바람 소리를 낸다. 사격장이 수 km 떨어져 있음에도 그 소리가 어렴풋이 들린다. 노인들이 “콩 볶는 소리”라고 칭하는 것이 바로 이 소리이며, 소구경 소총탄인 5.56mm도 이 정도인데 전차포나 야포 사격장은 오죽하겠는가. 사격장 인근 주민들이 괜히 민원을 제기하는 게 아니다. 당신도 거의 매일 '''귀에 꽂히는''' 천둥소리를 들으며 살아야 한다면 제정신으로 살기 힘들 것이다. 또한 155mm 곡사포의 RAP탄 사격 시 근방 15m 내에 있으면 실제로 고막이 찢어지기도 한다. 사족이지만, [[구스타프 열차포]] 운용인원들은 쏠 때마다 폭음과 충격파가 상상을 초월하는 탓에 특수 귀마개를 끼고도 귀가 멀지 않도록 귀를 막고 소리를 질러야 했다. 박격포, 대전차무기, 중기관총, 고속유탄발사기 등 중화기 운용병의 경우는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 얼핏 보기에는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으니 생존률이 높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다. 화력이 강력한 만큼 적들 역시 자신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화기의 무력화를 더 치밀히 노린다. 이런 상황에 노출되면 일주일은커녕 단 하루만 지나도 심신이 지치고 피폐해진다. 자신의 목숨이 달려 있는 수많은 변수들이 산재한 상태에서 길게는 8~10년을 초긴장 상태로 있는 것은 극도로 고통스럽다. 이 때문에 전시라도 중요한 작전 중이 아니면 배치된 병력들을 주기적으로 전후방 교대시키고, 일정 기간이나 조건을 채우면 전역시켜 주긴 했지만 큰 전투가 벌어지거나 급박한 상황에서는 당연히 제한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NIHlJ7qIkTo|#]] 실제로 세계대전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대다수는 가볍든 무겁든 [[PTSD]], 즉 트라우마 증상을 겪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