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이동문서 삭제토론 전쟁 (문단 편집) === 종전 === 전쟁은 한쪽 [[교전단체]]가 완전히 섬멸되거나, [[나치독일|항]][[일본 제국|복]]하거나, 교전단체 간에 합의를 하거나, 또는 [[6.25 전쟁|제3자가 중재]]를 나서면서 끝나게 된다. 옛날엔 [[항복]] 같은 일방적인 승전으로 전쟁을 끝맺거나, 심지어는 '''멸망'''시켜 전쟁을 끝내는 것도 흔했다. 특히 거대한 전쟁인 [[2차 세계대전]] 때문에 전쟁을 하면 수도가 점령당하고 저항력이 완전히 붕괴할 때까지 저항한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나치 독일]]/[[일본 제국]] 같은 정신나간 상대가 아니라면 협상의 여지가 있으니 싸워서 못 이길 것 같으면 일찌감치 손 털고 권토중래를 노리는 편이 합리적이다. 반대로 우세한 쪽에서도 괜히 깊숙히 들어가 강한 저항에 부딪히기보다는 초반에 유리한 전장에서 승리한 후 상대방이 받아들일 만한 조건으로 종전하는 편이 낫다. 아예 상대방이 멸망할 때까지 밀어붙이면 전쟁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손실하게 되므로 손해이다. 그런데도 실제로 전쟁이 오래 지속되는 것은 전략적 오판의 영향이 크다. 서로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승리 가능성을 실제보다 높게 생각하기에 쉽사리 손을 놓지 못하는 것이다. 한편 상대방이 이쪽을 말살하려고 든다고 생각해 갈 데까지 간 사례가 바로 [[2차 세계대전]]이다. [* 참고로 이 전쟁은 대한민국에 절대적 영향을 미쳤는데 당시 경제와 군사 강대국이였던 일본을 삽시간에 궤멸시켰다. 결과적으로 한미 동맹이라는 반사적 효과를 받아 한국이 독립할 수 있었다.] 중근세 유럽의 전쟁을 보면 잘 알 수 있듯이 당시의 전쟁은 '''왕들의 대화 수단''' 수준이었고, 외교를 하다 말이 잘 안 통하면 정정당당하게 한판 붙어서 누가 옳은지를 판결하는, 결투 재판과 비슷한 측면마저 지니고 있었다. 그 와중에 죽어나가는 백성들은 알 바 아닌거고.[* 단, 유럽의 전쟁에선 귀족들과 왕족이 선두에서 지휘, 전투를 했다. 애초에 중세 유럽 전쟁 하면 떠오르는 [[기사]]들도, 싹 다 귀족들이다. 동양과는 다르게 서양의 귀족들은 그 뿌리가 대체로 싸우는 직업인 기사이기 때문에, 전시에는 귀족들이 앞에 나서서 평민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고, 이러한 이념은 1차 세계 대전까지 남아 1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의 상위 계층들의 사망률이 서민 계층의 사망률보다 높았다. 실제로 옥스포드, 캠브리지 대학 같은 명문대를 졸업한 많은 청년들이 장교로 입대했는데, 1차 대전 당시 초급 장교는 [[참호전]] 상황에서 직접 선두에 서서 돌격을 지휘해야 했기에 사망률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이는 프랑스 왕실이 목잘리는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고 프랑스 공화국이라는 '''국가'''를 '''멸망'''시켜야 하는 상황이 오기까지 지속되었다. 한편 동양에서는 일단 중원이 통일될 때까지 그 내부에서 상대방 정권을 멸망시키려는 전쟁이 반복되었고, 통일된 중국이라는 거대한 세력의 영향하에서는 대외전쟁도 잘 일어나지 않았다. 대신 일어나면 멸망 직전까지 싸웠지만. 게다가 [[서세동점]]의 시대가 오자 패배하면 권토중래는 생각도 하지 못하게 될 만큼 착취당하는 신세가 되었다. 전쟁이 멸망으로 끝난다는 고정관념에는 이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듯. 이렇듯 현대 군사학자 대부분은 웬만큼 세력이 비슷하고 규모가 있는 전쟁의 경우 [[협상]]이나 [[중재]]로 끝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전쟁론]]을 쓴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는 전쟁의 종류를 절대전쟁(Absolute War)과 제한전쟁(Real War)로 구분했다. 절대전쟁에서는 서로의 공격에 공격으로, 정치에 정치로 맞받아치며 공격의 강도가 무한히 상승하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펼쳐지지만, 현실에선 자원과 심리의 한계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클라우제비츠는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헤겔]]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알려져 [[변증법]]적 방법론을 사용했는데, 헤겔에 관념을 절대정신과 현실로 구분한 것처럼 클라우제비츠도 비슷한 논리를 사용한다. 퀸시 라이트(Quincy Wright)는 "근현대의 대등 세력간의 전쟁은 4~5년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다"는 주장을 한 바 있는데, 물론 전쟁의 승패가 5년 내 결정날 수도 있지만 국가적인 부담감이나 [[모랄빵]], 경제문제 때문에 전쟁수행을 중단한다는 뜻이다. [[이란-이라크 전쟁]]은 7년이나 계속되었는데, 그 결과 양국 모두 국가파산을 고려할 만큼 경제력이 붕괴되었고 이라크는 자신들이 이슬람 국가들을 대표해서 싸웠으니 돈 내놓으라고 주변국들을 을러대다가 결국 쿠웨이트를 침공해 버렸다. 그리고 결국 걸프전에서도, 2차 이라크 전쟁에서도 이라크가 망하지는 않았다. [[조약]]을 맺는다고 승패가 없는 건 아니고 대부분 조약을 먼저 맺으려고 하는 쪽이나 조건이 불리하게 잡힌 쪽이 패전했다고 보는 것이 보통이다. 이렇게 열세에 놓인 쪽에서는 일반적으로 전황이 고착되거나, 국내의 정치적 상황이 악화되거나, 가용자원의 상태가 매우 안 좋아지거나, 강화조약의 조건이 용납 가능한 경우 정치의 영역에 돌입해 [[종전]]이나 [[휴전]]을 약속하는 [[조약]]을 맺게 된다. 단, 일방적으로 두드려맞는 경우엔 [[항복]]을 고민하거나 [[몰락 작전|최후까지 결사항전]]을 결의하게 된다. 현대 국제법에서는 더이상 무력에 의한 강제 [[병합]]으로 이뤄진 국경선의 변화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보는 편이다. 땅 뺏으려고 전쟁하는 짓은 하지 말자는 것이다. 이를 [[현상 유지의 원칙]]이라 한다. 근래에 [[제3차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과 [[돈바스 전쟁]]에서 [[러시아]]가 혁신적인 방법으로(?) 그 합의에 도전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주장을 요약해보면 시리아는 국가라고 볼 수도 없는 존재이며 이스라엘이 침공받은 방어전쟁이라 정당하게 영토를 강탈해도 된다로, 러시아의 주장을 요약하면 우크라이나 내전에서 몇몇 의용군이 친러파 진영을 도와주러 간 것이고 침공은 아니라는 것이다. 당연히 이스라엘과 러시아의 주장은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소수의 친이스라엘, 친러시아 국가들만 인정하는 불법 병합에 불과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